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한) 사랑과 영혼의 문제
김채수 | 퍼플
0원 | 20190823 | 9788924063981
인간들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은 사실상 그들에게서의 삶의 최고의 실현수단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해 적잖은 사람들이 그것들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어떤 인간들은 그것들의 먹잇감이 되어 자신들의 그러한 생 속에 무참히 메몰 되어 버리고 만다. 본서는 바로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본서는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을 도입해 인간들을 사로잡아가는 사랑과 영혼의 그 실체적 본질을 규명해 낸 책이다.
본서의 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는 플라톤 이래 인문학의 핵심적 주제로 다루어져 왔다. 지금까지의 그것은 신화적, 종교적, 철학적, 그리고 심리학적 차원에서 접근되어 나왔다. 그러나 본 논제는 그러한 차원에서의 접근들을 단호히 폐기되고, 최첨단과학의 결산으로 출현된 융·복합 학의 입장에서 접근했다.
필자는 사랑과 영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 첫째로 인간에게서의 사랑은 직간접적으로 타자들이나 혹은 그것들로 이루어진 세상과 일체(一體)가 되어보려는 부단한 노력들의 승화형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속성은 어디까지나 물질적 내지 육체적 차원의 것이다. 반면 영혼은 그러한 물질적 차원의 존재에 대한 초월적 형태의 것이다. 이렇게 사랑은 타자들과 그것들로 이루어진 세상에 대한 합일지향의 형태를 취하는 존재이다. 인간들은 사랑을 통해 타자들과의 합일을 지향해가는 과정에서 의식이라는 것을 출현시켰고 그것을 통해 영혼을 출현시켰다. 사랑이 타자와의 합일지향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면 영혼의 경우는 이미 합일된 상태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는 그것들의 존재 목적이 둘 다 ‘합일’에 있다. 그러한 점에서 사실상 그것들은 동일한 존재들이다.
본서의 핵심적 논점은 인간들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의 존재형태의 문제이다. 인간들에게서의 그것들은 어떤 대상들과 그것들로 이루어진 세계에 대해 힘, 물질, 그리고 열 등의 형태로 존재 한다. 또 그것들은 진공을 형성하는 진공에너지, 우주의 물질적 기초를 이루는 힉스입자, 우주공간을 형성하는 광자, 그리고 우주의 물질세계를 이루는 물질적 입자라고 하는 이들 4종의 서로 다른 에너지 장들을 매개로 해서 그것들의 존재목적을 실현해간다고 하는 것이다.
필자는 사랑과 영혼의 실체적 본질을 규명해내는 과정에서, 첫째 우리가 처해 있는 세계가 어떠한 세계인가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둘째는 우리가 처해있는 우주와 그 속에서 생명체의 일종으로 존재해 있는 우리인간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또 그러한 우주가 그것의 존재기반이라 할 수 있는 대 진공의 영역과도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졌다고 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셋째로 필자는 이 우주에 존재하는 4종의 힘들의 상보적 관계에 대한 이해도 가능해졌다고 하는 것이다.
첫째 현재 우리인간의 신체는 비국소적 특성(영적 특성)을 취하는 진공에너지 장으로 채워진 대 진공의 세계, 또 역시 비국소적 특성을 취하는 힉스입자 장들을 기초로 해서 형성된 우주의 물질적 세계, 그리고 광자들로 이루어진 우주공간의 세계라고 하는, 이렇게 차원과 구성인자가 다른 3종의 세계들이 중첩되어 있는 바로 이 공간세계 속에 존재해 있다. 바로 그러한 세계 속에 존재해 있는 우리인간은 그 3종의 세계들과 그것들의 구성인자들의 특성을 백분 활용해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실현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인간에게서의 사랑이나 영혼은 그러한 진공에너지 장, 힉스 장, 전자기장, 그리고 물질적 존재들이 활동하는 중력장을 매개로 해서 존재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들이 독단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둘째 생명체의 일종으로 존재해 있는 우리인간이 현재 처해 있는, 물질과 광자로 이루어진 우주 세계의 평균온도는 섭씨-270도이다. 이에 대해 이 우주를 감싸고 있는 진공에너지세계의 온도는 섭씨-273.16이다. 따라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우주의 진공세계로의 팽창이란 두 세계의 온도상의 합일지향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우주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 예컨대, 영적, 물질적, 열적, 생물학적, 의식적 현상 등과 같은 현상들은 다름 아닌 바로 이 두 세계의 온도상의 합일지향을 주축으로 해 그것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셋째 필자는 이상과 같이 사랑과 영혼의 실체적 본질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4종의 힘들이 다음과 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필자의 이러한 입장은 금후의 통일장이론 확립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 취해진다. 우선 중력은 인력을 통해 물질적 존재들을 물체들로 규합하여 척력을 통해 그것들을 광 에너지입자의 수준으로까지 분해해간다. 강력은 광자와 같은 에너지입자들을 물질적 존재들로 전환시켜가는 역할을 행해간다. 약력은 핵입자들을 전자, 중성미자 등 같은 소립자들로 분해해가는 역할을 행해간다. 전자기력의 경우는 광자 등과 같은 순수한 에너지입자들을 진동수를 취하지 않는 진공에너지(암흑에너지)로 전환시켜나가는 역할을 행해간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