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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섭"(으)로 4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30348933

신국제법강의: 이론과 사례 (이론과 사례, 제15판)

정인섭  | 박영사
50,400원  | 20250210  | 9791130348933
『신국제법강의』와 필자의 또 다른 책 『신국제법입문』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체적 골격에서는 양자가 유사하나 『신국제법입문』은 분량이 이 책의 1/3 남짓이므로 아무래도 간추린 내용이다. 학부든 대학원 과정이든 현재 법학을 전공하며 국제법을 시험 대비용으로 학습하거나 국제법 공부에 개인적 관심이 큰 독자라면 영어 판결문이 다소 부담스러울지라도 처음부터 『신국제법강의』를 갖고 공부하기를 권한다. 이로 인해 읽는 속도가 너무 늦어지고 지루하면 일단 처음에는 긴 영어 판결문은 건너뛰며 읽어 각자의 머릿속에 전반적인 내용 골격을 형성한 다음 판결문을 찬찬히 함께 읽어도 무방하다. 반면 대학 교양 수준 정도로 국제법을 알고 싶은 독자는 다소 적은 분량의 『신국제법입문』으로 공부해도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9791130324692

신국제법입문 (제6판)

정인섭  | 박영사
25,200원  | 20250730  | 9791130324692
신국제법입문 제5판 재고가 소진되어 2025년 가을학기용으로 다시 제작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작년 8월 외교부는 국제연합 헌장과 국제사법재판소 규정의 기존 국문 번역을 수정한 새로운 번역을 관보에 공고했다. 원래 조약이 개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한글 번역본에서 어색하거나 애매했던 문구가 대폭 바뀌었다. 거의 전 조문에서 표현이 조금씩 수정되었다. 국제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본적인 두 조약이 수정되었으니 이를 반영하기 위해 개정이 필요하던 차였다. 이번 개정에 즈음해 책의 체제 일부도 변경했다. 종래 모두 17개 장으로 구성된 내용을 19개 장으로 재편성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국제법이 바꾼 우리 일상생활」이란 항목을 신설했다. 국제법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라고 한 시도인데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아주 간략하나마 영문 판결문 삽입도 늘렸다. 이 책을 처음 접한 독자라면 필자의 또 다른 개론서인 「신국제법강의」와 차이점이 궁금하리라 생각한다. 「신국제법강의」는 대학(원)에서의 법학 전공자 또는 전문적인 국가시험 응시자를 주 독자로 삼고 있다. 중간중간 영어 판결문도 적지 않아 가볍게 공부하려는 독자라면 좀 부담스러우리라 생각한다. 반면 「신국제법입문」은 분량부터 1/3 남짓으로 간추린 형식의 책자이다. 법학 비전공자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 좀 더 구체적인 이 책자의 발간 목적, 대상 독자층, 「신국제법강의」와의 차이점 등은 바로 뒤 초판 머리말을 참고하기 바란다. 국제법은 번역이 필요 없는 국제사회의 공통 언어로서 국제관계를 움직이는 기본 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사태가 규칙 기반의 국제사회 건설이라는 이상 실현에 차질을 일으키는 점은 사실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인류 문명에서 국제법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고양되리라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입지는 원활한 국제관계 유지 없이는 국가 발전과 번영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근래 국내 대학에서 국제법에 대한 관심과 수강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사실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던 법학전문대학원이 오히려 교육 내용의 다양성을 죽이고 있으니 답답한 실정이다. 이는 시험이 교육을 지배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왜곡된 현실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사회가 국제법에 무지하고 국제법을 무시하거나, 민족감정이나 근거 없는 자기만족에만 도취한다면 행여 우리에게 닥쳐올 피해가 걱정된다. 이번에 개정판을 내는 과정에서 박영사 여러분의 신세를 많이 졌다. 특히 편집을 책임진 김선민 이사와 기획을 담당한 조성호 이사의 노력이 없었으면 이 책이 이렇게 신속게 나오기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보이지 않는 뒤편에서 책 제작에 헌신해 주신 다른 직원 여러분께도 지면을 통해 감사한다. 이 책을 갖고 국제법을 공부하는 모든 분이 뜻한바 성취를 거두기 바란다.
9791130347226

대한민국 수립과 국제법

정인섭  | 박영사
28,800원  | 20240425  | 9791130347226
대한민국이 정부, 영토, 인구를 어떻게 구성하고 출범했는가에 대한 국제법 측면의 분석을 주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출범 당시의 법질서와 외교관계에 관한 설명도 덧붙인다. 목차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내용 자체는 생소하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사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과정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기본적인 상식을 갖고 있다. 본 책자는 국제법의 시각에서 이를 처음으로 종합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9791130346687

신 국제법입문 (제5판)

정인섭  | 박영사
27,550원  | 20240210  | 9791130346687
국제법 전반에 대한 기본적 설명을 내용으로 한다. 차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통상적인 국제법 개론 강의에서 취급하는 주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다만 이 책은 입문이라는 제목과 저자의 다른 대학강의용 교재인 「신국제법강의」의 약 1/3 남짓한 분량이 말해 주듯이 가급적 중요한 법원리에 대해 간이한 설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9791130345185

에센스 국제조약집 (개정 5판)

정인섭  | 박영사
13,500원  | 20230715  | 9791130345185
에센스 국제조약집이 2010년 첫판을 발간한 이래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어 십수년째 개정판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는 마침 중요한 변화가 있어 개정판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국제법 공부에 있어서 수시로 참고하는 기본적 조약 중 하나인 「조약법에 관한 비엔나 협약」,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그 「선택의정서」의 정부 번역본이 상당 부분 수정되었기 때문이다(2023.6.9. 관보 공고). 학부나 대학원에서 국제법 관련 과목의 강의를 수강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약들을 수록한 소조약집(小條約集)이다. 법전으로 치면 소법전에 해당하며, 전문가용이라기보다는 일반 학생들의 수강 편의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9791130346502

신국제법강의: 이론과 사례 (이론과 사례)

정인섭  | 박영사
52,250원  | 20240220  | 9791130346502
지매년 가을이 되면 내년 초에도 「신국제법강의」 개정판을 낼 예정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돌이켜 보니 2010년 초판 이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정판을 출간했다. 실제로 개정판 준비는 1년 내내 진행된다. 새 판의 최종 교정을 마치면, 그 책 인쇄가 미처 완료되기 전부터 새 원고 준비가 시작된다. 연말 가까이 그간 수집된 수정 원고를 살펴보고 개정판을 낼지 최종 결정한다. 사실 매년 새 판을 준비하는 작업은 필자로서도 고된 일이다. 연말연시 몇 달간 개정원고 정리와 교정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필자는 작년 후반기에 「조약법: 이론과 실행」을 새로 펴냈고, 편집위원장을 맡았던 「국제인권규약 주해: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의 출간작업도 마무리해야 되었기에 「신국제법강의」는 금년 한해 개정을 거를까도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했다. 2023년 6월 「조약법에 관한 비엔나 협약」과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의 정부 공식 번역본이 개정되었다. 원 조약 자체가 바뀌지 않았으니 내용상 변화는 없었으나, 어색하거나 애매했던 기존 번역본 상의 문구가 대폭 수정되었다. 거의 전 조문의 표현이 수정되었다. 국제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조약에 속하는 이 두 개 조약의 번역이 크게 바뀌었으니 이를 모른 척하고 구판을 다시 찍을 수는 없었다. 물론 이들 조약 관련 내용만 손보지는 않았다. 그간 준비된 내용을 보니 전체적으로 약 55쪽 정도의 분량이 새로 추가되었고, 구판에서 35쪽 가까운 분량이 삭제되었다. 이미 현재도 한 학기 수업교재로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임을 잘 알고 있기에 양이 늘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으나 금년에도 불가피하게 약간의 증면이 발생했다. 매번 하는 소리지만 새 내용의 추가보다는 기존 설명의 삭제가 더욱 어렵다. 「신국제법강의」를 이번 제14판으로 처음 접하는 독자의 경우 집필 원칙, 책의 목표, 공부할 때의 유의사항 등을 설명한 아래 초판과 제5판 서문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한편 독자 중에는 「신국제법강의」와 필자의 또 다른 책 「신국제법입문」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체적 골격에서는 양자가 유사하나 「신국제법입문」은 분량이 이 책의 1/3 남짓이므로 아무래도 간추린 내용이다. 학부든 대학원 과정이든 현재 법학을 전공하며 국제법을 시험 대비용으로 학습하거나 국제법 공부에 개인적 관심이 큰 독자라면 영어 판결문이 다소 부담스러울지라도 처음부터 「신국제법강의」를 갖고 공부하기를 권한다. 이로 인해 읽는 속도가 너무 늦어지고 지루하면 일단 처음에는 긴 영어 판결문은 건너뛰며 읽어 각자의 머릿속에 전반적인 내용 골격을 형성한 다음 판결문을 찬찬히 함께 읽어도 무방하다. 반면 대학 교양 수준 정도로 국제법을 알고 싶은 독자는 다소 적은 분량의 「신국제법입문」으로 공부해도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 부담스럽지만 영어 판결문을 수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국제법의 많은 원칙과 내용은 기왕의 판례에서 기원했거나 판례와의 관련 속에서 발전된 결과물이다. 판례는 교과서 내용 상당 부분의 원천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법의 원리·원칙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구현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판례연구를 통한 학습이 효과적이다. 법원칙이 실제 현실에서 적용된 모습을 직접 보면 그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고, 미래의 유사 사건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능력은 판례 요지설명 학습만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판례의 원문 읽기가 중요한 이유이다. 부담스럽더라도 피할 수 없는 작업이다. 필자가 이 책을 내면서 항상 마음에 두고 있는 사항 중 하나는 한국 실행에 대한 소개이다. 과거 서문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영어로 된 국제적으로 정평있는 개론서나 이미 국내에서 발간된 여러 개론서 외에 이 책이 별도로 존재할 의의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 중 하나는 나름 한국의 사례와 경험을 담으려 노력했다는 점을 들고 싶다.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우리가 경험한 국제법 실행은 한국인 스스로가 아니면 누구도 정리할 수 없다. 필자는 교수생활 초년시절부터 국제법 관련 국내판결이나 외국에서 대한민국이 당사자가 되었던 판결, 한국이 경험한 국제법 관련 사건들을 수집해 왔다. 이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판결이나 사건보다 학술적 논점으로서의 가치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급적 한국 사례를 이 책에 수록해 소개도 하고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다. 언젠가는 한국의 국제법 실행을 종합 정리한 저술을 만드는 일은 필자의 여전한 꿈이다. 이번 개정판 준비에도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도경옥 교수와 김민철 박사는 책 내용에 관한 훌륭한 조언을 해 주었다. 출판사 업무가 가장 바쁜 연말연시에 박영사 편집부 한두희 과장은 초고속 작업을 통해 이 책이 신학기에 맞춰 출간되도록 헌신했다. 조성호 기획이사와 안종만 회장 등 박영사 여러 관계자들의 빈틈없는 지원도 감사했다. 지면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 책으로 국제법을 공부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2024년은 성취와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24년 1월 정인섭
9791196743062

베이식 클래식 (당신이 듣고 싶은)

정인섭  | 솔깃미디어
23,400원  | 20230724  | 9791196743062
음반 프로듀서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초보자와 애호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클래식 음악 및 음반 가이드다. 모바일과 스트리밍의 시대라고는 하나, 음악 감상은 결국 어떤 곡을 누가 연주했는지가 중요하므로 그 길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체계적 지식을 쌓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일목요연하게 음악사를 정리하였으며 시기별 대표 작곡가의 명곡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작곡가와 작품 해설, 그리고 감상을 위한 추천 연주로 구성하였다. 음악과 연계된 미술, 사회, 정치 등 모든 분야를 가로지르는 다각적 설명이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심미안을 갖도록 도와준다. 특히 QR 코드를 통해 책 속 모든 추천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클래식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이들에게 정확한 나침반이 되기를 소망하며 감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9791130342955

조약법 이론과 실행 (이론과 실행)

정인섭  | 박영사
40,500원  | 20230915  | 9791130342955
국제법 내 다양한 세부 분야 중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분야를 꼽으라면 무슨 대답이 많이 나올까? 현대 국제법의 법원으로서 조약이 갖는 압도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조약법이 그중 하나라는 점에 이견을 가질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한다. 오늘날 국제관계의 상당 부분은 조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조약은 국제사회에서의 합의 중 가장 신뢰성과 실행성이 높은 약속이다. 외교 실무가들은 상대국과 교섭을 할 때 양국간 그 분야에 적용되는 조약이 있느냐 여부를 1차적으로 확인하고 시작한다. 회고해 보니 조약법은 필자가 서울대학교에서 첫 번째로 강의한 대학원 과목이었다. 이후 약 25년간의 서울대학교 교수 생활에서 국제법 개론을 제외한다면 가장 많이 강의한 과목이 조약법이었다. 법대 대학원에서 11회, 법학전문대학원에서 3회 이제까지 총 14학기를 강의해 대략 2년에 한 번씩 조약법을 개설한 셈이었다. 필자가 40대 초반 조약법 강의를 처음 시작할 무렵 이 분야에 나름 특별한 지식이나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조약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의를 개설했고, 강의를 계속하다 보니 공부가 되고 관련 자료도 축적되어 갔다. 대학원 강의는 조약법 분야에 관한 필자의 식견을 늘리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전에는 주로 영어로 쓰인 정평 있는 조약법 서적을 교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강의준비를 위해 이들 책자를 정독해야 했고, 강의를 마치면 수강생들의 보고서를 통해서도 배우는 바가 있었다. 이미 국제적으로 성가가 인정된 영어권 조약법서를 기본교재로 사용하는 경우, 이론적 분석이란 측면에서는 손색이 없었으나 마음 한구석에는 늘상 아쉬움이 느껴졌다. 아무리 정평 있는 조약법서라 해도 결국은 외국책이었다. 포함된 실행과 판례는 저자의 출신국 사례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때로는 제시된 내용이 출신국의 실행에 불과한지 국제적 관행에 해당하는지가 불분명했다. 한국 특유의 사정이나 실행은 거의 소개되지 않았으며, 있다 해도 부정확할 위험이 있었다. 대학원 강의에서 영어 교재를 통한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훌륭한 학술서를 직접 접하게 만들고 외국어 독해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한국의 조약법 실행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별도 자료를 준비해야 했다. 대학원 강의라도 한국의 실행이 가미된 국내 단행본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우리말로 된 조약법서가 대학원 강의나 전공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주로 국내법만을 취급하는 일반 법조인이나 행정 실무가들이 업무상 부닥칠 확률이 가장 높은 국제법 분야가 조약법이다. 헌법 제6조 제1항이 “체결·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아무리 국내법만을 다루는 실무자들도 한국이 당사국인 조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문제에 종종 부딪치게 된다. 한국사회가 국제화될수록 그 빈도는 높아진다. 그 과정에서 때로 조약법에 관한 전문지식이 필요함은 당연하다. 국내법 문제만을 다루던 국제법 비전공자로서는 업무상 당장의 필요를 위해 외국의 정평 있는 조약법책을 급히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있다 해도 이를 단시간 내 이해하고 눈앞의 사례에 적절히 적용하기는 더욱 어렵다. 국내 실무가들을 위해서도 우리말로 된 조약법서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 조약법서 집필이 한국사회에서 필자에게 요구되는 임무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이에 10여 년 전부터 조약법에 관한 개설서 집필을 구상했고, 그 첫 번째 결과가 2016년 발간된 「조약법강의」였다. 이 책에는 좀 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 여러 아쉬움이 남았다. 아무래도 한 번 더 조약법서를 집필하기로 했다. 본 책자는 7년 전 「조약법강의」에 크게 바탕을 두기는 했으나, 체제나 내용 설명, 수록 자료에 있어서 적지 않은 변화와 확장을 도모했기에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제목도 「조약법: 이론과 실행」으로 고쳐 잡았다. 설명 중간에 적지 않은 국내외 판례를 발췌 수록한 이유는 조약법 이론이 실제 적용되는 현실을 직접 맛보라는 의미이다. 정년을 하면 시간적 여유가 많으리라 기대했었는데, 예상외로 번잡스러운 생활이 계속되어 이번에도 기대만큼의 시간을 투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여전히 남는다. 이번 「조약법: 이론과 실행」 발간은 특별한 과정을 겪었다. 필자는 이 책의 원고를 작년(2022년) 초여름 탈고해 출판사로 넘겼고 여름 끝 무렵에는 초교지를 받아 교정도 진행했다. 그때 외교부 국제법률국으로부터 한 가지 소식을 접했다. 국제법률국에서 「조약법에 관한 비엔나 협약」의 번역 수정작업을 가급적 2022년 내로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에서 조약법 협약을 포함한 중요 조약의 기존 번역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고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나 내부적 일정은 정확히 몰랐는데, 이 책자가 발간되자마자 비엔나 협약 국문본이 수정된다면 이 또한 곤란한 일이었다. 대중적으로 널리 팔리기 어려운 책자의 성격상 쉽게 개정판을 쉽게 만들 수도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교부 번역 수정작업을 반영한 후 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영사에 이러한 사정을 알리고 교정작업을 당분간 중지해도 좋다는 양해를 받았다. 그런데 외교부의 비엔나 협약 번역 수정작업이 예상보다 진척이 느렸다. 결국 금년 6월 9일에 새로운 번역본이 관보에 공고되었다. 당초 생각보다 반년 정도 작업이 더 늦어진 셈이었다. 비엔나 협약 새 번역본이 관보에 공고되자 작년 초교지를 다시 꺼내 수정된 표현을 반영하는 작업을 했다. 이 작업은 단순히 협약상 표현만을 고치는 일로 그치지 않았다. 첫 원고 탈고 이후 근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새로 수집된 내용을 반영해야 했다. 그 양도 적지 않았다. 결국 단순한 교정이라기보다 개정판 원고작성이 진행된 셈이 되었다. 내용이 보다 충실해졌고,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전세계 외교관들이 조약법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참고하는 서적의 하나가 영국인 A. Aust의 「Modern Treaty Law and Practice」이다. 필자 역시 별도로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는 본서 각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책자로 생각된다. 마지막 3판이 10년 전 발간되어 개정판이 나오지 않으려나 궁금해 했는데, 필자가 재교까지 마친 상태에서 J. Hill이란 새 필자를 통해 「Aust’s Modern Treaty Law and Practice」 4판(2023)으로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잠시 고민에 빠졌었다. 새 판을 구입해 이를 반영한 원고를 다시 만들어야 하나? 그러면 작업이 최소 몇 개월이 지연되고, 재교까지 마친 상태에서 한번 더 개정을 하는 결과가 될 듯했다. 그러기에는 상업성 없는 이 책자를 발간해 주는 박영사에 너무 미안했다. 이에 A. Aust 자신의 책은 10년 전 3판으로 끝났고, 이번 새판은 Hill이라는 다른 사람의 작품이므로 필자는 이번에 A. Aust의 책자까지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작업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언젠가 누가 그랬다. 완벽한 책을 내지 못해도 일단 결과물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후일 다른 후학들이 이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내리라고. 국내 학계 후학이 조만간 이 책자를 양과 질에서 능가하는 조약법서를 내주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유난히 습하고 더웠던 금년 여름 박영사 한두희 과장은 까다로운 이 책자 제작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여 작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노고에 감사한다. 언제나처럼 조성호 이사는 상업성 이 의심되는 이 책자 발간에 든든한 후원 역할을 했다. 이 분들 외에도 드러나지 않는 박영사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 2023년 8월 정인섭
9791130343686

신국제법강의: 이론과 사례 (이론과 사례, 제13판)

정인섭  | 박영사
51,300원  | 20230220  | 9791130343686
지난 10여 년간 독자로부터 이 책에 수록된 영어 판결문 이해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의 호소가 자주 있었다. 영어 판결문을 꼭 읽어야 하느냐는 질문도 종종 받았다. 판결문 중요 부분에 밑줄을 쳐 달라는 요청까지 있었다. 국제법 초심자로서는 영어 판결문 읽기가 상당한 부담임을 잘 알고 있다. 판결문이 읽기 어려운 글이라는 사실은 만국 공통의 현상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의 법대생들 역시 국제재판 판결문 이해가 쉽지 않다고 하니, 우리의 입장에서는 외국어도 된 판결문의 학습이 한층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필자 또한 영어 판결문은 여전히 읽기 쉽지 않다. 필자가 이 책의 초판을 구상할 때 가장 고심한 부분 중 하나도 영어 판결문 원문의 직접 수록 여부였다. 영어 판결문의 본문 수록은 더 많은 독자층 확보에 방해가 되리라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힘들더라도 독자가 영어 판결문을 직접 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국제법 교과서의 많은 원칙과 내용은 기왕의 판례에서 기원했거나 판례와의 관련 속에서 발전된 결과물이다. 말하자면 판례는 교과서 내용 상당 부분의 원천을 이룬다. 교과서에 수록된 국제법 원리·원칙을 아무리 달달 외운다 해도 실제 현실 사례에 이를 적용해 답을 찾으려면 무력감을 느꼈던 경험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현실 적응력이 없는 법학지식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국제법의 원리·원칙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구현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사례연구를 통한 학습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법원칙이 실제 현실에서 적용된 모습을 직접 보면 그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유사 사건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점은 중요한 국제법 관련판례는 모두 영어를 중심으로 한 외국어로 작성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우리는 오늘날의 세계가 영어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고 부인할 수도 없다. 우리 모두 이에 부딪치고 적응해야만 한다. 장래 국제법 지식을 활용하는 직업을 갖기 희망하는 이 책 독자들은 졸업 후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외국의 전문가들과도 경쟁하며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조만간 최대의 경쟁자가 될지 모르는 법률 AI(인공지능) 역시 영어를 바탕으로 한 내용과 논리로 무장하고 나타나게 된다. 원리·원칙의 근원을 알고 등장하는 이들과 경쟁하려면 우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무장해야 하며, 국제법 학습에서 그 첫걸음은 영어 판결문의 직접 독해이다. 국제법 학습에서도 이러한 미래에 대해 각자의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처럼 되기는 어려울지라도, 최소한의 맛은 보며 국제법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본문 속에 영어 판결문 수록을 고수하고 있다. 필자가 「신국제법강의」를 내면서 항상 유념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항은 한국 실행에 대한 소개이다. 영어로 된 세계적으로 정평있는 국제법 개론서나 이미 국내에서 발간된 여러 개론서 외에 이 책이 별도로 존재할 의의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필자의 대답 중 하나는 나름 한국의 사례와 경험을 담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우리가 경험한 국제법 실행은 한국인이 아니면 누구도 정리해 주지 않는다. 필자는 교수생활 내내 국제법 관련 국내판결을 정리해 왔으며, 판결에 이르지 않은 사례나 외국에서 한국이 당사자가 되었던 판결들을 수집했다. 이에 국제적인 판결이나 사건보다 학술적 가치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한국 사례를 이 책에 수록해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다. 언젠가는 한국의 국제법 실행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 저술을 만드는 일이 필자의 여전한 꿈이며, 필자가 이를 이루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작업할 때 본 책자 속 기록이 작은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 「신국제법강의」를 이번 제13판으로 처음 접하는 독자의 경우 집필 원칙, 책의 목표, 공부할 때의 유의사항 등을 설명한 아래 초판과 제5판 서문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한편 독자 중에는 「신국제법강의」와 필자의 또 다른 책 「신국제법입문」사이에서 망설이는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체적인 골격에서는 양자가 유사하나 「신국제법입문」은 분량이 이 책의 1/3 남짓이므로 아무래도 간추린 내용이 되고 있다. 학부든 대학원 과정이든 현재 법학을 전공하며 국제법을 시험 대비용으로 학습하거나 국제법 공부에 개인적 관심이 큰 독자라면 영어 지문으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울지라도 처음부터 「신국제법강의」를 갖고 공부하기를 권한다. 영문 판결문으로 인해 진도가 너무 늦으면 일단 처음에는 긴 영어지문은 건너뛰고 각자의 머릿속에 전체적인 골격을 형성한 다음 영어 판결문을 찬찬히 읽어도 무방하다. 반면 대학 교양 수준 정도로 국제법을 알고 싶은 독자는 다소 적은 분량의 「신국제법입문」으로 공부해도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개정을 하면서 늘 신경 쓰는 부분은 분량이다. 이미 1,200쪽을 넘은 분량이 한 한기 강의용으로 너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근래에는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면 되도록 비슷한 분량을 삭제해 총 면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유의해 왔다. 이번에는 대략 55쪽 분량의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는데, 삭제된 부분은 40쪽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15쪽의 분량이 늘었다. 매번 느끼는 사실이지만 새 내용의 추가보다는 기존 설명의 삭제가 한층 어렵다. 금년도 신판을 내면서 감사를 표할 분들이 있다. 필자는 작년 중반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법을 공부한 졸업생들에게 본 책자 내 각자의 관심분야 항목에 관한 의견을 물어 여러 피드백을 받았고, 그중 적지 않은 내용을 이번 개정에 반영했다. 이에 참여했던 김민철, 김선일, 김원희, 도경옥, 백상미, 백지열, 안준형, 안호성, 원유민, 이동은, 황명준(가나다 순) 제씨에게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출판사 업무가 가장 바쁜 연말연시에 새 판 제작을 위해 금년 역시 박영사 담당자 여러분의 노고가 적지 않았다. 편집부 한두희 과장, 조성호 기획이사, 안종만 회장 등 박영사 여러 관계자의 빈틈없는 노력으로 제때 신판을 출간될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고마움을 전달한다. 이 책으로 국제법을 공부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2023년은 보람과 성취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23년 1월 정인섭
9791130342979

국제법 시험 25년 (증보판)

정인섭  | 박영사
18,000원  | 20220830  | 9791130342979
서울대 교수생활 25년 간의 시험문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시험문제의 내용은 매학기 실시한 중간 및 기말시험, 석박사 과정 입학시험, 석박사 과정 논문제출 자격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점소감은 물론 중간.기말 시험에 대해서만 첨부되어 있다. 과제물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과제를 부여한 바 있는데, 그 중 사례풀이형 문제가 아닌 경우 생략하였다.
9791130341057

신국제법입문 (제4판)

정인섭  | 박영사
0원  | 20220210  | 9791130341057
구판과 비교할 때 전반적인 구조와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다. 내용에 있어서는 가급적 추가되는 분량만큼 삭제도 해 전체 페이지가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유의했으나, 결과적으로 15면 정도 늘어났다. 내용 흐름 자체는 건드리지 않았어도 중간중간 작은 손질을 한 곳도 적지 않다. 필자로서는 어떻게 하면 독자가 좀 더 편하게 읽고 쉽게 국제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느냐에 유의했다. 그렇지만 내용의 전문성 확보와 읽기의 편안함은 조화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필자의 다른 국제법 교과서인 「신국제법강의」(박영사)가 주로 대학(원)에서의 법학 전공자나 고위급 국가시험 응시자들을 주된 독자로 한다면, 약 1/3 남짓 분량으로 간추린 이 책자는 국제법을 공부하려는 그 밖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책자의 발간 목적, 대상 독자층, 「신국제법강의」와의 차이점 등은 초판 머리말에서 말한 내용 그대로이므로, 궁금한 독자는 바로 뒤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9791130340623

신국제법강의: 이론과 사례 (이론과 사례)

정인섭  | 박영사
0원  | 20220120  | 9791130340623
「신국제법강의」를 이번 제12판으로 처음 접하는 독자의 경우 집필 원칙, 책의 목표, 공부할 때의 유의점 등을 설명한 아래 초판과 제5판 서문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독자 중에는 「신국제법강의」와 필자의 또 다른 책 「신국제법입문」 사이의 선택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체적인 골격에서는 양자가 유사하나 「신국제법입문」은 분량이 이 책의 1/3 남짓이므로 아무래도 간추린 내용이 되고 있다. 학부든 대학원 과정이든 현재 법학을 전공하며 국제법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영어 지문이 포함되어 다소 부담스러울지라도 처음부터 「신국제법강의」를 갖고 공부하기를 권한다. 대신 국제법에 관심은 있으나 전공이 법학은 아닌 독자, 대학 교양 수준 정도로 국제법을 알고 싶은 독자는 다소 적은 분량의 「신국제법입문」으로 공부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9791130340081

에센스 국제조약집 (개정4판 보정판)

정인섭  | 박영사
13,300원  | 20210910  | 9791130340081
이 책은 학부나 대학원에서 국제법 관련 과목의 강의를 수강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약들을 수록한 소조약집(小條約集)이다. 법전으로 치면 소법전에 해당하며, 전문가용이라기보다는 일반 학생들의 수강 편의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사실 국제법 과목 수강생으로 별도의 조약집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대개 교과서 등에 부분적으로 인용되거나 소개된 조약 내용만을 읽고 공부할 뿐이다. 일반 법률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이 법전 없이 공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국제법을 공부하면서는 조약집을 마련하지 않는가? 아마도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미 국내에는 이 책자보다 더 풍부한 내용을 갖춘 두툼한 조약집이 여러 종 발간된 바 있으나, 대체로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요즘 교과서 가격이 치솟아서 그런지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수업시간에도 버젓이 불법 복사본을 면전에 내놓고 수강하는 학생까지 있으니 조약집 같은 부교재까지 관심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막상 구입을 하였다고 하여도 이용 빈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조약집을 매일 가지고 다니기에는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러운 것 또한 사실이다.
9791130338170

신국제법강의: 이론과 사례 (이론과 사례, 제11판)

정인섭  | 박영사
0원  | 20210220  | 9791130338170
『신국제법강의: 이론과 사례』는 〈국제법의 의의와 역사〉, 〈국제법의 법원〉, 〈국제법과 국내법의 관계〉, 〈국가의 종류와 권리의무〉, 〈국가의 관할권 행사〉, 〈국가의 대외기관〉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9788949949147

김복진, 기억의 복각 (1930년대 조선 제1의 여자 연극배우, 아동문학가)

정인섭  | 경인문화사
27,000원  | 20201120  | 9788949949147
〈김복진, 기억의복각〉 증보판 출간 이 책은 김복진(金福鎭: 1909-1950)의 삶과 활동에 관한 기록이다. 그는 대한제국 말기 넉넉지 못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여자로서는 드물게 오늘날로 치면 대학교육까지 받았다. 그는 조선 신극운동의 기수였던 극예술연구회(劇藝術硏究會)의 일원으로 극연의 정규 공연(1932-1939)에서 남녀 회원 통 털어 가장 많이 무대에 올랐던 배우였다. 그는 또한 극예술연구회가 제작한 경성방송의 방송극이나 연극 음반 취입에서도 가장 빈번히 출연했던 주역이었다. 김복진은 또한 동화작가였다. 김복진은 193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동화작품을 발표하여 43편의 동화와 5편의 동시, 그리고 음반으로 녹음된 10편의 동화가 전해진다. 실제로는 전해지지 않는 작품의 수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김복진은 동화 구연가로도 성가가 높았다. 그는 경성보육학교 학창시절부터 “동화 명인”으로 유명했다. 그는 1933년 개국한 경성방송 제2방송국(조선어 방송) 어린이 프로그램의 단골동화 구연가였다. 김복진은 또한 1934년 콜롬비아 레코드사의 녹음으로 모두 8장의 동화 음반을 취입했다. 이는 일제기간 조선에서 제작된 동화낭독 음반의 절반이 넘는 숫자이다. 일제말기에 여성으로써 다재다능한 예능인의 삶을 살았던 김복진을 기억하며, 그의 삶과 작품세계에 빠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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