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사이드 (생태학살자,몬산토와글리포세이트에맞선세계시민들의법정투쟁르포르타주)
마리-모니크 로뱅 | 시대의창
17,820원 | 20200122 | 9788959407224
땅과 먹거리,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세계 시민들의 연대 투쟁 르포르타주
최근 온실가스, 미세 먼지 등 대기와 기후, 이른바 ‘하늘’의 문제가 지구적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제는 ‘하늘’에서 멈추지 않는다. 우리의 ‘땅’과 ‘먹거리’에도 화학물질과 유전자조작에 의한 생태환경 파괴, 더 나아가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10년 전 이러한 현실을 통렬하게 고발했던 베스트셀러 《몬산토: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의 저자 프랑스 저널리스트 마리-모니크 로뱅의 새 책으로, 지난 10년 동안 더욱 심화된 위기를 여러 과학적 근거를 들어 폭로하고 있다. 동시에 이 책에서 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야기한 미국.유럽의 ‘전통적인 자본주의 강대국’ 정부와 몬산토 등 초대형 다국적기업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과학자, 언론인의 ‘기득권 동맹’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농민, 노동자, 독립 과학자, 의사, 법률가, 활동가 등의 ‘시민 연대’와 투쟁을 기록하였다.
이 책은 지구에서 매해 80만t 뿌려지는 제초제를 구성하는 화학물질 ‘글리포세이트’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세계 최대 제초제 회사 몬산토가 ‘라운드업’이라는 이름으로 특허권을 소유했던 이 물질은, 땅,물,공기,일상 용품, 무엇보다도 수많은 음식물에 퍼져 동식물과 인간에게 피해를 야기했다. 시판 후 40년 만인 2015년 WHO 국제암연구센터에서 ‘발암 물질’로 가까스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여러 과학적인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기득권 동맹’에 의해 묵살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상황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에코사이드”, 즉 생태학살로 발전했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세계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과정을 촘촘히 기록함으로써 “생태학살이라는 평화에 반하는 범죄”(프란치스코 교황)를 중단시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변화와 실천을 촉구한다. 한국어판에는 저자가 직접 촬영한 14장의 사진, 프랑스어판 출간 이후 이야기에 대한 후기가 추가 수록됐고, non-GMO 자율표시제 등 관련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경기도의 이재명 지사가 추천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