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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외국어 > 영어독해
· ISBN : 9791198439192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4-09-02
책 소개
목차
[본책]
Part 1 글의 구성요소 분석과 실전응용 연습문제 12
1 주제와 중심소재의 폭 14
2 중심내용 바탕으로 중심소재 범위설정 17
3 중심소재와 중심내용을 드러내는 주제문 22
4 글의 구조와 주제문과의 관계 28
5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 47
6 부연진술 61
7 통일성과 응집성 65
8 일반진술과 구체적 진술 72
9 사실·의견·신념·편견의 구별 79
10 요지를 이끄는 시그널 연구 83
11 글의 제목 105
12 글 전개방식 110
13 글의 종류 140
14 글의 유형 152
Part 2 실전대비 유형별 문제 174
Test 1 주제를 고르는 문제 176
Test 2 요지를 고르는 문제 193
Test 3 제목을 고르는 문제 202
Test 4 내용일치·세부사항 확인 문제 216
Test 5 실전 종합문제 233
[별책 – 해설]
〈Part 1〉실전응용 연습문제 분석 및 해설(원문해석·정답포함) 4
〈Part 2〉유형별 문제 분석 및 해설(원문해석·정답포함) 12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영문독해’라고 하면 학습자들은 일반적으로 문장 단위별 해석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이것을 독해방법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경에는 과거 문법을 강조하는 교육풍토와 무관하지 않다. 특정 언어와 관련된 규칙의 집합을 문법이라 하는데, 문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학습자는 여러 문장으로 구성된 단락이 아닌 특정 문법규칙이 들어간 하나의 독립된 문장을 다룬다. 처음에는 대개 개별 문장에 대한 해석도 버거울 뿐 아니라, 상당한 시간 투자를 필요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습자는 독해가 안 되는 원인을 개별 문장에 대한 해석으로 돌리게 되며, 자연스레 더욱 많은 시간을 문법에 투자하게 된다. 그러면서 문법이 되면, 독해가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는데, 어찌 보면 이는 투자대비 보상심리가 작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문장 단위에 대한 해석능력을 익혔다 해서 독해가 잘 되는 것이 아님을 곧 알게 된다. 학습자의 입에서“해석은 되는데, 전체 글의 의미를 잘모르겠다”라는 말이 아무 이유 없이 나오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는 개별 문장에 대한 문법적 지식을 단락독해에 적용한 꼴로 이를 공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면 단락독해를 위해선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영문독해란 영어권에서 쓰인 글을 읽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각 문화권마다 다른 글쓰기 방식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응용언어 학자인 Robert Kaplan은 문화가 다르면 사고방식이 다르고, 이는 곧 글쓰기 방식에도 차이가 보임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위 도식화에서 제시된 각 문화권에 따른 고유한 글쓰기 방식을 보면, 영어(English)의 경우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를 글의 도입부에서 먼저 제시하고 뒷받침 진술로 이어지는 두괄식 구조를 취함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영어권의 글의 가장 큰 특징인“주장 – 뒷받침 근거”의 직선적(연역적) 사고를 의미한다. 이와 달리, 동양(Oriental)의 글 전개방식은 글의 요지와는 관련이 적은 주변적 이야기로 시작한 후 글의 중·후반부에서 글의 의도를 드러내는 경향을 보인다. 이마저도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결론을 이끌어내는 영어권의 미괄식 구조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런 차이점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은 만약 동양권 문화에 익숙한 사람(즉, 한국 학습자)이 영어권에 대한 글쓰기 방식에 대한 선행학습이 부재한 상황에서 영문지문을 접할 경우 동양식 사고를 바탕으로 글을 분석하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영문지문의 특성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까지의“문제-해설-어휘-해석”이라는 단순 문제풀이 방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른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영문 글쓰기 방법에 대한 이해와 문제풀이와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모든 문제풀이의 시작은 철저한 지문(원문)분석이다. 영문지문을 바르게 분석하기 위해선 이미 언급했듯이 그 문화권에 특수화된 글쓰기 방법을 익혀야 한다. 영어권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구조(structure of writing)를 보통 두괄식이라 하는데, 이런 구조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글을 잘 분석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문제풀이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닌다. 예를 들어, 모든 공인영어 시험에 출제되는 주제를 묻는 문제는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과 연관된다.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을 구별할 수 있을 경우 문제풀이 시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주제문은 중심소재와 중심내용을 담는 문장이기에 글 전체를 읽지 않아도 주제 문제를 신속·정확하게 풀 수 있다. 둘째, 주제문 파악은“예측하며 글 읽기”를 가능케 한다. 가령, “문화권마다 글쓰기 방법은 다르다”라는 주제문을 파악했을 경우 주어진 지문에는 다양한 문화권에 따른 나름의 독특한 글쓰기 방법이 제시되었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곧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을 파악하는 능력은 제시된 지문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을 가능케 해 주므로 글 전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제를 묻는 문제 뿐 아니라 수험생이 까다롭게 여기는 내용일치·불일치 문제에 대한 이해의 정확도도 높여준다. 또한“예측하며 글 읽기”를 바탕으로 촌각을 다투는 시험장에서 속독을 가능케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 독해 문제집에서는 대다수“문제-해설-어휘-해석”방식으로 짜여져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영문독해를 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어권 글쓰기에 원론적인 핵심사항들을 먼저 갖춘 후 이를 문제풀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설명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잘 습득·활용해서 뜻하는 바를 이루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