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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담론"(으)로 1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71997260

동아시아 담론 (1990~2000년대 한국사상계의 한 단면)

윤여일  | 돌베개
25,200원  | 20160718  | 9788971997260
동아시아 연구자 윤여일의 본격 연구서 쑨거, 다케우치 요시미 등 동아시아 사상가들의 저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동아시아 관련 글들을 꾸준히 발표해온 윤여일의 본격 연구서 『동아시아 담론』. 1990년대 초반의 탈냉전기부터 2000년대 중반의 참여정부기까지, 국내에 동아시아 담론이 어떤 방식으로 유입됐고 분화되면서 변화를 겪어왔는지 지식사회학의 각도에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2015년 2월에 제출한 박사논문 《탈냉전기 동아시아 담론의 형성과 이행에 관한 지식사회학적 연구》의 큰 줄기를 바탕에 두고 있으며 방대한 자료를 자신만의 방법론을 세워 읽어낸다는 점에서 한 권의 사회학 이론서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이십여 년간 발표됐던 동아시아 관련 글과 논문을 한자리에 모아 비판적이고 체계적으로 읽어낸다는 점에서 연구에 대한 성실함과 동시대 선배들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9791192275086

동아시아담론의 계보와 미래 (대안체제의 길)

백영서  | 나남출판
19,800원  | 20220905  | 9791192275086
동아시아 대안체제론, 그 백 년의 사상적 계보와 나아갈 길을 탐구하다. 수십 년간 동아시아담론 연구에 천착한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사상적 계보를 추적하고, 세계적 차원의 과제까지 시야를 확장하는 담론의 혁신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저자는 동아시아담론의 한 갈래로서 동아시아의 국경횡단적 사유와 연대, 사회변혁의 운동성을 지향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이 현실 문제를 해결할 변혁이론으로서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는지 그 사상적 계보를 점검하고자 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개벽〉,〈사상계〉와〈청맥〉,〈창작과비평〉을 따라 백 년간 이어진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을 평가하고 현재적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저자 자신의 동아시아담론을 미시적으로 검토하여 앞으로의 과제와 발전방향을 톺아본다. 동아시아 핵심현장을 견문하고 지식인들과 연대하면서 발전해 온 저자의 담론은 한반도 분단문제에 주목하여 남북평화가 동아시아적 차원으로 연동된 문제임을 확인한다. 이 과정은 한반도가 동아시아를 악순환 혹은 선순환 시킬 수 있는 ‘핵심현장’임을 인정하는 일이며,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 구현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과제임을 확신하는 일이다.
9788976419255

동아시아 담론의 논리와 지향 (비판이론의 탐색)

고성빈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36,100원  | 20170225  | 9788976419255
[동아시아담론의 논리와지향]은 동아시아 발 비판이론의 모색이라는 큰 주제를 네 가지 세부적인 주제로 나누어 토론을 시도한 책이다. 이것들은 각각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연결선을 달리고 있다. 서론의 언급대로 본서는 지식의 무경계, 탈공간적 적용에 공감하고 있다. 첫째, 근대의 계몽기획과 탈근대적 문제의식을 접목한 이중과제를 비판의 준거로 삼기위한 근거를 칸트와 하버마스의 사유에서 찾아본다. 실제로 본서가 인용한 비판이론가들은 양자의 철학에서 심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주변부시각에서 진단한 동아시아적 상황을 참조하여 강조했던 인문학적인 개념들의 유효성을 따져보고, 대표적으로 수평주의적 사고를 비판이론의 논리로 전환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토론해 본다. 셋째, 주변부 시각에서 동아시아 소수자문제를 초국적 정의론을 자원으로 삼아 조망해 본다. 넷째, 서구의 신비판이론의 개념을 참조하면서 동아시아담론이 제시하는 논지를 동아시아의 정당한 지배를 위한 비판의 준거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망해 본다.
9788956266091

근대 동아시아 담론의 역설과 굴절

전성곤, 신현승, 방광석  | 소명출판
16,200원  | 20110930  | 9788956266091
『근대 동아시아 담론의 역설과 굴절』은 근대 일본이 대표적 지신인들을 선정하여 이들의 동아시아 표상과 그 표상 속에 담긴 굴절되고 역설적인 인식에 대해 각각의 연구자들이 치밀하게 분석해낸 결과물이다.
9788994606439

동아시아 예술담론의 계보

강용훈, 이예안, 김예리, 김용철, 박슬기  | 너머북스
20,700원  | 20160831  | 9788994606439
『동아시아 예술담론의 계보』는 강용훈, 이예안 등 문학과 예술 분야 젊은 지식인 10여 인이 2013년 11월 「식민지 시기 ‘예술’ 개념 수용과 문학장의 변동」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한 이래 문제의식을 심화한 결과물이며, 한림대 한림과학원 개념소통 연구시리즈의 하나이다.
9791159056055

제국주의 담론과 동아시아 근대성 (현대 중국의 정치적 무의식을 찾아서)

차태근  | 소명출판
29,700원  | 20210430  | 9791159056055
이 저서는 현대중국의 정치적 무의식을 그 초기 형성기의 사상담론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대국으로 부상한 현대중국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재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근대이전 동아시아 질서를 형성해 온 중국의 제국질서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새로운 글로벌 근대 담론과 조우하여 이룬 자기전환은 20세기 중국의 국가와 사상의 전개 방향이 정립되고, 현대 중국의 정치적 무의식의 기본 틀이 형성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본 저서는 서장을 포함하여 전체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구 열강이 주도한 19세기 국제규범과 질서 속에서 중국의 제국의식의 새로운 정립, 국민/민족국가의 이념을 구성한 식민주의자의 언어와 사상, 미래중국에 투사된 제국의 욕망 등을 주요 인물의 사상과 잡지, 소설 등을 통해 분석한다.
9788928508112

동아시아 민족무용 담론

허영일  | 민속원
15,300원  | 20151020  | 9788928508112
이 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아시아의 여러 저명 무용가와 무용학자를 만나 세계 민족무용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 중, 한국, 중국, 일본편을 뽑아 정리한 것이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2000년에 세워져 15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무용가와 무용학자들을 초청하거나 방문하여 춤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책은 한국, 중국, 일본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김진걸, 김수악, 김천흥, 한동희, 이매방, 성경린, 김영순 등 한국의 원로 무용가와 무용학자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무용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와 작고하신 분의 소중한 이야기는 한국무용사에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중국의 무용학자 우윈밍을 초청하여 중국 무용의 역사와 교류를 탐색하였고, 무용학자 덩원잉과 왕커펀을 방문하여 중국 무용의 바탕이 되는 정신세계를 살펴보았다.
9788955568127

담론의 공간으로서 동아시아

경원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 역락
27,000원  | 20100330  | 9788955568127
냉전과 탈냉전 시기를 거쳐 전 세계의 미국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한편으로는 세계의 블록화가 진행되는 요즈음 '동아시아 공동체'에 관한 논의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시아적 정체성을 찾고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할 방안을 놓고 이 지역의 인문학자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숙제를 풀고자 한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기획되었다.진정한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 문화담론의 장이 펼쳐져야 하고 지속적인 상호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볼때 이 책이 가지는 의의는 크다고 하겠다.
9791160680140

제국주의 체제와 동아시아 대항담론

구태훈  | 선인
27,000원  | 20161220  | 9791160680140
오늘날 동아시아 국가들 간의 역사갈등의 근원은 왜곡된 식민지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피/식민의 과거를 바르게 기억하는 일은 식민지 국민에게나 피식민지 국민에게나 고통스러운 과거와 직접 대면하여 그 상흔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본 연구진은 1단계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식민주의를 둘러싼 여러 이론적 경향과 역사방법론에 적극 개입하고자 하였다. 제국주의 시대는 근대 전환기의 매듭이자 전후 냉전기로 가는 길목이었다. 근대적 요소들과 전근대적 요소들이 공존하는 시기였으며, 서구와 동아시아가 만나고, 근대적 지식들이 동아시아인들에 의해 수용되던 시기였다. 동아시아 개별 국가들의 역사를 종합한다고 해서 동아시아 역사가 되는 것도 아니며, 공동의 역사상이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니다. 일국사로 포함되지 않는 부분을 포함한 ‘다른 역사’를 지향해야만 ‘동아시아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동아시아 개별국가들의 국경을 넘는 학문과 지성의 전이와 상호 연결성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동아시아사 전체, 나아가 동서양 역사에서 피식민경험은 어떻게 자리매김 되어야 하는가? 피식민 경험이 갖는 보편적 의미는 무엇인가? 제국 일본은 서구의 제국주의와 근대화 이론을 차용해 서구의 제국주의 침략과 근대화에 저항하는 모순을 어떤 방식으로 넘어서고자 하였는가?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한 결과를 모은 다섯 번째 결실이다.
9791160684896

동아시아 각국의 타자인식과 자기인식의 담론 모색

이신철, 임경석, 최종길, 김지훈, 송병권  | 선인
27,000원  | 20210820  | 9791160684896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에서는 한국연구재단의 중점연구소로 지정되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동아시아 지성의 계보와 역사인식’을 주제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 책은 그 긴 여정의 마지막 결과물이다. 우리가 수행한 과제는 3단계로 구성하였고, 각 단계는 각각 3년씩 대한제국, 일제시기, 해방 이후의 세 시기로 나누었다. 이를 통해 각 시기별로 동아시아 지성의 흐름을 역사학과 역사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중 마지막 3단계에서는 앞으로의 동아시아 역사인식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대안을 모색해 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3단계의 3년 동안 「전후 지식인의 이데올로기와 역사인식」(동아시아역사인식과 지성의 계보 6), 「동아시아 제국주의 질서와 역사인식」(7), 「동아시아 지역 연구와 탈식민 운동」(8)에 이어 그 마지막 시리즈로 이 책을 준비했다. 책들의 제목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연구팀은 근현대 동아시아의 이념과 질서, 지역이라는 연구주제를 함께 고민해 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자인식과 자기인식을 주제로 미래를 전망해 보았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동아시아 각국의 타자인식이 주제이다. 조선 사회주의운동가들의 코민테른 인식과 관계, 일본 지식인의 중국인식을 통한 자기인식, 중국 난징기념관의 항일기억과 대일 기억의 정치화를 다루었다. (서문 中)
9791165872786

근현대 인물실크로드: 동아시아 지역담론의 현황과 지향성 (문화의 혼종성과 공감지식 네트워크)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중국학연구소  | 보고사
16,200원  | 20220128  | 9791165872786
『근현대 인물실크로드: 동아시아 지역담론의 현황과 지향성』은 동양사에 대해 다룬 도서이며 〈17~18세기 서양의 근대 이해와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동아시아 근대 이해의 유사성과 차이〉, 〈한국 에로영화와 일본 성인영화의 관계성〉, 〈선 이슬람시대와 근현대 중앙아시아의 의술과 의료 체계〉 등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9788928510610

풍류와 풍물굿 (21세기 동아시아 문화담론의 중심 화두)

김익두  | 민속원
16,200원  | 20170830  | 9788928510610
▶ 이 책은 풍류와 풍물굿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풍류와 풍물굿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9791159058318

’포스트제국’의 동아시아 (담론·표상·기억)

현무암  | 소명출판
34,200원  | 20231031  | 9791159058318
‘친밀성’을 통해 바라보는 ‘한일연대’ 이 책은 해방 후 한일관계사에 있어 밑으로부터 형성된 초국경적 공공영역이라 할 수 있는 ‘한일연대’를 둘러싼 담론과 표상, 기억에 관한 분석을 통해 ‘포스트제국’의 동아시아를 논한다. 여기서 말하는 ‘포스트제국’은 동아시아의 역사적 관점이라는 포지셔널리티의 문제이며, 문제 발견을 위한 장치로 기능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전개된 ‘한일연대’에 대해서는 그 사례를 소개하거나 그 정치사회학적 의의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아닌, 그보다는 ‘한일연대’를 재생하기 위하여 그 역사적 경험과 담론을 통해 한일 시민사회의 공조를 재구축하는 조건에 대해서 고찰한다. 특히 피해국/가해국으로 단순화된 도식에서 배제된 피해자 개인들의 보편적 인권을 기반으로 하는 연대의 필요성을 제시함에 있어서, 초국가적인 시민사회의 연대는 국가-국민이라는 연결고리의 밖 경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개념으로 ‘친밀성’에 주목한다. 사실 이러한 ‘친밀성’은 전후보상운동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원고와 일본 시민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구축되어왔다. 일본에서 제기한 재판에는 일본 시민단체의 ‘지원’과 ‘협력’이 불가결했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일본 시민사회의 역할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경우 일본 시민사회의 역할을 가해국의 당연한 ‘업보’로 치부하고, 일본 시민사회 또한 가해자로서의 ‘의무’로 여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일연대’의 역사적 경험과 현재적 의미를 한일관계 속에 위치 지우지 못한 채 남아있다는 지점에 착목한다. 여기에는 한일 간의 역사문제에 있어서 시민사회가 ‘국가’를 짊어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한일 간의 역사문제가 정치적 ‘공공성’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친밀성’은 비가시적인 영역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하지만 ‘한일연대’로 발현되는 집합행동의 내적이고 문화적인 역동성에 주목하면 양국 시민사회가 가꿔온 신뢰와 연대, 규범과 가치를 포착할 수 있다. 사회운동론에서의 문화론적 접근법을 활용하면 전후보상운동 등 한일 시민사회의 초국경적 연대가 ‘공공성’만이 아니라 ‘친밀성’에도 기반하고 있으며, 나아가 ‘친밀성’이 ‘공공성’을 활성화시키는 점도 부각될 것이다. 이처럼 ‘친밀성을 이론화’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 책은 사회의 지배적 담론 편성에 있어서 이것이 ‘공공성의 서사’와 더불어 ‘친밀성의 서사’라는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후보상재판에서 승소에만 가치를 부여하는 ‘공공성의 서사’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원고 및 피해자들과 지원자들이 함께 싸워가는 가운데 신뢰를 쌓고 함께 성장해 간 것은 ‘한일연대’의 중요한 장면으로 꼽힌다. 저자는 이러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연대’의 가능성은 제한되고, 한국에서 보면 일본의 활동가에게 ‘양심적 일본인’으로서의 윤리적 책무를 지우는 것에 그치고 만다고 지적한다.
9791159055492

동아시아 비교문학 (근대성의 서사, 담론, 정동)

서영채  | 소명출판
34,200원  | 20250228  | 9791159055492
동아시아에서 벌어진 근대적 주체 형성의 드라마를 문학의 시선으로 보다 한중일 세 개 언어권의 근대문학 작품을 함께 다루는 『동아시아 비교문학』은 동아시아의 문학 속에서 표현된 근대적 주체 형성의 드라마를 포착해낸다. 난폭한 외부자로서의 근대성과 맞닥뜨렸을 때, 동아시아 사람들을 스쳐간 마음의 표정을 문학의 시선으로 보고자 한다. 주로 역사 존재론적 맥락의 비교로 한 집단이 공유하는 역사적 경험과 한 개인에게서 드러난 존재론적 간극이 합해진 결과를 목격하게 된다. 이 둘이 겹쳐지면서 만들어내는 드라마를 포착해내는 일이란, 근대 동아시아가 지닌 고유의 장소성을 밝히는 일이기도 하다. 한발 더 나아가, 서로 다른 역사적 풍토 세 겹이 겹치고 꼬임으로써 생겨나는 인문적 맥락은, 그 자체가 동아시아적 드라마의 모태이자 장소성으로서, 근대적 주체 형성의 내용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전통 윤리에 대한 부정, ‘둘째 아들의 서사’ 문학은 구체적인 사람의 삶의 마음을 다룬다. 가족 서사는 한 사람이 경험하는 최소 단위의 사회적 서사로서 사람의 삶에 필수적이다. 한 개인의 삶에서도 그러하며, 시민 사회나 국가의 단위로 확장될 경우에도 가족 서사는 비유의 형태로 유지되곤 한다. 근대성과 함께 출현한 개인의 서사는 기본적으로 아버지의 집을 나온 자식들의 이야기이며, 사회적으로는 보수적 기성 질서에 대한 저항자이자 주관적 진정성의 왕국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이다. 이 서사를 소세키 소설의 예를 들어 ‘둘째 아들의 서사’로 명명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둘째 아들의 서사’를 대표하는 것은 가장 먼저 근대 국가로의 전환에 성공한 일본문학의 경우이다. 한국과 중국의 문학은 근대화의 후발국으로 자기 고유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둘째 아들’의 일이 아니라, 집안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첫째 자식의 일이 된다. 그러므로 첫머리에 계몽이 등장한다. 자기 나라의 현재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발언을 한다는 마음가짐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 곧 첫째 자식의 서사이자 계몽문학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이는 곧 자기 자신이나 사회적 수준의 진정성이 아니라 한 국가나 민족 수준에서 생겨난 존망의 위기감을 책임지고자 하는 정신의 산물이다. 이 두 개의 서사로부터 떨어져 있는 지점에 존재하는 것이 ‘탕아 서사’이자 막내 자식의 서사이다. 민족이나 개인의 자기 보존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첫째 자식의 서사와 구분되고, 개인의 진정성을 노골적으로 부정하면서 유희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둘째 아들’의 진정성 서사를 부정한다. 탈-사회적이면서도 또한 동시에 매우 격렬하게 사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스스로를 ‘탕아 서사’로서 정위하는 막내 서사의 모습이다. 이 세 번째 서사가 대표하는 것은 문학에 내재되어 있는 예술로서의 충동이며, 문학을 향한 정신이 육탈하여 단단히 다져졌을 때 등장하는 문학의 자기 목적성이기도 하다. 이 세 개의 서사에 관한 부분이 이 책의 6개의 장을 이루며, 여기에 담론과 정동의 차원이 덧붙여진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외치는 자, 저항하는 자, 배우는 자, 응시하는 자의 자리가 만들어내는 네 개의 발화 형식이다. 주체에 의해 설정된 발화 형식에 따라, 그 사람의 자기 서사는 강박증자나 히스테리자의 것이 되기도 하고,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 혹은 전형적 책임 회피의 산물이 되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자기 서사를 바라보는 태도의 윤리를 드러내 보여준다. 이 책의 마지막 두 장에서 다루는 죄의식과 부끄러움은, 서사의 골격으로 보면 부수적인 것이지만 드라마의 내부로 들어가면 주체 형성의 핵심적 동인이자, 근대 백 년을 관통해온 마음의 연대기가 된다.
9791189292072

재일조선인 미디어와 전후 문화담론

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 박문사
21,600원  | 20180630  | 9791189292072
현재 재일조선인 사회와 문화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개별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변화된 ‘재일’의 존재와 의미규정에 대해 종래의 관련 연구는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다. 하지만 재일조선인 사회의 개별적이고 다양한 변화가 집단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상쇄하는 것은 아니다. 한일 간의 식민 유제가 산적해 있는 현실에서 보면, 오히려 재일조선인 사회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현재적 문맥에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서 『재일조선인 미디어와 전후 문화담론』은 재일조선인 사회와 문화가 갖는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공적인 영역으로 회수하기 위해서 기획한 연구서이다. 재일조선인 문제는 탈식민과 분단의 재일 70년을 지나면서 한일 관계사의 핵(核)으로 남아 있고, 그만큼 한일 관계사에서 이들 재일조선인사회가 갖는 의미는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재일조선인사회를 한국과 일본 사이에 낀 지점에서 정치적이고 민족적인 이데올로 기를 주입해 부(負)의 이미지로 읽어온 기존의 관점은 더 이상 유효하다고 볼 수 없다. 재일조선인 사회는 한국과 일본을 상대화시키며 복합적인 의미망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남북 분단의 문제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위치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는 전쟁 직후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고, GHQ 점령기의 검열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프랑게문고의 자료 연구가 성과를 낸 것을 비롯해, 전후문화운동 연구도 활발해 관련 잡지의 복각이 이어지고 있다. 제국이 해체되고 냉전과 탈냉전을 지나온 현재, 전쟁의 ‘기록’과 ‘기억’을 둘러싼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일조선인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전후 일본의 연구 현황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재일조선인 사회의 기록과 기억을 복원시켜, 전후 일본사회에 대항적인 문화로서 작동해온 마이너리티성을 발굴하고 재일조선인 사회의 문화담론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상과 같이, 본서는 일본사회에 동화되기보다는 차이를 만들어가며 공존의 방식을 찾아온 재일조선인 사회와 문화가 변천되고 변용되어온 과정을 전후 일본의 재일조선인 신문 잡지 미디어 및 문학,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서 살피고 있다. 특히, 재일조선인 관련 신문 잡지나 생활사적인 자료들은 미디어를 통해 기호화되고 구성되어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유통되는 전후 일본의 재일조선인 사회를 새롭게 조명하고,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호교류적인 대화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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