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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의례로 읽기

천수경, 의례로 읽기

(천수경의 오해와 진실을 의궤에서 찾는 교양학술서)

이성운 (지은이)
정우북스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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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의례로 읽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수경, 의례로 읽기 (천수경의 오해와 진실을 의궤에서 찾는 교양학술서)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98430960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24-03-27

책 소개

천수경의 오해와 진실을 의궤에서 찾는 교양학술서. 이 책에서는 현행 한국불교의 천수경은 천수다라니행법, 도량엄정행법, 참회행법, 준제행법, 서원행법, 설단행법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목차

축사: 혜총 스님(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추천사: 신규탁(연세대 철학과 교수)

자서: 천수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찾아서

제1편 천수다라니행법
1. 몸과 마음을 맑히다 [정구업진언]
2. 성현을 청하다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3. 법문,법장을 청하다 [개경게~대다라니계청]
3―1. 찬탄하며 예경을 올리다 [계수관음대비주~아금칭송서귀의]
3―2. 십원과 육향을 발하다 [나무대비관세음~자득대지혜]
3―3. 가호를 청하다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나무본사아미타불]
4. 다라니를 설하다 [신묘장구다라니]

제2편 도량청정행법
1. 사방에 물을 뿌리다 [사방찬]
2. 도량에 성중이 오시다 [도량찬]

제3편 업장참회행법
1. 참회를 일으키다 [참회게: 아석소조제악업~일체아금개참회]
2. 가지의 참회를 구하다 [참제업장십이존불]
3. 성현을 청해 십악을 참회하다 [십악참회]
4. 현교와 밀교로 참회를 완성하다 [참회게 백겁적집죄~참회진언]

제4편 준제지송행법
1. 준제주의 공덕을 찬탄하다 [준제찬~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2. 법계와 자신을 맑히다 [정법계진언~육자대명왕진언]
3. 준제진언 9자를 지송하고 관하다 [준제진언~부림]
4. 회향을 발원하다 [준제발원: 아금지송대준제~원공중생성불도]

제5편 회향발원행법
1. 열 가지 큰 원을 발하다 [여래십대발원문]
2. 사홍서원을 발하다 [발사홍서원~발원이귀명례삼보]

제6편 새로운 세계로
1. 부처님의 가피 끝없이 이어지다 [나무상주시방불?법?승]
2. 원만한 도량을 성취하다 [정삼업진언~정법계진언]

에필로그 : 또 다른 역동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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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성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철학박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주요 논저: 『불교 의례, 그 몸짓의 철학』, 조계종출판사, 2018; 『한국불교 의례체계연구』, 운주사, 2014; 『천수경, 의궤로 읽다』, 정우서적,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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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재와 같은 ‘천수경’이 천수경이라는 이름으로 책이 만들어지고 유포된 것도 과히 오래 된 일이 아니다. ‘천수경이 불경요집(1925)과 같은 경문이나 의식규범집에 ‘불설천수경’ 혹은 ‘조송주문’의 형태로 빈번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전 의궤에 있는 ‘천수’라는 표현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천수경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전의 의궤에 나오는 ‘천수’는 ‘천수다라니’, ‘대비주’(중국의 의궤에는 주로 대비주로 표기됨)라고 하는 것으로 현재 한국불교에서 널리 읽히는 ‘신묘장구다라니’를 지칭한다.


불교계에서는 흔히 ‘천수를 친다’고 표현하지만, 예전의 의궤에서 ‘천수’를 살펴볼 때 그 말은 의미가 달라진다. 여러 사료를 토대로 천수는 본래 ‘신묘장구다라니’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은 ‘천수 친다’는 말이 자리를 잡아 천수경을 암송한다는 것으로 의미가 변화되었다. 그러나 그 역사적 궤적을 살펴 본래의 의미를 되찾는 것은 올바른 경전 이해를 위해 불자들이 나아갈 길일 것이다.

이상의 예에서 우리는 적어도 칭명하여 가피를 구하는 ‘나무’와, 수계와 서원이라는 ‘귀의’는 그 의미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많은 본에서 ‘귀의’로 번역한 것은 여러 정황을 볼 때 ‘귀의’와 ‘나무’는 다 돌아가 의지한다는 ‘귀의’의 종교적 친연성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이 남는다. 첫째 우리말(한글)화라는 당위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말로 번역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
필자는, ‘나무’는 칭명의 진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므로 한글화할 때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읽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현장(玄?, 602~664)의 ‘오종불번’ 가운데 첫째는 진언은 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모)무’는 그 의미상 ‘옴’으로도 표현되며 옴과 더불어 ‘정구업진언’을 제하고는 모든 진언의 첫 자리에 놓인다. ‘나(모)무’가 놓이므로 진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일관적이지는 않지만 기존의 적지 않은 본에서도 ‘나무’는 진언화해 사용하고 있다.


‘나무’의 의미는 ‘귀의’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주장을 따르자면 결국 시중에서 통용되고 있는 이러한 번역은 오역일 수밖에 없다. ‘칭명하여 가피를 구하는’ 나무와 ‘수계와 서원이라는’ 귀의를 서로 혼동하며 제멋대로 써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중들은 흔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로 이런 문제들을 넘겨버리는데, 종교계나 학계에서 쓰일 말은 아니다. 하나라도 틀린 것이 있다면 분명하게 바로 잡는 것이 불교 하는 자의 자세이자 임무일 것이다.

그동안 ‘발원이례: 발원이귀명례삼보’를 왜 ‘나무상주시방불·법·승’의 제목으로 이해하게 되었을까. 그 연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무상주시방불’에 대한 이해에서 연유한다고 본다. ‘나무 귀의로 번역해도 되나’에서 ‘나무’는 가피를 구하는 일종의 진언의궤라고 하면서 ‘귀의’ 또는 ‘귀명’으로 번역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 연장선상으로 돌아가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무상주시방불’에서 ‘나무’를 ‘귀의’로 이해하게 되어 마치 ‘발원이례’의 본문으로 오해하게 되었다고 보인다. 다음에 하나하나 적시하겠지만 적어도 20세기 이전 간행본에는 ‘발원이귀명례삼보’나 ‘참회이귀명례삼보’ 등은 발원이나 참회, 권청, 회향 등을 마치고 ‘일배(一拜)’를 하는, 절하는 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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