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적으로 사고하기, 시스템적으로 살아가기 (뉴 노멀 시대)
최문기 | 정민사
17,100원 | 20220610 | 9788958099611
21세기에 들어와 생활 전반에서 전례 없는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해빙, 이상 기후 및 가뭄과 홍수, COVID-19와 같은 감염병 확산, 자율 AI 시스템과 로봇의 상용화, 초-디지털 연결 사회, 문화적 및 세대 간 격차 등이 그것이다. ‘VUCA’ 즉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합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특징으로 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새로운 삶의 표준과 방식을 탐색하는 작업은 의의가 있다.
뉴 노멀 시대에 직면한 이슈를 다루기 위해, 이 책에서는 막연한 보통명사인 ‘현대사회’ 용어 대신 ‘인간 시스템’(human systems)이라는 전문적 학술 개념을 활용하였다. ‘인간 시스템’은 자연적 시스템, 사회적 시스템, 정신적 시스템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시스템을 말하며,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 이러한 이슈를 다루기 위해서는 학제적이고 다수준적 접근 틀이 필요하다.
이 책은 ‘학제적 접근’ 또는 ‘학문 간 통섭’이라는 학문적 및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접근 틀의 하나로서, ‘인간 시스템’ 개념을 원용하여 생태 위기나 보건 위기, 과학기술(테크놀로지) 및 공공 거버넌스, 그리고 문화 구성의 근간인 사유, 인식, 가치 등을 다루었다. 한 마디로 21세기 ‘뉴 노멀’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사고 및 삶의 방식이자, 새로운 실천윤리를 소개하였다.
제1부 총론 ‘시스템적으로 사고하기’에서는 ‘시스템 사고’와 ‘시스템 실천’의 형성과 발전을 개관하고, 학제적이고 다수준적인 ‘인간 시스템’ 및 ‘인간 시스템 윤리 모델’을 구안하였다. 그리고 제2부 각론 ‘시스템적으로 살아가기’에서는 ‘자연적 시스템’과 관련된 생태 윤리, 구체적으로 환경 윤리의 일반적 담론, 생태 윤리의 인간 시스템 접근, COVID-19 위기 거버넌스를 다루었다. ‘사회적 시스템’과 관련된 문명 윤리에서는 과학기술 정책 결정과 STS 윤리, 자율 AI 책임 문제, 이를 다루는 공공 리더십과 거버넌스를 다루었다. ‘정신적 시스템’과 관련된 문화 윤리에서는 동서양 사유 논리와 생활문화, 21세기 문화 윤리의 방향을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