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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199913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8-12-17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역사적 맥락에 관하여) 9
별 옆에 별 15
감사의 말 238
책속에서
이전까지는 부동산을 소유한 남성들만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었어요. 여성들은 1870년대부터 투표권을 얻기 위해 싸웠는데, 여성 참정권 운동이 본격화된 것은 20세기 초였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1918년에 참정권이 확대되었어요. 21세 이상의 모든 남성과, 주택을 소유한 30세 이상의 여성 또는 주택을 소유한 남성과 결혼한 30세 이상의 여성이 투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_저자의 말
“그래, 네 꿈이 뭔데?”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면 유치하게 들릴 터였다. “저는 사람들을 조직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부당한 일에 저항하는 일도요. 중등학교 1학년 때 수업 거부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주동자였어요. 그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여학생들에게는 뜨개질을 시키고, 남학생들은 밖에 나가서 놀라고 했거든요.”
“뭐?” 이모가 어이없어했다. “의회 의원이 되고 싶다는 말처럼 들리는걸?” 유니콘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기라도 한 것처럼, 이모는 웃음을 터뜨렸다.
“언젠가 여성도 의원이 될 거예요.” 답답한 실내에서 내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대령인지 뭔지 아까 헛기침을 하던 남자가 혀를 차면서 휙휙 소리가 나도록 신문을 펄럭거렸다.
“여자들은 그렇게 사는 거야, 요것아.”
“저 같은 여자들은 안 그래요. 지금은 1918년이라고요! 세상이 변했어요. 여성도 투표하게 됐어요. 투표권을 얻은 여성이 많지도 않고, 늦어도 한참 늦긴 했지만, 그래도…… 세상은 더 나아질 거예요. 그런 세상이 되도록 저도 한몫 거들고 싶어요. 저는 가만히 앉아서 어떤 남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진 않을 거예요.”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뭐니?” (……)
내가 존경하는 위니프레드 카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분은 비서 자격을 얻은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기어코 혁명에 가담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다. 뭔가 극적인 것. 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