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 (시니어 세대, 삶과 성의 지혜 44선)
조용호 | 바른북스
15,120원 | 20250610 | 9791172634162
늙음은 즐겁고 재미나야, 생각이 정신과 육신을 지배
“흰 눈 덮여도 벽난로 탄다”…부부관계 스킨십은 다다익선
시니어는 ‘스타’…그들의 인생 경험과 혜안, 미래를 수록한 백서
50∼100세를 아우르는 시니어 세대의 삶과 성(Sex) 등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지혜를 40가지의 테마별로 설명하고 있다.
시니어의 여생은 재미나고 즐거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밝고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며, 그 생각에 따라 나이도 다르게 보인다. 나이가 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지만,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이를 먹는 과정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시니어 관련 책과는 달리 시니어 성(Sex)의 문제를 거론했다. 부부간의 성관계는 건강과 수명, 미용 등 다방 면에서 도움이 되고, 원만한 부부 사이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부부관계와 스킨십은 다다익선이 좋다.”며 협조하여 자주 사랑을 나누라고 말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도 복용해 보고, 이를 아내에게 숨기지 말고 이야기하여, 함께 대안을 찾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60대는 절반이 부부관계를 하고 있으며, 70대도 30%이다. 시니어는 아직도 왕성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아내가 몸 사정으로 안 될 경우에 대체할 방법이 없다. 때문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관련 법규는 단속 우선으로 되어 있어 보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한다. “흰 눈이 지붕을 덮었다고 집 안의 벽난로가 타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는 서양 격언을 인용하며, 시니어도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의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건강과 삶, 인생과 죽음, 부모와 자식, 돈과 사랑과 출세와 명예, 부부관계, 늙음 등 시니어가 느끼는 여러 사안들을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시니어 인생의 경험 백서라고나 할까? ‘시니어의 편지’를 통해 파트별 주제에 대한 심층 분석과 저자의 소견 등을 밝혀 이해도를 높인다.
시니어의 즐거운 노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원만한 부부관계이다. 나이 들어 아내와 남편이 없다면 생은 고통이요 질곡이다. 부부 사이가 좋아야 하고, 좋지 않다면 노력하여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이 시대의 시니어는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갖은 어려움을 딛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여, 지금의 가정과 사회와 나라를 만들었다. 그래서 저자는 그들 시니어를 ‘스타(Star)’라고 명명한다. 스타는 스포츠나 연예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년을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권리가 있다.
100세 인생을 염원하면서도 나이 든 시니어를 배척하는 이중성의 사회이다. 연애도 젊은이가 하면 로맨스이고, 노인이 하면 주책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시니어 인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장수를 염원하지 말고 늙음을 인정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마음 편하게 살아가는 것이 늙음을 이기는 길이다. 죽고 살고는 자연의 섭리이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돈과 명예, 권세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성을 사랑하고, 자기가 목표하는 소망을 묵묵히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비록 죽으면 쉽게 잊혀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영혼을 바쳐 평생 한 사람을 사랑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말하는 영화 〈노트북〉의 대사를 빌려, 부부간 영원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