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수  | 퍼플

8,300원  | 20170105  | 9788924045215

"중편 2편과 단편 3편의 소설집" [중편] 융합문학의 밤 '융합'이라는 단어가 과잉된 세상. 잉여인력을 재교육하는 이공계 연구소에서 거창하게 과학과 문학의 융합을 내세우며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데... [중편] 달까지 걸어가기: 어느 비주류 과학자의 비망록 유언 내용은 ESP, 즉 초감각지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그 연구에 전 유산을 사용하고, 아니면 고인이 다니던 교회에 기부해 달라는 것이다... [단편] 소설강 이야기 스무 살이 되던 해, 고교 동창 셋은 마흔이 되는 해 6월에 함께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밤이었다... [단편] 정말, 옛날 옛적에 "근데, 이 중희란 친구는 왜 방학 때만 만나는 거니?" 선생님은 알듯 모를 듯 미소를 지었다. 석우는 그날을 끝으로 중희와 헤어졌었다... [단편] 또 다른 딴 "아니야, 진짜 딴 데서 왔는지 모르잖아?" "아참, 그놈의 딴 데, 딴 데…… 딴 데가 어딨냐? 만날 똑같은데."

류창수  | 퍼플

8,200원  | 20161224  | 9788924044133

인간이 초라해지자 고양이는 혁명을 꿈꾼다 - 우린 그때 기축설란(己丑雪亂)과 경인인란(庚寅人亂)으로 무척 쇠퇴해 있었거든. 영고가 아니었으면 우린 모두 죽었을 거야. - 전설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늘 자는 척 하면서 사실은 동지들끼리 혁명에 대한 정교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 그때 난 온 몸에 벼락이 내리는 듯한 충격을 받았지. 그래, 고양이 세상을 이루는 거야, 저런 곳에 우리의 낙원을 건설하는 거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