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직업을 디자인하라
오호영 | 퍼플
10,500원 | 20120917 | 9788924004571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녹색성장에 대한 회의론이 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변화는 이미 진행형이고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런데, 녹색성장하면 왠지 일반인과는 거리감이 있고 가슴에 확 와 닿지 않는 느낌이다. 신문, 방송, 인터넷에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환경과 관련된 뉴스이고 녹색기술, 녹색제품인데도 말이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체감하는 녹색성장이란 정부의 거창한 구호, 첨단의 친환경 신제품과 신기술 정도가 아닌가 싶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녹색성장을 체감하기란 아직 쉽지 않다.
시중에 나와 있는 녹색성장 관련 책들만 해도 그렇다. 북극의 빙산이 녹고, 남태평양의 어느 섬나라가 바닷물에 잠기고, 지구의 평균기온이 몇 도나 올라갔다고 위기감을 부추기는 책들은 많다. 또, 녹색성장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거대 담론, 원론적 주장, 철학적 관점을 다룬 책들도 부지기수다. 그렇지만, 정작 실용적인 관점에서 녹색성장이 일반인들에게 갖는 의미와 슬기로운 대처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 일반인에게 녹색성장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 정부나 기업이 나서야 할 것쯤으로 인식되어있다. 기껏해야 분리수거, 대중교통 이용, 물자절약 등을 떠올리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일의 세계와 우리 삶의 지형도를 송두리째 바꿔버릴 녹색성장을 겨우 이 정도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 실사구시(實事求是), 실용적 관점에서 녹색성장의 구체적 의미와 대처방안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녹색성장이 직업세계에 미칠 영향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명쾌하게 짚어내고 유망 녹색직업을 소개하는데 주목한 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국민 스스로도 녹색성장에 대비가 필요하다. 녹색성장과 관련된 혁신적인 신기술, 신제품의 등장은 산업과 직업의 급격한 재편, 부침을 가져온다. 취업과 비즈니스 기회라는 관점에서 녹색성장은 분명 위기이자 기회의 양날이다. 그리고 준비된 자에게 기회의 문은 열리기 마련이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은 녹색성장 시대에 대비한 진로설계, 학과선택, 자격증 등의 준비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녹색성장 분야라는 블루오션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발간목적은 과학지식이 충분치 않은 청소년,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녹색성장이 직업세계에 몰고 올 변화를 심층적으로 보여주는데 있다. 이를 통하여 녹색성장을 우리의 삶, 실제 생활과 연결짓는 고리로서 유망녹색직업에 주목하고 진로설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녹색성장, 녹색산업, 녹색직업에 대한 총론적인 설명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녹색산업과 녹색직업에 대한 정의와 규모추정, 녹색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능력 등에 대해 소개하였다. 제2부에서는 녹색산업을 구성하는 하위분야별로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고효율화, 산업ㆍ공간의 녹색화, 환경보호ㆍ자원순환 분야, 무공해경제활동 등의 6개 분야가 그것이다. 각 분야의 미래전망, 시장규모, 산업의 가치사슬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분야별로 3~4개의 유망직업을 구체적이고도 자세히 소개하였다. 제3부는 녹색직업에서 진로를 모색하는 독자들에게 녹색직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대학의 녹색학과와 녹색전공, 녹색전문대학원, 녹색자격증, 녹색교육훈련기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