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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으)로 2,26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885382

다시 오고 싶은 나라 (K-컬처 시대, 우리가 만드는 미래)

전형주  | 새빛
17,100원  | 20260502  | 9791194885382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문화는 보여주는 힘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힘이다” 군포문화재단 전형주 대표가 현장에서 증명한 ‘다시 오고 싶은 나라’의 조건 K-컬처가 세계의 중심에 선 시대, 우리는 과연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단순히 한류의 성공을 설명하거나 문화산업의 성과를 나열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문화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에 남고, 도시를 기억하게 하며, 결국 한 나라의 이미지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시작한다. 저자는 문화 현장에서 정책과 기획, 시민과의 접점을 경험해온 실무자로서, 문화의 본질을 ‘콘텐츠’가 아니라 ‘기억’과 ‘관계’의 문제로 바라본다. 이 책을 쓴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문화는 이벤트처럼 소비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 속에 스며들어 반복되고 축적되며 결국 선택을 바꾸는 힘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그는 문화의 성패를 “얼마나 많이 보여주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기억되었는가”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는 일상에서 시작되고, 도시를 만들며, 세계로 확장된다 이 책은 총 여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문화가 개인의 삶에서 시작해 도시, 국가, 그리고 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문화의 출발점을 ‘일상’으로 설정한다. 문화는 거창한 무대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하루의 끝에서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작은 경험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공연장과 축제 현장에서 마주한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문화가 사람을 흥분시키기보다 ‘정리시키는 힘’을 지녔다고 강조한다. 하루를 견디게 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 - 이것이 문화의 본질이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축제와 도시의 관계를 풀어낸다.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이며, 사람들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그 도시를 기억한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규모가 아니라 그 경험이 사람에게 어떤 감정으로 남느냐이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K-컬처의 확장을 다룬다. 저자는 K-컬처가 세계로 뻗어나간 이유를 ‘완성도’가 아니라 ‘감정의 정확성’에서 찾는다.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반복되던 감정과 리듬이 자연스럽게 세계와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것이 산업을 넘어 신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문화 정책과 공공의 역할을 짚는다. 문화는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 다만 국가는 문화를 이끌기보다 ‘옆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며, 통제가 아니라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관광과 문화의 본질을 재정의한다. 관광은 ‘무엇을 보았는가’ 보다는 ‘어떤 기분이었는가’의 문제이며, 결국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드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관계와 기억이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문화강국의 조건을 제시한다. 문화강국은 제도나 정책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시민·현장·정책이 함께 만들어낸 ‘선택의 누적’이다. 결국 남는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며, 문화의 진짜 주인공 역시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단순한 문화론이 아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문화를 만들고 있는가, 그리고 그 문화는 사람의 기억 속에 어떤 모습으로 남을 것인가. 저자는 “문화는 정답이 아니라 태도”라고 말한다. 문화는 세상을 설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세상을 견디고 이해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문화는 화려한 결과보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 완성된다. 또한 이 책은 K-컬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방향을 제시한다. 한류의 확산을 위해서는 콘텐츠 수출도 필요한 일이지만 진정한 확산은 감정과 관계의 방식이 세계인과 연결된 결과이며, 앞으로의 과제는 이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구조로 만들 것인가에 있다. 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은 문화예술 종사자나 정책 담당자뿐 아니라 지역과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지방자치 시대와 맞물려 지역문화와 축제, 관광, 그리고 K-컬처를 연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문화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문화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남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이 쌓일 때, 비로소 한 나라가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된다. 전형주 대표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문화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하며, 사람의 마음에 남는 순간 비로소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고.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답이다.
9791192090702

K팝 댄스: 춤, 팬덤, 소셜 미디어 (춤, 팬덤, 소셜 미디어)

오주연  | 컬처룩
21,600원  | 20260415  | 9791192090702
‘케데헌’에서 BTS까지, K팝은 춤으로 세계를 움직인다 1990년대 후반 이래 한류와 함께 K팝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부상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의 K팝 댄스 경연과 소셜 미디어 속 어린이들의 K팝 댄스 챌린지까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춤 없이 오늘날 K팝을 설명하기는 힘들다. K팝 팬덤은 음악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춤을 춘다. 직접 추는 춤을 통해 이들은 대안적인 문화적, 인종적, 젠더, 언어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K팝 팬덤의 특징으로 인해 커버 댄스, 춤 연습 영상, 디지털 퍼포먼스 등 춤의 측면은 더욱 부각된다. 《K팝 댄스: 춤, 팬덤, 소셜 미디어》는 K팝에서 이러한 춤의 역할에 집중한다. 저자인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오주연 교수는 K팝이 가진 고유한 춤의 특성을 BTS, 블랙핑크를 비롯해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통해 분석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하는 K팝 팬덤에 주목한다. K팝 댄스와 댄스 팬덤을 다룬 최초의 이론서인 이 책은, 뉴욕, 캘리포니아, 서울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및 전문 K팝 댄서 40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친 민족지적 현장 연구와 인터뷰, 안무 실습, 참여 관찰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K팝 팬덤을 가상적이면서도 신체적이고, 정치적이면서도 나르시시즘적이며, 전문성과 취미가 공존하는 문화 형태라고 설명한다. 198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는 K팝 댄스의 진화를 추적하고, 정면을 향한 상반신과 얼굴 중심의 장식적이고 매력적인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제스처 포인트 안무’를 분석하며, 이를 ‘소셜 미디어 댄스’라는 개념으로 이론화한다. 나아가 K팝 커버 댄스를 문화 간 퍼포먼스의 한 형태로 고찰하면서, 팬들이 아이돌을 모방하고 동일시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자신의 몸과 정체성을 ‘팬더밍’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K팝은 기술에 기반한 하나의 독립된 춤 장르가 되었다. 한국이라는 경쟁 사회에서 영재 교육의 산물로 탄생한 K팝은 국제 무대에서 모두를 위한 평등주의의 춤으로 새롭게 쓰이고 있다. K팝은 음악을 넘어선 종합 공연 예술이며, 그 중심에는 따라 추고 싶은 매력적인 춤이 있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소셜 미디어라는 무대가 존재한다. 이러한 K팝 댄스의 세계는 K팝을 한국에서 국가 관광 산업이나 일시적인 유행, 혹은 청소년 아이돌 문화의 일부로 보는 시각과는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베트남 인플루언서에서 시작해 다국적 K팝 커버댄스 팀을 거쳐, 난민과의 퍼포먼스 자기민족지로 이어지는 밀도 깊은 연구는 또한 문화연구, 한국학, 퍼포먼스 연구, 무용학 분야 등의 연구자와 학생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중요한 참조점을 제공할 것이다.
9791192090696

책임지지 않는 권력 (미디어의 진화, 그 권력 재편과 제도의 사회사)

Curran, James, 진 시튼  | 컬처룩
43,200원  | 20260228  | 9791192090696
탈진실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미디어 민주주의의 설계도 언론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는 독자 혹은 이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이른바 ‘중립’ 혹은 ‘공정성'을 요청 받곤 한다. 그러나 미디어, 즉 정보 중개자로서의 매체는 정보 발화자와 수신자의 ‘중간’에 놓여 있을 뿐 '내용적 중립’을 실천하기 어렵다. 제도의 설계 방식에 따라, 그리고 정치·경제적 개입에 따라, 언제든 정치적으로, 혹은 기타의 이익을 위해 동원되거나 편향될 여지가 있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미디어의 본원적 ‘쓸모’다. 심지어 미디어 스스로가 단순한 중개자가 아닌 적극적 발화자가 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영향력을 얻어야 미디어 스스로 돈과 권력의 일부를 분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레거시 미디어’라 불리게 된 신문 등의 기성 언론과 방송 등의 주류 미디어가 늘 편향성 시비에 놓이면서도 본질적으로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이들은 구현 가능한 공정성과 반드시 지켜져야 할 중립성을 정립하기보다, 그저 ‘중립적 외피’를 쓴 채 ‘편향적 내용’을 발산해 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공격을 받았던 기성 미디어가 먼저 나서서 유튜브 등의 신규 미디어를 과거와 전혀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공격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공정과 불공정 사이의 싸움일까, 아니면 ‘불공정의 정도 차이’를 놓고 벌이는 싸움일까, 또 아니면 그냥 역사적으로 늘 특정 국면에 등장하곤 하는 주도권 다툼에 불과한 걸까? 이는 비교적 최근에 대두된 소셜 미디어의 변화 양상에서도 발견되며, 앞으로 AI의 기술을 어떻게 다루고 활용해야 하는지에도 참조점을 제공한다. AI와 뉴 미디어의 확산으로 전통적 미디어의 중요성은 줄어들었을까. 신문은 일찌감치 웹사이트를 구축하였고, 텔레비전과 소셜 미디어의 담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텔레비전은 여전히 많은 시정차를 확보하고 있으며, 동영상 및 숏폼으로 재편집되어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이들 미디어가 전성기 시절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지 모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가능하다.
9791192090658

글로벌 플랫폼 시대의 K드라마 (로컬 플랫폼의 글로벌화)

이미나, 심두보, 박소정, 전승, 홍종윤  | 컬처룩
21,600원  | 20250901  | 9791192090658
K드라마의 성장과 글로벌 팬덤의 진화 K드라마, 국경을 넘어서는 힘과 ‘한국적인 것’의 매력 글로벌 미디어 전쟁 속 K콘텐츠 산업 K드라마는 이제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다. K드라마는 특히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K드라마는 어떤 점 때문에 인기가 있을까?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는 어떤 사람들이 보고 있을까?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K드라마의 파급력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수 있을까, 이런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는 좋기만 한 것일까? [글로벌 플랫폼 시대의 K드라마]는 현재 대중문화와 관련하여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들이 K콘텐츠의 글로벌 성취를 배경으로 K드라마의 글로벌 확산과 산업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사랑이 뭐길래〉, 〈겨울 연가〉에서 시작한 한류가 〈킹덤〉, 〈오징어 게임〉, 〈무빙〉의 K드라마로 변화해 온 여정을 다룬다. K드라마 팬덤의 형성과 확산, ‘K로맨스’의 기원, 글로벌 플랫폼 속 정체성, OTT 시대의 유통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다양한 시청 상황에서 시작해 K드라마의 시청 배경과 시청 경험, K드라마의 인기 요인과 시청 동기 등을 검토하며,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이라는 맥락 속에서 K드라마 팬덤의 의미를 조망한다. K드라마는 ‘한국 드라마’를 넘어, 글로벌 유통과 수용 과정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문화적 개념이며 K드라마의 정체성을 보편성, 특수성, 다양성이라는 세 가지 틀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또한 글로벌 수용자를 매혹하는 K드라마의 여러 요인 가운데 배우와 장르에 주목해 소수의 스타 배우로 구현하는 한국식 로맨스의 기원을 살펴본다. 아울러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의 국내 방송 시장 진입에 따른 드라마 제작 방식의 구조적 재편 양상을 추적한다. 현재 K드라마 산업은 글로벌 미디어 전쟁으로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미디어 환경 속에 놓이게 되었다. OTT 서비스 등장이 전 세계적인 콘텐츠 유통 질서를 바꾸고 있어, 이에 따른 K드라마의 수출 규모, 지역, 플랫폼, 이용자 성향 등을 분석하며, 전통 방송에서 OTT 기반 글로벌 유통으로의 전환, 주요 수출 권역의 다변화, 그리고 글로벌 소비자들의 취향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K드라마 확산의 핵심 요인임을 제시한다. 나아가 AI 기술 혁신에 따른 콘텐츠 생태계의 변화와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소비 패러다임 변화를 다룬다.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미디어 콘텐츠-플랫폼에 대한 규제 이슈와 사례를 분석하고, EU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지침과 VSPS, 디지털 서비스법(DSA), 디지털 시장법(DMA) 등 최근의 규제 체계 변화 내용을 탐색했다. 이 책은 한국의 콘텐츠를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게 된 K드라마의 인기 배경과 역사, 산업적 맥락, 정책 방향까지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의 확장과 함께 성장한 K드라마가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진화할지 전망한다. 이 책은 세계가 함께 보는 K드라마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한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9791192090672

에코 체임버 이론적 추적 (이론적 추적)

조항제  | 컬처룩
25,200원  | 20251125  | 9791192090672
‘에코 체임버’는 정말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무엇이 그것을 만들고, 어떤 기능을 하는가 에코 체임버는 최근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를 망라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넓게는 디지털 민주주의, 좁게는 온라인 의견 형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폐 현상에 대한 메타포다. 유사한 성향에 따라 배타적으로 상호 작용하면서 발생하는데, 이념적ㆍ정서적으로 사람들이 나뉘고, 정보는 제한된 풀에 갇히며, 기존 편견과 집단 사고가 강화ㆍ촉진된다고 보는 것이다. 양극화의 주요 원인으로 자주 호명되어 왔다. 온라인에서 반복 재생산되는 확신과 혐오, 그리고 분열의 구조를 해부한 연구서 《에코 체임버: 이론적 추적》이 출간되었다. 저자 조항제 교수는 이 책에서 ‘에코 체임버’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현대 민주주의의 심장인 공론장을 압박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임을 이론적 측면에서 밝힌다. 디지털 공론장 시대,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왜 스스로를 다른 의견으로부터 차단하는가 에코 체임버는 필터 버블, 양극화, 허위 정보, AI에서의 편향 및 공정성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문제들은 넓게는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나아가 미디어 생태계 전체와 연관된다.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리는 극우 유튜버와 그에 충성하는 이용자 집단은 에코 체임버 현상이 낳은 대표적 산물이다. 이러한 에코 체임버는 도대체 무엇이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이러한 현상을 방지할 방법은 있을까. 이 책은 에코 체임버가 과연 어떤 현상이고, 이에 대한 논의가 어떤 방향과 성격을 지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미디어학, 정치심리학, 철학, 네트워크·컴퓨테이션 연구를 종합한다. 특히 기존의 이론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을 넘어, 사회과학과 데이터 과학의 접면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려는 ‘HCSS(해석적 컴퓨테이션 사회과학)’의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에코 체임버가 단순히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의견이 강화되는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 구조·플랫폼 알고리즘·사용자 심리가 결합된 상당히 복합적인 문제임을 강조한다. 또한 양극화, 필터 버블, 극단주의 논쟁을 최신 실증과 이론으로 검토하며, 플랫폼 알고리즘, 정치 커뮤니케이션, 시민적 판단이 교차하는 지점을 해부한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에코 체임버가 과연 항상 해로운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모든 갈등이 악일 수는 없으며, 민주주의는 본래 논쟁과 이견의 장場 위에 서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름’ 자체가 아니라, 교차 대화의 계기나 경로가 사라져 버린 사회적 조건이다. 이 책은 섣부른 처방을 내놓기보다 증거에 근거한 해석과 비교의 틀로서 ‘건강한 공론장’을 평가할 분석 언어와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통을 강조하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알고리즘 설계, 추천·노출 규칙의 투명화, 신뢰 기반 숙의 경로, 사회적 감각으로서의 양가성 등 구조적·문화적 대응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책은 에코 체임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해부하고, 공론장의 재구성을 위한 이론적 언어를 복원한다. 이를 통해 허물어져 가는 공론장을 바로세우는 기준점을 갖게 할 것이다.
9791192090689

The Anatomy of Korean Medical Drama (Genre, History and Narrative in Korean Television)

Yong-jin Won, Junhyung Lee, Haesoo Lee, Ah young Lee, Dahui Moon  | 컬처룩
28,500원  | 20251030  | 9791192090689
지금 한국의 시청자들은 텔레비전이 정교하게 구축한 메디컬 드라마의 세계 안에서 질병과 생명, 그리고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고 있다. 드라마 속 병원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극적 재미를 위한 배경을 넘어, 우리가 질병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가치를 투영하는 거울이 되었다. 텔레비전 메디컬 드라마는 이제 단순한 오락 콘텐츠가 아니라, 한국인의 의료적 일상과 윤리적 관습을 규정하는 중요한 미디어 환경이 된 것이다. The Anatomy of Korean Medical Drama는 한국 사회 내 메디컬 드라마의 성장과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의미를 다층적으로 파헤친다. Today, Korean audiences are shaping their perceptions of illness, life, and the healthcare system through the meticulously constructed world of television medical dramas. In these shows, the hospital setting has transcended its role as a mere backdrop for entertainment; it has become a mirror reflecting societal attitudes toward illness and the inherent value of life. No longer just entertainment content, medical dramas have become a crucial media environment that defines the medical routines and ethical practices of Koreans. The Anatomy of Korean Medical Drama delves into the evolution of this genre within Korean society and uncovers the multifaceted social meanings hidden beneath the surface.
9791192090634

미장센과 영화 스타일 (고전기 할리우드에서 뉴 미디어 아트까지)

에이드리언 마틴  | 컬처룩
25,200원  | 20250630  | 9791192090634
미장센은 모든 것을 의미하지만 어떤 것도 특정하지 않는다 영화 비평과 분석에서 미장센은 널리 애용되지만 종종 완전히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개념이다. 이 책은 미장센이라는 단어에 탈지역성과 역동성과 사회성을 불어넣음으로써 고전기 할리우드는 물론 오늘의 드라마 시리즈, 리얼리티 쇼, 오디오비주얼 아트에 이르는 광범한 시청각 예술 전반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는 야심찬 시도다. [미장센과 영화 스타일]은 세 가지 점에서 탁월한 성취로 평가되고 있다. 첫째, 이 책은 미장센이라는 개념에 대한 정교하면서도 풍성하고 엄밀하면서도 명료한 재정의 작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전지구적이고 포괄적이며 개방적인 시야로, 미장센이 까다로운 학문적 개념도 모호한 수사학적 용어도 아닌, 영화 및 연관 매체를 감식하고 분석하는 유용하고도 핵심적 개념적 도구임을 역설한다. 둘째, 이 책은 새롭게 이해된 미장센 개념을 통해, 영화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확대시킴으로써, 영화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새롭고 포괄적이며 역사적인 시선을 제공한다. 저자는 고전기 할리우드와 모던 시네마, 갖가지 인터넷 영상물, TV 드라마와 리얼리티 쇼, 미술관의 오디오비주얼 설치 예술 등 시청각 매체의 거의 모든 분야를 열정적으로 누비면서 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끝없는 변모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셋째, 이 책은 개념의 재정의라는 이론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시네필의 자부심과 열정이 새겨진 날카롭고 명료한 비평적 통찰들로 가득하다. 뜨거운 영화 사랑과 지적이고 엄격한 사유가 유려하고 섬세한 언어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은 언어 사용에 엄격한 태도를 지닌 한 사람의 시네필/비평가가, 자신이 사랑하는 매체의 중대한 전환과 도전의 시기에, 자신과 동료들이 써온 비평적 개념의 혼돈을 목격하고, 또한 그 혼돈 속에서 영화의 진정한 가치가 오해되는 사태를 목격하고, 그 출구를 찾기 위해 이론적 탐색이라는 험로를 경유하는 뜨거운 비평적 여정이다.
9791192090665

진실은 여전히 저널리즘의 원칙인가

정은령  | 컬처룩
28,800원  | 20250920  | 9791192090665
사실과 진실은 언론에서 여전히 중요한가? 탈진실의 시대에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사면초가에 빠진 언론에 돌파구를 제공할까? 사람들은 언론이 제공하는 진실에 귀 기울일까? 언론이 추구하는 진실이 무엇인가는 탈진실 시대에 다시 던져진 질문이다. 각자가 믿는 대안 진실alternative truths의 세계에서는, ‘트럼프는 선거를 도둑 맞았고,’ ‘기후 위기는 거짓말’이며, ‘지구는 평평하다’는 것이 진실이 된다. 지지와 비판, 열광과 혐오가 들끓는 와중에 사실 따위는 부차적인 요소가 되어 버리는 현상은 정치, 과학, 문화, 젠더, 인종 등 주제를 막론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공격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담론 공간에서는 언론이 애써 사실을 밝혀내도 그보다는 정파적으로 윤색된 의견들이 더 득세한다. 언론의 진실 추구는 이제 낡은 원칙이 되어 버린 것일까. 현대 언론에서 사실 확인이 왜 중심적인 일이 되었으며, 기자들은 사실을 어떻게 취재 보도해 왔고, 한국 언론은 도대체 그 일을 어떻게 수행해 왔는가. 언론의 기본적인 임무는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지만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생성형 AI의 출현은 뉴스 이용자가 정보를 얻는 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양한 매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사라지고, 대안 언론이 늘어나고, 생성형 AI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에서, 저널리즘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기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신문사 기자를 거쳐, SNU팩트체크센터장을 지낸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의 정은령 교수는 [진실은 여전히 저널리즘의 원칙인가]를 통해 사실이 경시되는 오늘날 언론은 역설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사실 추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언론에서 다루는 사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언론의 역사에서 ‘사실’이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언론 내외부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언론이 사실을 판별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정교해져 왔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이러한 언론의 내외부 변화와 함께 출현했다. AI의 등장으로 인한 위기가 아니더라도 한국 언론은 포털에 종속된 생산 구조 및 출입처 제도 등 사실 확인에 취약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국 언론의 객관주의는 발언 자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형식적 객관주의에 머물러 있다. 저자는 “생성형 AI로 인한 언론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언론은 시민들에게 파편적인 정보가 아니라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맥락이 있는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언론에서 다루는 ‘사실’과 ‘진실’을 역사적·이론적으로 들여다보면서, 현대적 팩트체크 저널리즘이 출현하게 된 배경과 그 변화를 살펴본다. 민주주의 시스템을 교란하는 허위 조작 정보의 문제 등을 다루면서, 왜 사실 확인이 지금 한국 언론에 중요하며 더욱 높은 수준의 사실 확인을 실천할 방안이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고찰한다. 한국의 언론인들에게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제공자로서 저널리즘이 갖춰야 할 기본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들에게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공론장을 유지하기 위해 사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이 왜 존중되어야 하는가를 일깨운다.
9791192090641

플랫폼 한류 (로컬 플랫폼의 글로벌 변화)

이성민, 김규찬, 이소은, 이상규, 강신규  | 컬처룩
18,000원  | 20250320  | 9791192090641
플랫폼 한류, 한국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그 의미와 가능성 한국의 콘텐츠 ‘플랫폼’들이 국경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현상을 ‘한류’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한국 미디어 산업의 흐름은 이제 단순한 콘텐츠 확장을 넘어, 문화의 생산과 유통 방식 자체를 수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로컬 플랫폼의 글로벌화 현상을 ‘플랫폼 한류’라는 개념을 통해 분석하고 그 의미와 가능성을 탐색한다. 먼저 ‘플랫폼 한류’라는 핵심 개념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한다. 플랫폼 한류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제시하며, 이러한 문화적 결과물인 ‘콘텐츠’ 차원을 넘어 문화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과정인 ‘플랫폼’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한국 없는 한류,’ ‘보이지 않는 한류’와 같은 탈경계적 현상에 주목하며, 이들이 드러내는 콘텐츠의 국적성이나 문화적 원산지 표시에 기반한 전통적인 한류 담론의 한계에 주목하고, 플랫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문화적 영향력이 발휘되는 새로운 방식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로컬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양상을 살펴본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네이버를 비롯하여, 웹툰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등), 팬 플랫폼(위버스, 버블 등), 메타버스(제페토 등)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 과정을 들여다본다. 플랫폼은 단일한 형태로 확산되기보다는, 각기 다른 양식들을 중심으로 분화하며 특정 시장 내 틈새를 공략하고, 그 과정에서 현지 생태계와 상호 작용하며 독자적인 운영 질서를 구축해 나간다. 이러한 플랫폼의 분화는 기존의 거대 글로벌 플랫폼이 포괄하지 못했던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시장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 플랫폼의 글로벌화는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 글로벌 문화산업 질서에 일정한 변화를 가하고, 새로운 창작의 기회와 문화적 다양성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력을 지닌다. 이 책은 플랫폼 한류라는 개념을 통해 로컬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떤 문화적 의미를 갖는지 논의한다. 로컬 플랫폼의 혁신이 어떻게 글로벌 문화 흐름과 상호 작용하며, 새로운 문화 생태계, 노동의 양상,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는지 주목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시대의 문화 변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9791192090627

여론을 둘러싼 갈등 해부서 (왜 여론은 사람마다 다를까)

정일권  | 컬처룩
21,600원  | 20250520  | 9791192090627
객관적인 여론은 없다 21대 대통령선거에서도 한 정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여론 조사를 이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여론 조사 결과에 여론이 정확히 반영될까. 엄밀한 조사 기법을 반영한 조사인 경우에도 오차범위가 존재할뿐더러, 최근 여론 조사 기관이 난립하면서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사례도 일부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여론을 어떻게 보고 판단하여야 할까. 여론 조사는 과연 여론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일까, 정책을 결정하는 데 여론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책 [여론을 둘러싼 갈등 해부서: 왜 여론은 사람마다 다를까]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여론의 형성 과정부터 시작하여, 여론이 가공되고 전달되는 과정에 오류는 없는지, 여론(인식)을 어떻게 판단하여야 하는지, 여론을 해석하는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 사안에 대해 정치인은 “여론이 이렇다,” “민심이 원한다,” 또는 “국민이 이렇게 요구한다”라고 말하며 자기주장의 근거를 여론의 지지에서 찾는다. 그런데 주장이 정반대인 두 진영이 모두 여론의 지지를 받는다고 주장하는 때가 많다. 각 진영이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것은 여론이 무엇인지에 관한 인식이 다르든지 아니면 여론을 측정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의미다. 서로 다른 여론을 가지고 여론을 따르자고 주장하면 갈등 당사자들이 타협점을 찾을 수 없다. 이 책은 여론을 둘러싼 전반적인 인식을 재점검함으로써 여론을 어떻게 읽어 내고 해석할지 살펴본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이 여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전망한다. 여론을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제기되었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사회적 규범이다. 그러나 여론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어떻게 정치적으로 실천할지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을 따르라”라는 말은 개인 혹은 집단의 주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은 객관적 여론을 측정하는 방법을 아직 알지 못하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여론의 숭배’라는 허울을 벗어던지자고 한다. 이를 통해 여론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9791192090610

미국 대중음악과 한국의 방송(1945~1980) (1945~1980)

박용규  | 컬처룩
31,500원  | 20250430  | 9791192090610
AFKN을 통한 팝의 전파, 한국 방송이 추동한 K팝의 성장 K팝의 역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주한 미군 방송, 즉 AFKN의 영향이다. 미군 대상의 영어 방송이었지만, 한국인도 청취하고 시청할 수 있었던 AFKN은 한국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중음악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 AFKN을 통해 유입된 미국 최신 대중음악은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K팝으로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AFKN으로 유입된 미국 팝 음악은 미8군 무대, 음악감상실, 팝송 잡지 등을 통해 확산되었다. 이는 K팝의 뿌리라고 할 만한 ‘한국적 팝송’ 또는 ‘팝 스타일 가요’가 등장하는 데 기여했다. AFKN이 팝을 전파했다면, 한국 방송은 K팝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상업 방송이 등장한 1960년대부터 한국의 방송은 팝을 확산하고 팝 스타일 가요를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라디오의 DJ 프로그램은 팝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고, 1970년대 라디오의 심야 방송은 팝만이 아니라 포크 같은 팝 계열 가요의 확산에 기여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TV의 음악 쇼 프로그램을 통해 스탠더드 팝, 록, 포크 등 다양한 팝 스타일 가요가 한국적 토양을 형성할 수 있었다. 젊은 수용자층의 특성을 고려했던 이런 음악프로그램들은 국가주의적 통제와 민족주의적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퇴폐를 이유로 통제했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종속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미국 팝 음악의 모방과 번안, 그리고 팝 스타일 가요의 창조 과정에서 수행했던 방송의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역할을 분석하는 것은 K팝의 역사를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1945년부터 1980년까지의 시기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미군 방송이 팝송을 본격적으로 유입했던 1945년부터 상업 방송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팝송을 확산하고 팝 스타일 가요를 창작하도록 했던 1980년까지의 시기를 다루는 이 책은 당시 신문·잡지 기사를 비롯해 미국 아카이브 자료와 방송 관계자들의 회고록, 구술 자료까지 다양한 자료들을 넘나들며 성근 부분들을 메꿔간다. 대중음악 연구자들이 K팝 연구에서 비교적 소홀히 했던 방송의 역할을 보완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9791192090573

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 (큰글자도서) (십자군 유적지 여행)

임영호  | 컬처룩
32,400원  | 20250325  | 9791192090573
여행에 문외한인 사람도 가보고 싶은 곳으로 대개 유럽을 첫손에 꼽는다. 유럽은 구시가에 있는 낡은 건물과 허름한 거리조차 낭만처럼 통한다. 유럽 어느 도시를 가든 만나게 되는 교회와 성채는 가장 유럽다운 장소다. 높은 성벽, 방패 모양의 화려한 문장과 깃발, 하늘 높이 치솟은 고딕 성당, 투구와 사슬 갑옷 등 동화에나 등장할 법한 이러한 이미지는 유럽 중에서도 중세를 상징한다. 십자군 전쟁은 중세 교회가 주도해 이교도이자 이국적 문명의 나라와 장기간 벌인 전쟁으로, 종교와 전쟁이 만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낳았다는 점에서 중세 유럽의 특색을 잘 보여 주는 사건이다. 종교와 전쟁이야말로 유럽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다. 성지 원정의 목적지였던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그리스 로도스섬의 성벽 도시, 십자군 기사단이 최후를 맞이한 몰타까지 그 흔적은 지금도 도처에 남아 있다.
9791192090580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 (큰글자도서) (조지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임영호  | 컬처룩
33,250원  | 20250325  | 9791192090580
조지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를 여행하면서 그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본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 조지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가 출간되었다. 조지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 이야기가 얽힌 신비의 땅이다. 유럽인의 조상인 코카서스인의 발상지이자 유럽 음식의 대명사인 와인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면서도 지켜온 독특한 문화와 음식,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이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지금은 변방이지만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 문명의 발상지였다. 동슬라브 지역 최초의 왕국인 키예프 루스가 이곳에서 수백 년 동안 번영을 누렸고, 그때의 화려한 유적은 지금도 키이우 방문자를 경탄케 한다. 르비우나 오데사에서는 이곳을 거쳐 간 다양한 주변 제국의 흔적이 뒤섞여 다른 곳에서 체험할 수 없는 독특한 문화와 풍광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벨라루스는 냉전기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9791192090597

[큰글자책] 미디어, 종교로 상상하다

박진규  | 컬처룩
25,000원  | 20250325  | 9791192090597
한국 사회에 종교는 여전히 필요한가? 2023년 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공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한국 사회에 종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미디어의 강력한 의제 설정 기능을 통해 종교란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무엇이어서는 안 되는지를 놓고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종교 없이 살고 있으며, 반사회적 종교의 범죄 사실에 대해 비난하기는 쉽다. 하지만 이러한 종교에 빠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결핍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채울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간의 실존적 취약성, 초월성과 초자연적 현상의 실재 여부, 그리고 이성과 합리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 경험에 관한 사회적 관심은 미디어와 종교가 만났기에 가능한 질문과 화두다. 지난 팬데믹 3년을 지내며 종교는 코로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다. 종교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되돌리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했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질서와 함께 호흡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팬데믹 기간은 한국 사회의 현재를 이해하고 설명할 때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게 해 주었다. 종교를 깊이 있게 고려하지 않고는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거나 이해할 수 없으며, 당연히 미래에 대한 타당한 예측도 불가능함을 절감하는 계기였다. 미디어와 종교의 만남이 시사하는 교훈이다. [미디어, 종교로 상상하다]는 이러한 미디어와 종교에 관해 들여다보는 책이다. ‘미디어와 종교’를 오래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디어의 종교 재현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종교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오늘날 종교는 필요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매개 종교’라는 개념을 통해 미디어가 그려내는 종교에 대해 읽어낸다.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 팬데믹의 재난 속에서 미디어는 종교를 어떻게 소환했으며, 종교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펴본다. 종교에 비판적인 저널리즘 사례를 통해 그 함의를 종교에 대한 ‘기대’로 설명한다. 또한 종교 집단이 미디어를 바라보는 방식과 논리, 제도 종교가 미디어를 어떤 존재로 규정하는지에 따라 만들어지는 결과를 논의한다.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옥한흠 목사 등 신망이 높은 종교 지도자의 죽음을 미디어는 어떤 태도로 보도했는지, 프란치스코 교황, 래퍼 비와이, 대중문화 속 ‘힐링’ 담론은 각각 사회가 기대하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읽어 본다. 아울러 [오 나의 귀신님], [싸우자 귀신아]와 같은 초월성과 초자연성이 등장하는 픽션 텍스트를 통해 종교를 다루는 미디어의 궁극적 관심을 살펴본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미디어가 종교를 통해 ‘상상’하는 것은 절망적 현실을 벗어나 새롭게 꿈꿀 세상임을 보여 준다.
9791192090603

주한 미공보원과 주한 원조 기관의 시청각 공보 활동 1945~1967 (1945~1967)

윤상길  | 컬처룩
34,200원  | 20250228  | 9791192090603
현대 한국 미디어의 역사적 기원은 냉전 질서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이후 국제 정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경찰을 자임하면서 국제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한편 1980년대 이후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 질서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던 미국이 ‘미국 우선주의’로 대외 정책의 방향을 완전히 달리하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큰 충격과 당혹감을 주고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이기에, 미국 행정부의 기조가 바뀌는 것에 자유로운 나라는 많지 않겠지만 그 가운데 특히 한국은 더더욱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자마자 미군정 아래 직접 놓인 바 있었고, 그때의 영향은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이 미치고 있다. 미군정기부터 정부 수립 이후 산업화 시기까지 미국이 한국에 끼친 영향, 그 가운데 특히 시청각 미디어 공보 활동을 중심으로 다룬 책 [주한 미공보원과 주한 원조 기관의 시청각 공보 활동]이 출간되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형성된 냉전 질서 속에서 미국이 펼친 세계 전략의 일환으로 수행된 주한 미공보원과 주한 원조 기관의 시청각 공보 활동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이 책은 방송과 영화와 같은 ‘빠른 미디어’를 중심으로, 주한 미공보원과 주한 원조 기관이 독자적인 커뮤니케이션 개발 철학에 입각하여 남한 각지에서 시행한 시청각 공보 활동을 살펴본다. 또한 주한 미공보원이 선전과 문화 전파의 효과를 높이려고 설치했던 상남영화제작소도 다각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현대 한국 미디어의 역사적 기원이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그리고 ‘발전주의’라는 관념론적 토대가 한국 사회의 미디어 제도 속에 내장內藏되는 현실적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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