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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02327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09-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이거 왜 잘됨? (진짜 모름)
PART 1 취향
'아... 사람들은 이상한 걸 좋아하는구나?'
#1 실패의 악마
#2 너 그런 거 보니? 으아악 맞아
#3 어쩔 수 없어서 한 건 어쩔 수 없이 구려
【CURATION 1】 마운틴듀를 마시면 귀찮은 일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4 역사의 간지, 대 매거진 시대
【INTERVIEW 1】 그들의 '시작'
#5 얼떨결에 큰 성공하세요
#6 사람들은 거지를 보지만 거지는 사람들을 본다
【CURATION 2】 상실의 시대 속 낭만은 사치래
PART 2 도전
'처음으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7 큰일이 났어 뉴스를 잘 봐
#8 굿즈를 팔자! (上)
#9 굿즈를 팔자! (下)
【CURATION 3】 돌 던질 땐 무조건 같이 던져야 돼
#10 그때는 알 수 없었지요
#11 팔랑팔랑 팔랑이는 나비
#12 우리가 살아남는 법
【INTERVIEW 2】 '팬베이스'를 쌓기 위한 노력
【CURATION 4】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 앉아
PART 3 개성
'본인이 X신이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부터 인생은 재밌어진다.'
#13 Kyo야 사랑을 해봤니
#14 팝업을 열자! (上)
#15 팝업을 열자! (下)
【CURATION 5】 나 그녀랑 헤어졌어 그녀가 힙합이 아니어서
#16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대체 어떻게 되는 거람 (上)
【INTERVIEW 3】 태호서울의 수장 권태호
#17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대체 어떻게 되는 거람 (下)
#18 오대수는 말이 너무 많아요
【CURATION 6】 힙스터들의 성지를 찾아서
PART 4 성공
'월세도 안 밀리고 꼬박꼬박 잘 내고 있는 내가 문득 자랑스럽다.'
#19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20 아, 성공 언제하지... 일단 과제부터 하자
#21 신이 했어
【CURATION 7】 지상 최대의 장기매매범
#22 뿌린 대로 거두리라
#23 책을 쓰는 이유
#24 푸싱 더 바운더리
【CURATION 8】 그날 밤 모정돼지는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
에필로그 → 전격! 푸더바 인터뷰
INDEX
힙스터 빙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후술하겠지만, 나는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고, 듣지 않는 것을 들으며 지적 허영심을 느끼는 악취미를 가진 인간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않아 거의 새 책 냄새 풀풀 풍길 것 같은 책들을 소개한 내 콘텐츠가 사람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거다. '대체 왜?' 아이러니한 상황, 그러나 하나만큼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건 하찮은 내 인생에 굴러떨어진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비슷한 유형의 게시물 "보고 나면 후유증 심한 영화 TOP 7"을 포스팅했다. 그 결과, 이번에는 전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아... 사람들은 이상한 걸 좋아하는구나?' 푸더바는 그렇게 시작했다.
용기는 일종의 영어 같은 거다. 영어만 된다면 겪을 수 있는 경험의 폭이 어마무시하게 넓어지는 것처럼, 용기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용기 없던 푸더바는 방구석에서 이상한 거나 만드는 사이버 망령에 불과하지만, 용기 있는 푸더바는 굿즈를 만들어 팔아 뉴스에도 나올 수 있고, 팝업도 열어 수천 명의 팬과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생 살며 처음으로 온전히 내가 기획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경험. 한 달에 한 번 알바비 받았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쾌감이었다. 특히 단 하나의 혹평 없이 칭찬일색인 후기를 보면 눈물이 날 정도였다. 이때 처음으로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