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현 객관식 범죄학

2020~2025년 국가직·경찰 기출과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해 핵심 개념을 단권화하고, 기본서-객관식-해설-예상응용지문으로 이어지는 학습 루프로 응용력과 고득점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범죄학 대비서다.

<머리말>

2022년부터 경위 공채 시험과 경찰공무원 (경찰행정 경채 시험, 해양경찰 경위 공채 포함) 채용시험에서 ｢범죄학｣이 새롭게 정식 시험과목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경찰청에서는 학문 분야 범주별 출제 비중은 제시하였지만 준비해야 할 지식 범위에 관한 지침이 전혀 제시되지 않아 수험생들은 어느 정도 범위와 수준으로 공부해야 할지 짐작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예를 들면 범죄학과 관련 있는 현행 법령들이 출제범위에 포함되는지 아니면 순수 범죄학 이론 분야로 한정되는지, 시험을 대비하기 위하여 공부해야 할 문헌으로는 국내대학 범죄학 교과서들로 한정해야 할지 아니면 미국의 범죄학 중에서 국내에 번역서로 출간되어 있는 책까지는 공부해야 할지, 아니면 통론 수준으로 공부해야 할지 더 나아가 전공서까지로 지식을 확대해야 할지에 대한 경계가 전혀 설정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행 첫해인 2022년에는 국내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지식 범주 내에서 모든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만 법령과 관련 문제 출제 여부에 대해서는 학회나 주관기관에서 합의된 내용이 아니므로 2022년 해양경찰 경위공채 시험에서는 40문항 중 현행 법령 관련 문제가 9문제 출제되었지만, 2022년 경위 공채 시험과 경찰행정 경채 시험에서는 법령 관련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순수이론 범주 내에서만 출제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024년 경위 공채 시험에서는 ｢범죄피해자 보호법｣, ｢소년법｣ 등 실정법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변화를 보였다. 그리고 2025년 경위공채 시험에서는 범죄학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형사소송법｣ 조문에 근거한 개수형 보기 선지가 출제되기도 하였다.
또한 출제 범위와 경향도 유동적이어서 2023년 경위 공채 시험과 2025년 해양경찰 경위 공채시험에서는 현실적으로 수험생들이 대학이나 전문학원에서 접할 수 없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그리하여 실력 변별력이 전혀 없고 찍는 운에 따라 득점이 결정되는 문제가 여럿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성실하게 대학교과서와 예측가능한 전공서를 충실히 반영한 수험서로 철저한 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에게 엄청난 좌절과 충격을 가하면서 ‘범죄학에 대한 공포증’까지 초래하는 결과를 초래했었다. 그리고 2025년 경위공채 시험에서는 편협한 지식을 반영한 교재에 근거하여 국제 표준지식을 기준으로 보면 오류인 선지를 옳은 선지로 출제하여 출제자만이 정답을 가릴 수 있는 문제가 무려 5문제, 그것도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이견 없이 정오가 명백해야 할 개수형 문제로 출제하여 공정하게 실력을 테스트할 수 없는 시험이 되었다는 뜨거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은 현실 상황에서 본저자는 ‘국제 표준 지식(Textbook Definition)’에 기반하여 수험생들이 성실하게 준비한다면 실력으로 합격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서도 효율적 수험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수험 준비의 지침을 제시해야 하겠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험주관기관인 경찰대학, 중앙경찰학교, 해양경찰청에 정보공개청구와 청원을 통해 일반적으로 예측가능한 출제범위에서 학문적 표준에 근거한 정답 선별이 이루어지도록 시스템화할 것을 공식 요청하였다. 그 결과, 출제기관에서도 앞으로는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교수진이 이러한 학문적 표준(Textbook Definition)을 가장 중시하면서 객관적인 출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여 더욱 공정하고 학문적 정합성·수험정합성이 유지되는 범죄학 시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얻었다.
그리고 집필 과정에서 그간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시면서 형사정책과 교정학 국가직 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하셨던 원로 교수님들과 현재 대학에서 범죄학을 강의하시며 연구와 저술에 경륜이 높으신 여러 교수님들의 자문과 출제 협조를 구하였다. 그리하여 본인은 이를 기반으로 30년간의 수험지도 경륜을 살려서 적절한 준비 범위와 합리적인 득점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다행이도 부족하지만 이러한 성실한 노력에 감응하듯이 2022년 범죄학 시험 첫해 100% 적중률을 보인 이후 2025년까지 계속 완판이 이루어지도록 이 교재를 믿고 아껴주신 수험생 독자들이 있어서 나는 더욱 힘차게 절차탁마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 독자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금년 개정판 교재도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에 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대표 편저 김옥현

이 책의 특징

01. 이 교재는 2025년 11월까지 출간된 범죄학 교과서와 전공서를 망라하여 실제 시험에서 출제 가능성이 많은 내용만을 선별하였고, 해설을 쉽고 상세하게 하여 효율성과 이해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02. 이 교재는 반복을 통하여 효율적인 암기와 응용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선지에 대해 상세한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다양한 문제와 해설을 통하여 고득점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03. 이 교재는 그간의 각종 시험의 기출문제를 적절하게 응용하면서도 특히 2020년 이후 2025년까지의 국가직 시험 기출문제 및 경찰 시험문제를 수록하였고, 또한 새로운 시험과목으로 시작된 경찰 채용시험 범죄학에서의 변화되는 출제경향에 맞추어 많은 문제를 새롭게 출제하여 고득점 합격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04. 이 교재는 현재 대학 경찰학과의 범죄학 교과서와 전공서 및 국내에 번역·소개된 미국 범죄학 교재들을 모두 반영하여 분석하고 단권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종합·요약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05. 이 교재는 그간에 공부하였던 기본서, 단권화 심화 노트와 연계될 수 있도록 객관식 기출·예상 문제를 실전 문제 형태로 제시하였고, 해설을 통하여 반복하는 효과는 물론이고 헛갈림과 착각을 극복하는 효과까지 높일 수 있도록 과학적인 학습원리에 맞춰 총정리하였다. 즉, 기본서로 이해 → 객관식으로 검증 → 해설로 복습 → ○×형 [예상응용지문]으로 ‘응용력’과 ‘실전 감각’증진이 이루어지도록, 한 커리큘럼 내에서 완결된 학습 루프를 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