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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선화의 모험

우양선화의 모험

(듀나 연작소설)

듀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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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선화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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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양선화의 모험 (듀나 연작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350167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5-15

책 소개

한국 SF소설의 거장인 듀나의 새로운 연작소설이 나왔다.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틀을 선택했지만, 기존의 소설과는 달리 초자연현상을 숨기지 않고 소설 속 배경으로 설정했다. 작가는 ‘초자연현상들이 진짜로 존재하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강력하다면 역사와 사회구조 자체가 바뀔 테니 이건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목차

1 화령예술대학 지박령 사건 7
2 빙의된 화가 사건 45
3 지리산 창귀 사건 81
4 사라진 학자 사건 127
5 부천 여고괴담 사건 177
작가의 말 221

저자소개

듀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론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1990년대부터 SF와 영화 관련 글을 쓰고 있다. 단편집으로 《태평양 횡단 특급》, 《너네 아빠 어딨니?》,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구부전》, 《두 번째 유모》,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찢어진 종잇조각의 신》,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를, 장편으로 《아직은 신이 아니야》, 《민트의 세계》,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 《대리전》, 《몰록》을 펴냈다. 소설 외에 영화 관련 논픽션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2021년에 장편소설 《평형추》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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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과학국은 11층에서 13층 사이를 쓰고 있었다. 사후과는 12층에 있었다. 들어가니 책상 절반은 비어 있었고 네 명만 남아 모니터를 노려보며 자판을 치고 있었다. 구석에 놓인 방문객용 긴 의자엔 포니테일을 한 열 살 정도 되는 여자아이와 할머니로 추정되는 중년 여자가 앉아 있었고 그들 옆에는 자매처럼 닮은 여자 유령 둘이 손을 잡고 서 있었다. 그렇게까지 사연이 궁금하지는 않았다. 관청 안까지 직접 들어오는 유령들의 이야기는 뻔하기 마련이다. (화령예술대학 지박령 사건)


“하지만 우리 일이 아니잖아요? 우리 일은 화정윤조 유령의 국가 인증과 관련된 정보를 검토하는 것이고 그 일은 끝났어요. 나머지는 경찰과 진실공개위원회, 역사학자들에게 넘겨야지요. 한동안 시끌시끌하겠군요.”
“40년 전 일이니 다들 죽었겠네요?”
“황무영 장관은 살아 있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오늘 아침 11시 29분에 백두 살 나이로 사망했지요. 하지만 그때는 이미 화담연구소 직원들이 베른하임 감옥을 갖고 와 대기 중이었어요.”
“아?”
세령은 지금까지 참고 있던 웃음을 터트렸다.
“맞아요. 적어도 한 명에겐 아직 책임을 물을 수 있어요.” (화령예술대학 지박령 사건)


“저야 모르지요. 이건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우린 그 사람들이 도장을 찍은 서류를 받아 높은 양반들에게 전달하면 되는 거고요. 그래도 절차상 약간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 제가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내일이 남편 기일이라서요.”
“아, 그러시군요. 요새도 자주 만나시나요?”
“아무래도 뜸하죠. 죽은 지 3년이나 됐으니. 슬슬 소멸해 가는 거 같아요. 죽은 뒤에도 맡고 있던 자카르타 일이 작년에 마무리된 뒤로 존재 의욕 같은 게 사라진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자기 기일이니 오겠죠. 내년이나 후년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그냥 사라지느냐, 다른 영에 흡수되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것 같던데. 하여간 대신 부탁드려요. 일단 화담연구소에 연락했습니다. 골치 아픈 일은 그쪽에서 처리해 줄 겁니다.” (빙의된 화가 사건)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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