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정말 진심이면 되나요? (써나쌤의 교회학교 교사 즉문즉답)
오선화 | 사자와어린양
16,200원 | 20250827 | 9791193325179
수많은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
《교사, 진심이면 돼요》 후속작!
교회학교 현장에서 들은 실제 질문들을 모아
공감과 애정을 담아 써 내려간 진심 상담 노트!
“아이들 가르치느라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하늘의 상급이 클 거예요”, “봉사의 꽃은 교회학교 교사죠!”라고 아무리 위로하고 칭찬을 해도 다음 해에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할지 고민하지 않고 교사로서 오랫동안 봉사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30년 넘게 근속하는 선생님도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나 같은 사람은 이제 교사 그만해야지’ 하는 생각을 수없이 하며 버텨내는 교사들이 참 많다. 내년에도 교사로 봉사해 줄 수 있냐고 물을 때 망설임 없이 “그럼요”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제 나이가 들어 아이들과 세대 차이가 정말 많이 나서 못 하겠어요.”
“성경 지식도 부족하지만 그나마 아는 것도 실천을 못 하며 사는데, 교사로서 모범이 못 되네요.”
“내 자녀도 예배에 늦는데 다른 친구들에게 일찍 오라고 하기가….”
“애들 만나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제가 아직 어려서 제대로 교육을 못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 간식도 사 주고 그래야 하는데, 저도 궁핍해서….”
“교사하려면 1부 예배를 드려야 하잖아요. 주일 아침에 일찍 나오기가 정말 어렵네요.”
각각의 사연을 들어보면, 교사로 봉사하기가 싫어서 그만두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한계, 조금 더 잘하고 싶어도 몸과 마음, 결과가 따라 주지 않는 데서 오는 절망감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애써 사역했지만 출석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준다든가, 작년에는 괜찮았던 친구가 올해는 학교생활도 잘 못하고 방황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 내 탓인가 싶어 포기하고 싶은 것이다.
15년 넘게 ‘청소년과 밥 먹는 사람’으로 수많은 청소년들의 힐링 멘토로 활동해 온 오선화 작가는 신작 《교사, 정말 진심이면 되나요?》에서, 교회학교 현장 곳곳에서 받은 선생님들의 이러한 고민에 대해 절대 공감하며 깊은 위로를 담아 진심으로 답해 준다. 이제는 교회학교 교사 필독서로 자리 잡은 《교사, 진심이면 돼요》(2018)를 출간한 뒤로 저자는 “교사, ‘정말’ 진심이면 되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에 그녀는 “진심만 있다고 다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진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하며, 교회학교 교사에게 가장 귀중한 덕목은 ‘진심’, 아이들에 대한 ‘진심’, 사람에 대한 ‘진심’, 예수님에 대한 ‘진심’, 복음에 대한 ‘진심’임을 다시금 들려준다.
교회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에게 직접 들은 고민과 질문 가운데 가장 빈번한 내용을 엄선하여 진솔하게 답해 주는 《교사, 정말 진심이면 되나요?》는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아이들 편에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팁들을 풍성하게 제시한다.
《교사, 진심이면 돼요》를 출간한 뒤로 “교사, ‘정말’ 진심이면 되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할 때도 교사 대상 강의를 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받았지요.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진심만 있다고 다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진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지요.”
이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강의 때마다 저보다 훨씬 경험도 풍부하고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을 수없이 만납니다. 하나라도 더 알아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함께하고픈 마음으로 던진 그 질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그분들의 눈빛을 보면서, 진심을 가지고 사역하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실제로 던진 질문들을 엮어 책으로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질문을 받다 보니 제 편에서는 겹치는 질문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분은 혼자서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를 어렵사리 꺼내셨겠지요. 혼자만의 고민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 그 자체로 위로가 되지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은 한껏 긴장했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니까요.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