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오천  | 이야기나무

0원  | 20180321  | 9791185860411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다투고 화해하며 사랑으로 나아가는 12편의 개성 넘치는 사랑 이야기 에는 총 12편의 연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등장인물의 대다수가 20대 전후로 오늘날 중국의 젊은 세대가 어떠한 방식으로 사랑을 시작하고 키워 나가는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패션 잡지 혹은 연예계에 종사하며 최신 트랜드를 자연스럽게 흡수한다. 주인공들의 외양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과거와 달라졌을지라도 청춘들이 사랑에 빠졌을 때 뿜어내는 에너지는 전 세대가 공감하는 감성이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 카페에서 우연히 엿듣게 된 연애 이야기처럼 흥미롭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학창시절 첫사랑의 설렘으로 잠을 설치거나 안타깝게 엇갈렸던 사랑의 타이밍으로 가슴 아파한 경험이 있다면 지난 추억을 영화처럼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처음으로 소설 집필에 도전한 작가 장하오천은 실화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에세이를 쓰며 다진 필력을 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기발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는 에 수록된 12편의 소설에 고루 녹아 있으며 호텔 테스터, 행복 체험사, 프러포즈 설계사 등 작가가 창조한 가상의 직업을 통해 기존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에피소드도 독자에게 선물한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뭉클한 12편의 로맨스 속에서 누구나 꿈꿔 왔던 영화 같은 사랑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