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 글방앗간

10,800원  | 20240720  | 9791198832801

편안하고 기발하고 위트 넘치고 따뜻한 시들이 한 바구니 모여있다. 세상 짧은 시라고 무시하지 마라. 길지 않은 침묵 속에 깊은 의미가 있다. 얕보지 마라 네가 모르는 바람을 나는 안다. -강아지풀- (p61) 시 제목을 아래에 배치한 건 작가의 의도. 시를 읽다 보면 궁금하다. 이 시의 제목은 무엇일까? 상상하며 시를 따라가다 보니 기막힌 제목이 둥지를 틀고 교감을 기다린다. 작가와 다른 제목을 생각해도 괜찮다. 독자의 생각을 다양하게 열어주기에 친근하다. 시인의 경쾌함은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준다. 시를 읽고 있으면 입가에, 눈가에 끊임없이 미소가 번진다. 이게 힐링시가 아니고 무엇인가! 웃음 닮은 별 하나가 마음에 살포시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