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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으)로 61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3501442

붉은 여왕

김영주, 정명섭, 이정모, 이현서  | 단비
11,700원  | 20250720  | 9791163501442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죽어라 뛰어야 한다.” 김영주, 이정모, 이현서, 정명섭의 SF소설로 만나는 ‘붉은 여왕’의 거울 속 나라 ‘붉은 여왕’을 테마로 뭉친 네 작가의 SF 모음집 《붉은 여왕》은 우리 청소년 문학의 밭을 꾸준하게 일구고 있는 단비 청소년문학 42.195의 44번째 책으로 SF 단편 네 작품을 모은 소설집이다. 이번 테마인 ‘붉은 여왕’은 동명의 카페 룸에서 시작되었다. 정명섭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 앤솔러지의 시작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느 날, 그곳에서 지인들과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붉은 여왕을 주제로 한 앤솔러지를 기획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등장인물이자 그 이름을 딴 이론이 있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죠. 이 괴상한 생각을 다행히 같이 있던 작가님들이 모두 흔쾌하게 받아 주셨고, 단비 출판사 김준연 대표께서 손을 내밀어 주셔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화 생물학자 리 밴 베일른(Leigh Van Valen)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의 말을 응용하여 종들 간의 진화 경쟁을 설명했다. “여기서는 제자리라도 있으려면 계속 뛰어야 해”라는 붉은 여왕의 문학적 은유가 과학으로 개념화되는 장르 이동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 재미난 발상의 전환을 이번 책에서 다시 ‘문학’으로 받아안았다. 문학이 과학으로, 과학이 다시 문학으로 탈바꿈하고 재서사화되는 과정이다. 김영주, 이정모, 이현서, 정명섭 4인의 작가가 자신만의 SF로 매만진 ‘붉은 여왕 효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하나의 키워드, 네 개의 우주! 각기 다른 상상력으로 폭발한 진화형 앤솔러지 《붉은 여왕》에는 네 작가가 같은 키워드로 출발해 도달한 서로 다른 상상의 세계가 담겨 있다. 김영주의 〈붉은 여왕〉은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소녀가 사랑의 묘약을 통해 ‘더 나은 나’를 꿈꾸다 부작용을 겪는 이야기로, 외적 진화와 내면의 감정이 충돌하는 정체성의 역설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발랄한 문체로 풀어냈다. 정명섭의 〈소녀 C〉는 인간과 거대 개미 간의 전쟁이라는 극단적 설정 속에서 감정을 지운 소녀가 ‘존재’로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윤리와 희생을 묻는다. 이정모의 〈붉은 여왕과 거울 속 공룡〉은 자아를 인식한 공룡이 인간의 진화 실험 속에서 주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질문하는 존재로서의 생명에 대한 통찰을 담는다. 마지막으로 이현서의 〈파동의 언어〉는 언어와 초음파로 소통하는 고래족의 세계에서, 비주류로 살아가는 인간 소녀가 공명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발견해가는 성장 서사다. 각기 다른 시선과 장르, 톤을 지닌 이 네 개의 단편은 공통된 키워드로도 이렇게 다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우리 시대 SF가 감당해낼 수 있는 사유의 지평을 스펙트럼처럼 펼쳐 보인다. ‘붉은 여왕’이라는 상상력의 엔진에 작가들의 고유한 세계관이 연결되었을 때, 이야기는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낸다. 작가마다 다른 빛으로 빛나는 붉은 여왕의 경이로운 격차가 《붉은 여왕》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현재와 미래, 문학과 과학, 현실과 허구의 상호텍스트성의 축제를 맘껏 즐겨보기를 바란다.
9791163501381

책으로 즐거운 두근두근 책놀이 (문해력을 키우는 놀이 중심의 독서 교육부터 즐거운 수업 활동까지)

전국학교도서관 인천모임 온오프 책친구2  | 단비
18,420원  | 20250420  | 9791163501381
전국학교도서관 “인천모임 책친구2”에서 집필한 새 책 《전국학교도서관 인천모임 온오프 책친구2》 책놀이 연구모임에서 활동했던 16명의 교사들이 자신들이 경험한 다양한 책놀이 중에서 학교 교육과정에 활용도가 높은 32개를 엄선하여 소개한 책이다. 8년의 옹골찬 결실을 책으로 담았다. 함께 놀이를 고민하고, 수업으로 그 결과를 확인했다. ‘책, 도서관, 단어, 이야기, 시, 아무튼’이라는 주제로 32개의 놀이를 담았다. 고르고 골랐다. 놀이가 가지는 경쟁 요소를 줄이고 모둠이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했다. 놀이는 모두가 즐거울 때 그 가치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 서문 중에서 - 이 책의 구성은 특별하다. 준비물부터 놀이 방법, 놀이 과정, 즐거운 놀이를 위한 TIP, 함께 나누는 놀이 소감 그리고 변형 놀이 소개, 연계 가능 수업 놀이 사례 등 책놀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특히 이 책에는 32개의 책놀이 관련 자료를 직접 제공 받을 수 있는 QR(큐알) 코드가 들어 있어서 책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책놀이를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거운 수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검색의 재미를 더해주는 해시태그도 흥미를 돋운다. 이 책에 접속하는 독자를 향한 저자들의 남다른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9791163501398

우생학 (배제, 차별 그리고 혐오의 역사)

김호연  | 단비
23,440원  | 20250425  | 9791163501398
우리 시대의 텍스트 ‘우생학’ 지금-여기 우리가 우생학을 다시 살펴야만 하는 이유 프랜시스 골튼의 과학적 유산으로 시작된 우생학은 20세기 내내 인류 사회를 휘감은 가장 위험한 사유 방식이었다. 단비의 신간『우생학: 배제, 차별 그리고 혐오의 역사』는 고대 철학부터 현대 생명 과학까지 이어지는 우생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이 이념이 어떻게 인종, 성, 장애, 계급, 노동 등 인간 실존의 조건에 폭력적으로 개입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역사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지금-여기’ ‘우리 안의 우생학’을 살피는 밑거름이 되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체화되었을 수 있는 우생학의 원리와 구분 짓기에 예민한 감각을 일깨워준다. 김호연 교수는 ‘우월함’과 ‘완전성’에 대한 열망으로 트랜스 휴머니즘, 포스트 휴먼, 생명 자본주의, 그리고 디지털 사회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우생학적 욕망과 구조를 직시하며, 우리 안에 내면화된 ‘정상성’의 기준을 성찰한다. 그는 지금-여기 우리 삶을 관통하고 있는 다양한 논쟁적 사안과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우생학의 그림자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진정한 인간 존엄과 연대를 향한 실천을 촉구한다.
9791163501411

끝나지 않을 꿈(큰글자책) (14인의 아콩카과 등반기)

황태웅 외 13인  | 단비
32,400원  | 20250602  | 9791163501411
가자! 아콩카과로. 힘들게 올랐던 산,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밟지 않으리라, 고산에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몇 개월이 지나자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그 힘들었던 산 아콩카과가. 한 달 동안 안데스산맥의 최고봉 아콩카과를 오른 14인의 등반기 남미 안데스산맥의 최고봉 아콩카과 6.962m 원추화산 모양의 거대한 바위산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바위와 돌덩어리로 이루어진 메마른 땅 바람이 불면 돌가루와 흙먼지가 날리고 그것들이 모여 산봉우리를 이룬 산 그 위용을 가히 비길 만한 산이 없는 아콩카과 우리는 그 아콩카과를 오르기 위해 떠났다 그리고 올랐다 이제 다른 산을 오르기 위해 숨을 고른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우리는 묻는다. 세상 사람들이 묻는다. 왜 고산을 오르냐고. 우리는 대답한다. 산이 있어서 오른다고. 내 앞에 있는 산을 오르는 것뿐이라고.” - 아콩카과를 오른 14인 -
9791163501459

교사, 공교육을 멈춰 세우다(큰글자책) (전국교사집회 연대의 기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백서 편찬위원회  | 단비
35,100원  | 20250625  | 9791163501459
공교육을 회복하기 위한 그날들의 기록 2023년 7월, ‘검은 점’들이 광장을 꽉 채웠다. 한 초등교사의 죽음에서 시작된 추모 행렬은 공교육을 회복하고자 하는 거대한 물결이 되어 열한 번의 전국교사집회 동안 5,000대의 전세 버스가 동원되었고 교사 78만 명이 참여하여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수치가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동료 교사를 추모하는 것에서 시작한 물결은 교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자 하는 투쟁이 되었고, 교사들의 교권과 공교육 붕괴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발전하였다. 가르칠 권리를 침해당해도 교사 개인의 무능력으로 취급했던 현실을 자각하고 시스템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두’의 문제임을 자각했기에 교사들은 교육부와 정부가 중징계하겠다며 겁박해도 거리로 나섰고 ‘공교육’을 멈춰 세웠다. 이 책은 열한 번 동안 전국교사집회를 누가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제주에서 서울까지 교사들이 어떤 마음으로 집회에 나섰는지 구체적인 일지와 사진, 증언 들을 모아 2023년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그리고 2024년에는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이하여 그동안 교육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교사와 교육 전문가의 목소리를 좌담회와 집담회, 칼럼과 만화 같은 여러 목소리로 담아 놓았다. “공교육 멈춤 그 이후, 학교는 바뀌지 않았고 교사의 죽음은 반복되고 있다. 이제 검은 점들의 투쟁을 되돌아보며 우리 공교육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시간이다.” 역사는 과거를 딛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이 책은 지난 시간의 기록이지만 내일을 만드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저자들의 바람처럼 이 책을 빌어 우리 공교육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9791163501428

우생학(큰글자책) (배제, 차별 그리고 혐오의 역사)

김호연  | 단비
42,300원  | 20250602  | 9791163501428
우리 시대의 텍스트 ‘우생학’ 지금-여기 우리가 우생학을 다시 살펴야만 하는 이유 프랜시스 골튼의 과학적 유산으로 시작된 우생학은 20세기 내내 인류 사회를 휘감은 가장 위험한 사유 방식이었다. 단비의 신간『우생학: 배제, 차별 그리고 혐오의 역사』는 고대 철학부터 현대 생명 과학까지 이어지는 우생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이 이념이 어떻게 인종, 성, 장애, 계급, 노동 등 인간 실존의 조건에 폭력적으로 개입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역사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지금-여기’ ‘우리 안의 우생학’을 살피는 밑거름이 되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체화되었을 수 있는 우생학의 원리와 구분 짓기에 예민한 감각을 일깨워준다. 김호연 교수는 ‘우월함’과 ‘완전성’에 대한 열망으로 트랜스 휴머니즘, 포스트 휴먼, 생명 자본주의, 그리고 디지털 사회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우생학적 욕망과 구조를 직시하며, 우리 안에 내면화된 ‘정상성’의 기준을 성찰한다. 그는 지금-여기 우리 삶을 관통하고 있는 다양한 논쟁적 사안과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우생학의 그림자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진정한 인간 존엄과 연대를 향한 실천을 촉구한다.
9791163501343

끝나지 않을 꿈 (14인의 아콩카과 등반기)

성기진, 하태웅, 임동한, 김태완, 조광제  | 단비
15,070원  | 20250220  | 9791163501343
가자! 아콩카과로. 힘들게 올랐던 산,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밟지 않으리라, 고산에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몇 개월이 지나자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그 힘들었던 산 아콩카과가. 한 달 동안 안데스산맥의 최고봉 아콩카과를 오른 14인의 등반기 남미 안데스산맥의 최고봉 아콩카과 6.962m 원추화산 모양의 거대한 바위산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바위와 돌덩어리로 이루어진 메마른 땅 바람이 불면 돌가루와 흙먼지가 날리고 그것들이 모여 산봉우리를 이룬 산 그 위용을 가히 비길 만한 산이 없는 아콩카과 우리는 그 아콩카과를 오르기 위해 떠났다 그리고 올랐다 이제 다른 산을 오르기 위해 숨을 고른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우리는 묻는다. 세상 사람들이 묻는다. 왜 고산을 오르냐고. 우리는 대답한다. 산이 있어서 오른다고. 내 앞에 있는 산을 오르는 것뿐이라고.” - 아콩카과를 오른 14인 -
9791163501367

시노애락(큰글자책) (시와 노래로 삶의 슬픔과 기쁨을 읽다)

설흔  | 단비
28,500원  | 20250218  | 9791163501367
‘시와 노래’ 그 아름다운 틈과 사이를 따라 거닐기 작가 설흔이 일찍이 회사원이었던 시절, 버티기 힘든 피곤한 날에 설흔은 김기택의 시 「화석」을 떠올리곤 했다. “그는 언제나 그 책상 그 의자에 붙어 있다 / 등을 잔뜩 구부리고 얼굴을 책상에 박고 있다”가 떠오르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 「사계」를 자연스레 읊조렸다.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로 끝나는 노래는 김기택의 시와 완벽한 쌍을 이룬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 책은 ‘시가’와 ‘책’ 빼면 시체(라 하면 서운하다. ‘야구’가 빠질 수 없다)인 작가 ‘설흔’이 ‘설흔’한 책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작가의 일상에 찾아온 ‘시가’가 불러온 감정과 인물을 두서없이 적어나간 작가만의 기록이다. 작가의 영혼을 울린 26편의 시와 26편의 노래에 설흔만의 시선이 담긴 삶의 ‘슬픔’과 ‘기쁨’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시영의 시 〈원효로4가〉와 호레이스 실버의 곡 〈Song for my father〉 끝에 원효대사와 설총 부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와 노래의 엉뚱한 조합도 신선하지만, 그에 호출되어 풀어져 나오는 설흔 스타일의 이야기보따리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9791163501374

일곱째 아이(큰글자책)

박정애  | 단비
31,500원  | 20250218  | 9791163501374
‘여성’과 ‘생명’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색하는 박정애 작가가 내놓은 새로운 역사소설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요승 처경. 처경은 소현세자의 죽은 일곱째 아이라고 사칭한 죄로 스물네 살에 용산 당고개에서 사형당한 실존 인물이다. 소현세자빈인 강 씨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발표했던 작가는 그 시선을 강 씨에서 그 시대의 주변 인물로 확장한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인조 24년(1646)부터 숙종 20년(1694)까지이다.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으로 조선은 혼란스러웠고 백성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비운의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 씨의 죽은 아기인 일곱째 아이. 권력을 가진 자,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나 잃을 게 없는 이들은 살아내기 위한 희망으로, 간절한 염원으로 아기장수를 부르듯 일곱째 아이를 불러낸다. 작가는 그 일곱째 아이를 타고난 이야기 솜씨로 되살려 냈다. 일곱째 아이라고 자처하게 되는 승려 처경, 천하게 태어나 양반의 노리갯감으로 시달리며 아이를 일곱이나 낳았으나 한 명도 살리지 못해 눈뜬장님이 된 애숙. 처경과 애숙의 애달픈 이야기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애틋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궁녀와 우바니, 서얼, 첩으로 살아야 하는 여인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꿀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각보처럼 이어진다. 낮고 힘없는 이들이 서로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새로 태어난 생명을 지켜 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 작가의 말처럼 ‘한 줌 더 복되고 두 뼘 더 지혜롭고 세 발 더 멀리 나아갈 미래’를 위한 이야기이다.
9791163501350

국어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말 수업 연구회  | 단비
15,070원  | 20250215  | 9791163501350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국어 수업을 위한 쉼 없는 연구와 실천!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수업, 생각이 깊어지는 수업을 위한 ‘우리말 수업 연구회’의 시도와 길찾기 의미 있는 ‘국어 수업’을 위해 고심하는 교사들 《국어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좀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고심하는 교사들과 강사들을 위한 교육서를 꾸준하게 출간하고 있는 단비의 새 책으로 ‘우리말 수업 연구회’ 교사들의 7년 간의 결실을 담았다. ‘우리말 수업 연구회’는 강원도 강릉과 삼척 지역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 10명이 함께 운영하는 연구 모임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 ‘즐겁고 활기찬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연구회 선생님들은 달마다 모여 국어 수업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각자가 시도한 노력, 그 과정에서 일어난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 방법을 찾았다. 이 책은 그러한 그간의 이야기와 시도들을 정리한 것으로 연구회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경험들의 모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수업을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리고 조금 더 의미 있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지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열정 넘치는 국어교사들의 수업 속으로 함께 가 보자.
9791163501336

일곱째 아이

박정애  | 단비
12,560원  | 20241130  | 9791163501336
‘여성’과 ‘생명’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색하는 박정애 작가가 내놓은 새로운 역사소설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요승 처경. 처경은 소현세자의 죽은 일곱째 아이라고 사칭한 죄로 스물네 살에 용산 당고개에서 사형당한 실존 인물이다. 소현세자빈인 강 씨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발표했던 작가는 그 시선을 강 씨에서 그 시대의 주변 인물로 확장한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인조 24년(1646)부터 숙종 20년(1694)까지이다.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으로 조선은 혼란스러웠고 백성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비운의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 씨의 죽은 아기인 일곱째 아이. 권력을 가진 자,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나 잃을 게 없는 이들은 살아내기 위한 희망으로, 간절한 염원으로 아기장수를 부르듯 일곱째 아이를 불러낸다. 작가는 그 일곱째 아이를 타고난 이야기 솜씨로 되살려 냈다. 일곱째 아이라고 자처하게 되는 승려 처경, 천하게 태어나 양반의 노리갯감으로 시달리며 아이를 일곱이나 낳았으나 한 명도 살리지 못해 눈뜬장님이 된 애숙. 처경과 애숙의 애달픈 이야기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애틋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궁녀와 우바니, 서얼, 첩으로 살아야 하는 여인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꿀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각보처럼 이어진다. 낮고 힘없는 이들이 서로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새로 태어난 생명을 지켜 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 작가의 말처럼 ‘한 줌 더 복되고 두 뼘 더 지혜롭고 세 발 더 멀리 나아갈 미래’를 위한 이야기이다.
9791163501275

시노애락 (시와 노래로 삶의 슬픔과 기쁨을 읽다)

설흔  | 단비
10,050원  | 20241125  | 9791163501275
‘시와 노래’ 그 아름다운 틈과 사이를 따라 거닐기 작가 설흔이 일찍이 회사원이었던 시절, 버티기 힘든 피곤한 날에 설흔은 김기택의 시 「화석」을 떠올리곤 했다. “그는 언제나 그 책상 그 의자에 붙어 있다 / 등을 잔뜩 구부리고 얼굴을 책상에 박고 있다”가 떠오르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 「사계」를 자연스레 읊조렸다.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로 끝나는 노래는 김기택의 시와 완벽한 쌍을 이룬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 책은 ‘시가’와 ‘책’ 빼면 시체(라 하면 서운하다. ‘야구’가 빠질 수 없다)인 작가 ‘설흔’이 ‘설흔’한 책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작가의 일상에 찾아온 ‘시가’가 불러온 감정과 인물을 두서없이 적어나간 작가만의 기록이다. 작가의 영혼을 울린 26편의 시와 26편의 노래에 설흔만의 시선이 담긴 삶의 ‘슬픔’과 ‘기쁨’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시영의 시 〈원효로4가〉와 호레이스 실버의 곡 〈Song for my father〉 끝에 원효대사와 설총 부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와 노래의 엉뚱한 조합도 신선하지만, 그에 호출되어 풀어져 나오는 설흔 스타일의 이야기보따리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보이지 않는 ‘시와 노래’의 행간으로 가득찬 이야기 책의 제목이 ‘시노애락’이고, ‘시와 노래로 삶의 슬픔과 기쁨을 읽다’라는 부제로 미루어 ‘시와 노래’가 책의 중심일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이다. 허나 그것은 “인물이나 공간을 비틀어 낯설게 보는 데 관심”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를 너무 평이하게 예상한 것이 아닐까. 이 책에는 ‘시’와 ‘노래’의 제목만 등장할 뿐, 정작 시와 노래는 찾아볼 수 없다. ‘시와 노래’보다는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삶의 ‘슬픔과 기쁨’에 대한 이야기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 작가는 책이 시작하는 첫 페이지에서 이와 같이 언급한다. “처음엔 시와 노래에서 내가 좋아한 시구와 가사를 인용하고 감정과 인물들의 기록을 적었다. 교정을 보면서 시구와 가사를 삭제하고 제목만 남겼다. 상상을 제한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렇게 책은 교정을 보아 가면서 제 색깔을 찾았다. 상상을 제한하는 시구와 가사를 삭제하고 제목만 남겼더니, 도리어 그것이 도드라지게 드러나 보인다. 아니 보이지 않고, 존재한다. ‘시’와 ‘노래’라는 보이지 않는 뼈대가 글의 공감각과 육체성을 담당하는 모양새라 할까. 삶의 ‘슬픔과 기쁨’이라는 행간에 무심히 담겨져, 있는 듯이 없고, 없는 듯 있는 ‘시와 노래’를 감상하는 것은 이 책만의 독특한 즐거움이라 할 것이다. 텍스트가 말해 주지 않는 사실을 엿보다 시와 노래가 호출하는 슬픔과 기쁨에 대한 이야기에는 작가가 사랑해 마지않는 동서고금의 다양한 책과 인물들이 등장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 소설은 물론 고전 읽기 안내서를 집필한 저자의 이력과 ‘25년 가까이 우리 고전을 읽고 공부해 온 고전 마니아’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우리 고전문학 작품과 작가들이 등장함은 물론이다. 작가가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박지원부터, 좌천되어 날마다 《퇴계집》에 기대어 반성문을 쓰는 정약용, 신라 화랑이었던 죽지랑과 득오의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우정 등등 이들의 일화는 ‘텍스트가 말해주지 않는 사실’에 주목하기 좋아하는 작가의 취향을 명확히 반영하는 듯, 우리가 알던 흔한 고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북학파의 대표적 이론서인 박제가의 《북학의》를 ‘그리움’과 ‘외로움’의 책이라는 작가이니 더 말해 무엇할까. 하지만 작가가 이끄는 ‘슬픔과 기쁨’의 이야기는 우리 고전에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 소설은 물론 영화까지 두루 걸쳐 그간 작가의 삶에 질문과 영감을 주었던 작품들이 소개된다. 존 파울즈의 절망 가득한 일기부터 빨래방에서 토요일을 허비하는 ‘미국의 체호프’라 평가받는 레이먼드 카버, 한 사람 속에 거처하는 완전히 다른 존재들에 수많은 이름을 붙여 살게 한 페르난두 페소아의 이야기 등, ‘부질없고 불경한’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작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에게 주어졌던 그간의 텍스트에서는 엿볼 수 없었던 행간에 주목하게 하는 설흔의 시선을 새롭게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으로 확장되는 ‘시와 노래’ 26개의 시와 노래 그리고 그 노래를 따라 함께 떠올린 다양한 삶의 기록들에서 설흔의 ‘추구미’를 엿보는 것 또한 이 책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그것은 시와 노래, 문학과 예술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으로 확장되어 ‘우정’과 ‘사랑’에 대한 탐구이다. “요즈음 내 머릿속에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말이 떠나지 않아서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성큼 다가오지 않는 건, 다가오기는커녕 뒤로 물러나고 있는 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또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럴 리는 없다는 자괴감과 예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간결하고 단정한 문장과 정연한 논리가 도드라지는 글과는 또 다르게 그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하고 애틋이 그리워해 온 사람이었구나. 우리 삶에 ‘끝없이 밀려드는 거친 바다나 황무지 같은 어려움을 도대체 어떻게 이겨 내고 삶을 예술로 만들 수 있는지’ 사람과 사랑으로 확장되어 펼쳐지는 ‘시와 노래’를 따라가 보자. 특별히, 이 짧은 여행에서 만큼은 책 속에 등장하는 시와 노래를 찾아서 함께 감상하는 적극적 독서의 체험을 권한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 ‘감정과 인물들은 달라질 것이며, 그렇다면 또 다른 글이 만들어질’ 것이니까. 설흔을 따라 거닐다가 ‘나 자신’을 오롯이 만나게 되는 행운을 맞이하기를 빈다.
9791163501213

학교 괴담 도서관의 유령

정명섭, 김여진, 홍정기  | 단비
10,890원  | 20240810  | 9791163501213
‘괴담’을 테마로 뭉친 세 작가의 스릴 넘치는 학교괴담 모음집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은 우리 청소년 문학의 밭을 꾸준하게 일구고 있는 단비 청소년문학 42.195의 42번째 책으로 ‘여행’, ‘덕후’, ‘알바’의 뒤를 잇는 테마 소설집이다. 이번 테마는 무더위 시즌에 맞춤한 ‘괴담’을 주제로 정명섭, 김여진, 홍정기 세 작가가 함께 으스스한 ‘학교괴담’을 들고 나왔다. 작가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학교에 참 많은 괴담이 있었다고 한다. ‘교정에 있는 동상이 자정이 되면 눈을 뜬다거나 화장실에 가면 귀신이 기다리고 있다가 놀래킨다’는 종류의, 믿기는 어려우나 그렇다고 깡그리 무시할 수도 없을 것만 같은 오싹한 이야기들.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모여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귀신을 소환하려고 시도하며 놀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MZ를 지나 알파로 불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괴담’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이 제시하는 새로운 세대의 괴담이야기, 함께 책 속 여행을 떠나 보자. 아이들의 온 세상인 학교, 괴담이 과연 ‘귀신’뿐이랴? 모두가 하교한 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학교는 살아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둡고 텅 빈 공간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포’가 내재된 ‘괴담’의 원산지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학교는 그만큼 ‘학생들에게 익숙한 장소이자 귀신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곳’이고 ‘학교가 존재하는 한 그곳의 괴담 역시 사라지지 않을’ 고전이니까. 이번 단비의 신간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은 기존의 심장 쫄깃한 ‘괴담’에 더해, ‘이상하고 무서운’ 학교의 괴담을 함께 아울렀다. 정명섭의 〈도서관의 유령〉은 ‘괴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심장 쫄깃하고, 기이하고, 괴상하면서 또한 통쾌하고 속 시원한 결말로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괴담’의 정석이라 할 표제작이다. 김여진의〈너에게 칸타빌레〉는 귀신이라든지, 기이한 현상 따위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데도 ‘괴담’이라는 테마가 전혀 무색하지 않은 오싹한 학교 이야기이고, 홍정기의〈홀리는 옥상〉은 작가 피셜 “괴담과 SF, 미스터리가 결합된 섞어찌개”인 그야말로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는 괴담이다. 독자들은 세 작가가 보여주는 ‘괴담’ 콜라보를 통해 스릴과 긴장, 가슴 서늘함까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으리라. 비틀어진 현실을 ‘괴담’이라는 문학적 틀로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을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이 선사해주리라 기대해 본다.
9788924136555

알록달록 [양장]

단비  | 퍼플
30,300원  | 20241107  | 9788924136555
작은 손으로 그린 모양과 모양의 안과 밖을 지나간 색의 흔적들. 오늘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떤 색으로 색칠할까요? 아이들이 그리는 모든 과정에서 스스로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소중하게 집으로 가져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아이들과 미술로 함께한 시간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9791163501251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큰글자책)

정명섭, 김여진, 홍정기  | 단비
25,200원  | 20241029  | 9791163501251
“등골이 오싹 심장 쫄깃한, 무섭고 이상한 학교 이야기” 질질 끄는 발자국 소리가 멀어졌다. 주혁이가 한 손을 가슴에 댄 채 작게 한숨을 쉬었다. “진짜 죽다 살아났네.” “그러게. 가슴이 너무 뛰어서 터지는 줄 알았어.” -책 속에서 ‘괴담’을 테마로 뭉친 세 작가의 스릴 넘치는 학교괴담 모음집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은 우리 청소년 문학의 밭을 꾸준하게 일구고 있는 단비 청소년문학 42.195의 42번째 책으로 ‘여행’, ‘덕후’, ‘알바’의 뒤를 잇는 테마 소설집이다. 이번 테마는 무더위 시즌에 맞춤한 ‘괴담’을 주제로 정명섭, 김여진, 홍정기 세 작가가 함께 으스스한 ‘학교괴담’을 들고 나왔다. 작가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학교에 참 많은 괴담이 있었다고 한다. ‘교정에 있는 동상이 자정이 되면 눈을 뜬다거나 화장실에 가면 귀신이 기다리고 있다가 놀래킨다’는 종류의, 믿기는 어려우나 그렇다고 깡그리 무시할 수도 없을 것만 같은 오싹한 이야기들.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모여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귀신을 소환하려고 시도하며 놀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MZ를 지나 알파로 불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괴담’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이 제시하는 새로운 세대의 괴담이야기, 함께 책 속 여행을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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