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  | 소담출판사

7,960원  | 20071019  | 9788973819164

단 넉 달간의 사랑이, 그 후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 연애 소설. 결혼을 앞둔 '호청년' 유타카. 그리고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매혹적인 미녀 토우코. 사랑한 기억만으로 살아간 두 사람의 삶이 방콕을 무대로 뜨겁게 펼쳐진다. 방콕의 하늘을 달구는 뜨거운 태양과도 같았던 여자 토우코. 결혼을 앞둔 유타카는 그녀의 폭발하는 열정에 취해 잠시 탐닉하고자 하지만 정말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애초에 불장난처럼 시작된 연애였지만, 그 끝을 알기에 몸과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 들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 급기야 애달픈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마는데…. 철저한 계산에 따라 인생을 살아왔지만 마음만은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던 남자 유타카와 넉 달간의 추억만으로 평생을 산 여자 토우코. 작가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소중함을 절감한 두 사람을 통해, 이치로서가 아닌,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삶 자체로서의 사랑을 보여준다. 〈양장본〉

카가미 타카야  | 학산문화사

0원  | 20140307  | 9788925865430

『언젠가 천마의 검은 토끼』 제7권. 떨면서 그렇게 중얼거리는 히메아에게 타이토는 고백한다. 폭주 상태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타이토는 이런저런 상념에 결론을 내기 위해 히메아를 데리고 하루카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약화된 군을 노리며 교회 및 템페론 클로리 등의 마술 조직이 행동을 개시하고, 쿠레나이 겟코 학생회는 그들과의 전면 전쟁에 돌입한다. 그런 와중에 겟코는 어떤 예언을 보고 마는데…….

권영욱  | 친구

0원  | 20130521  | 9791185085043

사이버문학광장 공모마당에서 좀비소설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권영욱의 첫 소설집. 이번 소설집에는 일곱 편의 좀비소설을 가려 뽑았다. 「고려장」은 프롤로그 격에 속하는 짧은 소설로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고려장 이야기와 좀비물을 연결시킨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좀비가 너무 많아」는 좀비를 활용한 블랙코미디로, 만화, 애니메이션, 인터넷 용어 등을 사용하여 즐겁고 유쾌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스스로를 불행한 인재라고 부르던 남박사는 어느날 고위직과의 미팅을 통해 수천억을 투자받게 되고 “좀비의 불사성 연구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헬로, 소돔」은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한 좀비소설로서, 매우 흥미롭게 읽히는 작품이다. 5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좀비 바이러스는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고, 사람보다 좀비가 더 많아지는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롯의 아내와 두 딸은 모두 항체를 가진 특별한 케이스로서 끝까지 좀비가 되지 않고 살아남게 되는데……. 「인육」은 하드고어한 표현들이 노출되는 좀비소설로서 인육섭취자인 한성현이 주인공으로 등장시킴으로서 인간으로서의 가치관이 완전히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인육섭취자와 좀비는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 것일까? 「사랑한다는 일」은 ‘사실은 내가 좀비’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좀비소설로서, 좀비라는 장치를 통해 사랑한다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죽을 때까지 함께 하고 싶다며 서로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들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호상」은 한국식 좀비물을 표방한 작품이다. 직장생활로 오랫동안 고향에 가지 않은 주인공 형준. 좀비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져 인구의 절반 인상이 죽어가는 상황에 이르게 되어도 시골에 계신 어머니를 돌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의 장례라도 치러드릴 생각으로 고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안녕하신가영  | 빌리버튼

12,420원  | 20170317  | 9791195990924

새벽에 어울리는 노래가 많은 안녕하신가영은 많은 리스너들에게 차분하고 조용한 뮤지션으로 생각되어졌을지 모른다.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은 노래에서 만나볼 수 없는 안녕하신가영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온 봄의 이야기를 음악과 글로 표현했다. 각 계절마다 새로운 노래를 발표했고, ‘단편집’에 담긴 노래 [겨울에서 봄], [인공위성],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어디에 있을까], [그리움에 가까운]을 만들며 써내려간 일상 이야기와 생각을 고스란히 느껴보자.

하재욱  | 헤르츠나인

0원  | 20140930  | 9788996547280

이 책은 여느 소시민처럼 집과 회사를 오가며 일상이라는 순환궤도를 떠도는 직장인이자 세 아이의 아빠 하재욱이 2013년 뜬금없이 페이스북에 그림과 글을 올린 것들을 엮은 것이다. 특별한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담담하게 그려낸 일상의 풍경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