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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개 조이

친절한 개 조이

조명숙 (지은이)
고양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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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개 조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친절한 개 조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893043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6-01-15

책 소개

소년 만보는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에게 ‘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임시 보호를 시작한다. 하지만 식당 운영과 위생을 중시하는 엄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만보는 조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자신의 비만 식습관을 고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증명해 보이기로 결심한다.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예기치 못한 사건들 속에서, 과연 만보는 조이를 끝까지 지켜내고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목차

1. 널 처음 만난 날
2. 짝꿍 나도해
3. 희생은 어려워
4. 도깨비 동굴
5. 참외밭에서 생긴 일
6. 복숭아 서리
7. 버럭 할아버지
8. 탐험의 규칙
9. 조이를 찾습니다
10. 도깨비 동굴에서 찾은 귀한 보물
11. 은밀하게 재빠르게
12. 왜, 그곳에 가야만 했니?
13. 입양의 무게

저자소개

조명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창조문학 신인상(동시), 2008년 한국 안데르센 은상(장편 동화), 2010년 천강문학상 우수상(동시)을 수상했어요. 유치원 원장과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지냈으며, 특수목회(교회 및 요양원) 목사 사모로서 성도들과 요양원 어르신들을 30여 년간 섬겼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외계인 아저씨의 꽃돗자리> 등 여러 권과 동시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등 여러 권이 있어요. 주요 기획물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동시·동화집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선교사 이야기> 등을 펴냈으며, 그림책 <빨간 털실>, 예쁜 말 성경(공저) 등도 있어요.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1차 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되었고,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출간되었어요. 또한, <제주에서 연해주까지 역사 속에 깃든 우리 떡 이야기>와 <빨간 털실>은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 선정되었으며,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선교사 이야기>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추천 도서입니다.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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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보의 얼굴은 콧물, 눈물로 얼룩졌다.
도망치려고 양팔을 휘젓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손전등은 저만치 나뒹굴었다. 만보는 일어서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벌벌 떨며 머리를 감쌌다. 그 순간, 만보 엉덩이
를 물어뜯으려던 도깨비를, 다른 도깨비가 달려들어 덮치는 것 같았다. 흐헝, 크엉! 도깨비들이 나뒹굴며 싸우는 소리가 났다. 이참에 멀리 도망을 쳐야 하는데 만보의 다리와 발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도깨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요술을 부린 것 같았다


만보와 아이들은 헐레벌떡 옹달샘 가로 달려갔다. 버럭 할아버지도 아이들의 뒤를 따랐다. 그곳에 조이가 작은 바위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만보가 조이를 부르며 만졌다. 힘겹게 눈을 뜬 조이의 눈동자가 만보의 눈에 들어왔다. 조이는 누운 채 입을 헤 벌리고 꼬리를 힘겹게 흔들었다. 늘 그랬듯이 반가워서 못 견디겠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만보는 무릎을 꿇고 앉아 조이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눴다.


엄마는 이번 일로 만보가 잘못될까 봐 걱정이 앞섰다.
만보가 울다가 잠깐 잠들어서는 조이를 찾으며 잠꼬대를 심하게 했다. 그러고는 새벽에 일어나 강아지를 돌봐야 한다며 문을 박차고 나갔을 때를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자신은 못 견딜 것 같았다. 엄마는 만보가 동생처럼 돌보았을 조이를 살갑게 대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만보가 어느새 커서 다른 생명을 사랑하며 마음도 쑥쑥 자랐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짠해지고 코끝이 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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