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윗집 총각 아랫집 처녀
강완신 | 부크크(bookk)
10,000원 | 20190129 | 9791127259563
# 책소개 --------
[윗집 총각 아랫집 처녀]은 우리의 일상생활 주변에 발생하는, 극단적 가족문제&사회이슈 테마 모음 옴니버스식 소설집입니다.
밀란 쿤데라는 그의 작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이유로 인간의 시간은 직선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직선이라 함은 상승욕구, 성공욕구, 즉 욕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주변에 항상 발생하는 일상입니다. 이상하게도 변하지 않기에, 소설에 담아보았습니다.
아래는 단편소설별 핵심키워드입니다.
[연대스타일 고대스타일] - 업무 방식(핵심어)
[윗집 총각 아랫집 처녀] - 층간 소음(핵심어)
[리모델링] - 직업 전환, 터닝포인트(핵심어)
[내비게이션] - 대학입시, 해킹(핵심어)
[도서관 가는 길] - 시험 경쟁(핵심어)
[조카의 칼] - 친족 살해, 청소년의 꿈(핵심어)
[마지막 여행] - 자살과 삶(핵심어)
[개, 카레닌의 미소] - 추억, 쫓아오는 개(핵심어)
(아래 글은 줄거리가 아니고, 스토리 방식 소개서입니다. [ ] 각 단편의 제목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어느 순간 삶의 모든 것을 전환해야하는 터닝포인트 시점을 맞닥뜨리게됩니다. ‘업무스타일’[연대스타일 고대스타일]이 다른 상사에게 복종하는 것도 지쳐서 사업을 구상해봅니다. ‘층간 소음’[윗집 총각 아랫집 처녀]으로 스트레스 받으니, 분위기라도 바꾸기 위해 새 집을 사서 이사하고 싶지만 여유가 안 되어 결국 집 인테리어만 조금 바꾸는 ‘리모델링’[리모델링]을 차선으로 선택합니다. 아빠와 대화가 끊긴 ‘대학입시’[내비게이션]를 앞 둔 고3인 딸은 ‘도서관 자리잡기’[도서관 가는 길]도 힘들다며 이번 기회에 고시원에 나가서 살고 싶다고 돈을 달라며 아내와 협상중인 것 같습니다. 중3인 아들은 백종원이 멋있다고 요리사가 ‘꿈’[조카의 칼]이라며, 보습학원 다니라고 준 돈으로 몰래 요리학원에 등록하여 요리를 배우다가 엄마에게 잡혀왔습니다. 아내는 속상하다며, 비밀스럽게 이성동창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오늘 정리해고됐다는 말도 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가 도시의 불빛을 맞으며 ‘자살’[마지막 여행]로 유명한 마포대교까지 걸어가 한강을 바라봅니다. 지금이 불행이라면,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인가 생각해봅니다. 마냥 생각없이 노는 것이 좋았던 10살 이전, 어렸을 때 ‘추억’[개]을 떠올리며, 울고 웃습니다.
# 서평 -------
‘윗집 총각 아랫집 처녀’ 라는 책 제목을 들으면 언뜻 사랑이야기 일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예상과 달리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살인사건이 소재가 된 작품입니다. 소음, 즉 일상소리에 관한 반복적 묘사, 포르노 신음 등의 원초적 소리들을 통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기적 태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다양한 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단 한 작품도 가벼운 소설이 없습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는 소설도 없습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여운이 남는 이유는 바로 우리 일상 주변, 가족, 이웃들의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서후 나의 아내에게, 자식에게, 부모에게, 형제에게, 이웃에게, 회사동료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 나의 행동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될 것입니다.
(독자 서평)
"우선, 각 단편들이 다 재미가 있었습니다. 단편들마다 명확한 주제가 설정되어 있고 일관되게 한 가지 테마만으로 상승곡선을 그으면서 극적 클라이막스로 마무리가 되니 읽은 후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 - 박수* (30대 여자)
"이야기의 소재가 다양하여 흥미로웠다. 해킹과 자율주행차로 대학입시의 문제점을 표현한다든지, 층간소음 문제에 포르노를 소재로 다룬다든지... 단편들 각각마다 심각한 이슈에 다채로운 소재를 도입하여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한 번 읽으면 계속 읽게되는 신기함이 있다. 다루어진 이야기가 바로 나의 가족, 우리 주변의 사건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 김기* (40대 중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