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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자책"(으)로 4,71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3357699

마음(큰글자책)

나쓰메 소세키  | 성림원북스
37,800원  | 20250704  | 9791193357699
“지금보다 한층 더 외로운 미래의 나를 견디느니 쓸쓸한 지금의 나를 견디고 싶은 거지요.” 인간의 마음을 깊이 있게 탐구한 나쓰메 소세키의 역작 ‘일본의 대문호’ ‘일본 근대 문학의 거장’ ‘일본 문학의 아버지’ ‘일본의 셰익스피어’……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 발표된 《마음》은 1914년 4월부터 8월까지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 출판사 이와나미서점의 창업주가 연재 중인 《마음》을 보고 직접 나쓰메 소세키를 찾아가 출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소세키는 자신의 책 출판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고, 표지 그림과 책의 디자인에도 함께했다고 한다. 《마음》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까지 1,000만 부 넘게 판매된 스테디셀러이다. 무엇이 이 작품을 이토록 오래 사랑받게 하는 걸까? 《마음》은 인간의 죄책감과 침묵, 고독과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거대한 사건이 자극적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마음의 흐름을 따라 읽노라면, 손에서 놓지 못하고 숨을 죽인 채 쉼 없이 이야기의 끝을 향해 가게 된다. 나쓰메 소세키의 문장은 수면 위로는 단정하고 고요하지만, 그 아래는 쉼 없이 파동치는 감정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겨진 그 감정의 흐름을 좇아가며, 섬세하게 한 문장 한 문장을 옮기려 애썼다는 번역가 장하나는 말한다. “《마음》은 단지 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타인을 향한 무심함,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 그리고 그 속에서 마지막까지 남겨지는 연민과 책임. 이 모든 것이 담긴 이 고요한 소설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처럼 남기를 바랍니다.”
9791173321726

숙론(큰글자책) (어떻게 마주 앉아 대화할 것인가)

최재천  | 김영사
19,800원  | 20250418  | 9791173321726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평생 품은 화두 불통 사회를 소통 사회로 바꾸는 대화 혁명 우리 시대의 지성인 최재천 교수가 9년간 집필해 마침내 완성한 역작 《숙론》을 출간한다.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손잡을 수 있을까? 최재천 교수가 찾은 해법은 ‘숙론(熟論, Discourse)’이다. 숙론이란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 말싸움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이 왜 다른지 궁리하는 것, 어떤 문제에 대해 함께 숙고하고 충분히 의논해 좋은 결론에 다가가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난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저자 자신이 직접 숙론을 이끌었던 사례를 담았다. 대학교수로서 줄기차게 시도했던 토론 수업, 생태학자로서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제돌이’를 바다로 풀어주기까지의 과정, 위원장으로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한 경험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이윽고 두들겨 패기보다 두루 살피는 대화가 불통을 소통으로 바꾼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지금 여기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마주 앉아 제대로 하는 대화다. 이기기보다 이해하는 대화다. 일방 지시가 아니라 쌍방 대화다. 자기 목소리만 높이기보다 낮은 목소리를 경청하는 대화다. 모욕하기보다 모색하는 대화다. 굴복시키기보다 회복하려는 대화다. 무너뜨리기보다 무릅쓰고 합의하려 애쓰는 대화다. 천둥 치듯 윽박지르기보다 찻잎처럼 우러나는 대화다. 그런 대화들의 합이 숙론이다. 최재천 교수는 말한다. 소통은 노력의 산물이라고. “상대를 제압하려는 토론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숙론 문화가 정착된다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존경하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념·젠더·세대·계층·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격화하는 갈등이 줄어든 합리적 사회가 도래할 날을 고대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의원 300명에게 《숙론》을 권한다.
9788938817211

동행(큰글자책) (인생의 겨울에 만나는 하나님)

드니스 글렌  | 디모데
18,000원  | 20250725  | 9788938817211
위기와 고난 속에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하나님을 더 깊이 고백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소망의 시간 시련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인생을 새롭게 정비하는 7주 과정 평탄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평온했던 일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고독한 시간, 인생의 겨울이 시작된다.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거나 아기가 생겼을 수도 있고, 실직이나 은퇴를 할 수도 있으며, 자녀가 반항한다거나 병약한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이혼, 중병에 걸리거나 인생을 무너뜨리고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심각한 죄의 문제에 빠질 수 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이런 아픔과 상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뼈아픈 고통의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가? 마음 깊은 곳에서 메아리치는 인생의 질문들에 대한 답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저자는 애틋하게 돌봐드렸던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생의 겨울을 경험했다. 누구의 위로도 힘이 되지 않는 고독한 시간 속에서 인생의 근원적 질문과 씨름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다. 그리고 전도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사람, 세상 최고의 삶을 맛보았던 솔로몬도 인생의 겨울을 맞이했고, 인생의 의미를 찾아 씨름했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인생의 진실과 삶의 지혜를 전도서에 담았다. 전도서는 고통의 시간을 지나는 우리를 위한 선물이다. 전도서에는 인생에 닥치는 가혹한 현실과 그때 느껴지는 솔직한 감정, 받아들이기 어려운 삶의 진실이 가감 없이 드러나 있다. 전도서를 쓴 전도자가 발견한 인생의 의미와 삶의 지혜를 따라가다 보면 영원의 관점에서 삶을 다시 정비하고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인생의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동행』은 인생의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여성을 위한 7주간의 전도서 공부 교재다. 인생의 겨울이라는 거칠고 힘든 길을 무사히 통과하여 안전한 곳에 이를 수 있도록 이 책은 지혜로운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느닷없이 시작된 인생의 겨울은 그저 혹독한 계절만은 아니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더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
9791159924460

태양(큰글자책) (太陽)

마에카와 도모히로  | 알마
19,800원  | 20250805  | 9791159924460
2012년 제19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대상/최우수연출가상 수상작 2012년 제63회 요미우리 문학상 희곡/시나리오상 수상작 《산책하는 침략자》로 우리에게 익숙한 극작가이자 연출가 마에카와 도모히로의 2012년 작품 《태양》은2018년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김정의 연출로 10월 5일부터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국내 초연된다. 요미우리 연극대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등 일본의 주용 연극상을 수상한 작가는 SF, 호러, 오컬트 작품을 주로 창작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과 인간과의 관계, 일상을 뒤집어봤을 때 나타나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심리를 그리는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인구가 감소하고 정치 경제는 혼돈에 빠진다. 몇 년 후, 감염자 중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우월한 신체와 진보적인 가치관을 가진 신인류로 부상하면서 정치, 경제의 중심에 선다. 그러나 스스로를 밤의 인간 ‘녹스’로 부르는 그들은 태양 아래서는 살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어느날 평범한 인류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녹스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으로 마을은 10년 동안 강제로 봉쇄된다. 10년 후 봉쇄가 풀리고 다시 신인류와 구인류의 왕래가 시작되면서 마을에 남아있는 평범한 사람들은 두려움과 기대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과연 서로 다른 두 인류에게 다가 올 미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9791173321559

넥서스 1(큰글자책)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 김영사
21,600원  | 20250418  | 9791173321559
◆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6년 만의 신작 ◆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비인간 지능의 위협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경고 “AI는 우리 종의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진화 경로를 바꿀지도 모른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 교수가 압도적 통찰로 AI 혁명의 의미와 본질을 꿰뚫어 보고 인류에게 남은 기회를 냉철하게 성찰하는 신작으로 돌아왔다. 생태적 붕괴와 국제정치적 긴장에 이어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AI 혁명까지, 인간 본성의 어떤 부분이 우리를 자기 파괴의 길로 내모는 것일까? AI는 이전 정보 기술과 무엇이 다르고, 왜 위험할까?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 가장 영리한 동물, 우리 사피엔스는 생존과 번영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상아탑 속 자신의 방에만 안주하지 않고 정치학, 종교학, 매체학, 진화생물학, 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지식을 습득해온 하라리 교수의 독창적인 역사적 시각과 스토리텔링은 인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에서 펼쳤던 그의 논지가 ‘정보’를 중심으로 통합되어 더 정교하게 실체를 드러내는 《넥서스》에서 우리는 하라리 교수의 도저한 ‘현실주의’적 해법을 만난다. 비인간 지능이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현재, 우리는 실수할 여유가 없다.
9791193635216

쇼샤(큰글자책)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 빛소굴
14,850원  | 20240906  | 9791193635216
이 소설은 20세기 초 바르샤바의 유대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나치즘, 사회주의, 시온주의 등 온갖 위협과 이념이 떠도는 바르샤바에서 주인공 아론 그라이딩거는 작가로 살아간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품을 쓰지 못한 채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아론 그라이딩거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바르샤바를 방문한 미국 백만장자 샘 드라이만으로부터 희곡 청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상상도 못한 액수의 선불금을 받게 되고, 그와 더불어 일련의 성적 모험을 겪는다. 공산주의자 애인, 여배우, 하녀, 친구의 아내 등 다양한 상대와 함께... 어느 날 아론은 우연히 자신이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유년시절의 친구 쇼샤를 만난다. 쇼샤는 몸도 정신도 미성숙한, 소녀 같은 여자다. 그간 죽은 줄만 알았던 쇼샤를 재회한 아론은 지금껏 자신이 무엇을 그토록 찾아왔는지 한순간에 깨닫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순수, 바로 쇼샤이다. 작가 싱어는 반유대주의와 나치즘의 공포가 시시각각 바르샤바를 덮쳐오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낭만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다룬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의 입을 빌려 인간, 종교, 역사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묵직하게 담아낸다. 죽음에 무심한 듯 말하는 이 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죽음의 위험이 상존한 공간에서야말로 인간은 삶을 또렷이 인식할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쇼샤』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이작 싱어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그 까닭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28850301

들풀(큰글자책)

루쉰  | 지식을만드는지식
30,600원  | 20240520  | 9791128850301
루쉰의 작품집이다. 숱한 방황과 갈등의 시간들을 시적으로 풀어냈다. 감내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응하려는 루쉰의 강인한 정신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강인한 어조에 숨은 솔직한 마음도 함께 담겨 있다. 루쉰 스스로도 자신의 철학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부록으로 서정 산문 4편이 수록되었다.
9791159924477

우리별(큰글자책)

시바 유키오  | 알마
19,800원  | 20250805  | 9791159924477
극장부터 배 위까지, 학예회부터 공장견학까지, 장소와 형태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극을 선보이는 시바 유키오의 2010년 제54회 키시다 쿠니오 희곡상 수상작 2017년 동숭아트센터 한국 초연 지구를 어느 평범한 소녀인 ‘지구’에 빗대어 태양계부터 우주 끝까지의 광활한 거리와 지구가 소멸하기까지 50억년이라는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을 그린 《우리별》은 언어의 묘미를 살린 대사와 랩으로 반복되는 듯 보이지만 매일매일이 다른 우리의 일상을 위트 있게 포착해 낸다. 작품의 배경은 코스모스 아파트 19단지. 6억 년간 혼자였던 소녀 '지구'의 가족은 오늘 코스모스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옆집에는 지구보다 조금 작은 여자아이 '달'이 산다. 둘은 늘 함께 붙어 다니며 단짝 친구가 되지만 공전때문에 가까워졌다 조금씩 멀어지는 달은 이제는 헤어져서 만날 수 없는 소꿉친구가 되었다.
9791162145258

선희(큰글자책)

황민구, 이도연  | 부크럼
30,600원  | 20250124  | 9791162145258
대한민국 최고의 법 영상 분석가 황민구와 정의로운 작가 이도연의 첫 장편 소설 “이 사진에 기억을 담았으니 흘러가 버린 것들을 찾아 줘” 진실을 숨기려는 자와 비밀을 파헤치려는 자, 모든 단서가 서로를 가리키고 있다 어느 날, 대아의 연구소에 뜻밖의 의뢰인이 찾아왔다. 바로 선희의 동생, 선영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죽었을 거예요, 아마도.” 제자리에서 잘 살고 있을 줄로만 알았던 선희가 죽었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더해 살아생전 이야기를 써 달라니. 모든 걸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에 알게 된 선희의 죽음. 그렇게 대아는 그녀의 흔적이 담긴 USB와 블랙박스 속 영상, 병원 진료 기록까지, 제대로 끼워 맞춰지지 않은 퍼즐 조각들을 그러모아 프레임 밖의 용의자를 찾아 나선다. 3년 전, 제주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냉철하고 이성적인 영상 분석가 대아,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동아리 후배 선희, 그리고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하는 변호사 동연. 그들의 얽히고설킨 제주에서의 발자취를 따라 대아는 해묵은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잊혀진 사건의 흔적을 추적하며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독자들은 이 여정을 통해 사랑과 상실,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오직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살았다. 선희의 이야기를 쫓으면서도 프레임 밖 진실을 찾으려 애썼다. 그런데 진실에도 승자와 패자가 있는 걸까. 나는 승자인 걸까, 패자인 걸까.” 황민구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만 법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법은 단 한 사람의 억울한 이가 없기 위해서도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허망하고 무력하더라도 끝까지 해 보겠다는 대아의 결심처럼, 우리는 힘이 닿는 한 진실을 말하고, 계속해서 희망을 찾아 나가야 한다. 진실에 승자와 패자 따위 있을 거라는 생각일랑 접고 묵묵히 살아야 한다. 『선희』에는 진실을 알고 싶고, 알리고 싶으며, 그 누구도 억울한 유죄를 받지 않기를 바라는 두 작가의 절절한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득 세상을 상대하는 것 같은 아득한 두려움이 느껴지더라도, 부디 『선희』를 통해 어쩌면 세상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다사로운 희망이 움트기를 바란다.
9791173321566

넥서스 2(큰글자책)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 김영사
21,600원  | 20250418  | 9791173321566
◆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6년 만의 신작 ◆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비인간 지능의 위협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경고 “AI는 우리 종의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진화 경로를 바꿀지도 모른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 교수가 압도적 통찰로 AI 혁명의 의미와 본질을 꿰뚫어 보고 인류에게 남은 기회를 냉철하게 성찰하는 신작으로 돌아왔다. 생태적 붕괴와 국제정치적 긴장에 이어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AI 혁명까지, 인간 본성의 어떤 부분이 우리를 자기 파괴의 길로 내모는 것일까? AI는 이전 정보 기술과 무엇이 다르고, 왜 위험할까?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 가장 영리한 동물, 우리 사피엔스는 생존과 번영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상아탑 속 자신의 방에만 안주하지 않고 정치학, 종교학, 매체학, 진화생물학, 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지식을 습득해온 하라리 교수의 독창적인 역사적 시각과 스토리텔링은 인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에서 펼쳤던 그의 논지가 ‘정보’를 중심으로 통합되어 더 정교하게 실체를 드러내는 《넥서스》에서 우리는 하라리 교수의 도저한 ‘현실주의’적 해법을 만난다. 비인간 지능이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현재, 우리는 실수할 여유가 없다.
9791194127123

타오(큰글자책) (김세화 장편소설)

김세화  | 나비클럽
43,200원  | 20250107  | 9791194127123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자 김세화의 장편소설 《타오》는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부조리의 뿌리 깊은 연쇄를 드러내는 정통 사회파 미스터리다. 3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포착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치밀하고 방대한 스케일의 미스터리로 담아냈다. 작가는 뿌리 깊은 비관과 무기력이 불러일으킨 폭력, 사회 계층간의 억눌린 분노, 사건의 본질은 무시한 채 악의적인 기사를 양산하는 언론 등에 메스를 들이대며 날카롭게 해부한다. 인접한 일본의 작품들과 비교당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온 한국 추리 문학계에 축복처럼 내린 핵폭탄급의 사회파 미스터리.
9791170801009

만다라 (큰글자책)

김성동  | 새움
35,100원  | 20250826  | 9791170801009
김성동 장편소설 [만다라]. 저자가 20대 젊은 날에 겪은 삶에 대한 번민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잿빛 노트’이면서, 당시 산업화의 병폐가 나타나고 있던 한국사회와 속세의 가치를 탐했던 불교에 대한 직관적인 비판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만다라』는 불교라는 상자 안에 인생의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해 보려는 시도이며 맹목적으로 불교의 교리가 주입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9791155643815

VR(큰글자책) (The beginning ver.0)

정션  | 북스토리
27,000원  | 20241127  | 9791155643815
이것은 현실인가? 아니면 가상 세계의 한 부분인가? 어쩌면 우리가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의 단면 VR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VR뿐만 아니라 AR, MR, 홀로타일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우리의 현실도 그에 맞추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VR-더 비기닝』은 그러한 가상현실 기술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며 만들어졌다. 이야기의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세계. 과학 기술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여 보드를 카트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숲의 길도 첨단소재로 닦여 더없이 쾌적한 환경을 가진 곳이다. 진짜 강아지가 로봇 강아지를 친구로 여길 만큼 로봇이 자연스럽고, 로봇 팔로 장난치는 일도 유별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지한이 가지는 고민, 가족을 볼 때의 마음, 연인을 보며 느끼는 감정이나 갈등은 지금 우리 시대의 청년들이 가지고, 느끼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 지한은 연차가 낮은 연구원이며 결혼을 원하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결혼자금이 부족하다. 그가 처한 상황은 현재의 젊은 세대와 그리 다르지 않은 것이다. 지한이 가상현실 프로젝트에 참가해달라는 회사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응한 것도 결혼자금을 마련하고 더 나은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 또한 현재의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해볼 법한 선택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지한의 선택과 행동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가상 세계의 희망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과 미래를 위해서 택한 결과가 그를 고독하고 허무하게 만들고, 결국 그를 깊은 회환과 후회에 빠지게 만든다. 저자 정션은 책의 머리말에 “디스토피아적 SF 세계관으로 그려낸 미래 모습과 우리가 실제로 맞게 될 미래 모습이 닮은꼴이 아니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풀어보겠다.”라고 썼다. 그의 말처럼 부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실제로 맞는 미래는 지한과 닮은꼴이 아니기를.
9791155643792

새 봄 (큰글자책) (새로운 봄에 새를 보다)

이연주  | 북스토리
33,300원  | 20241127  | 979115564379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흐린 날도 맑은 날도 새와 함께여서 행복했던 새를 향한 애정으로 써 내려간 탐조의 나날。 사람들은 보통 ‘새’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서울이나 지방의 여러 천을 유유히 떠다니는 몇몇 종의 새들? 길거리를 정처없이 (혹은 겁도 없이) 떠도는 비둘기? 대다수의 범인들에게 새는 그저 길을 걷다가 천이나 길거리에서 한 번씩 발견하는 이름 모를, 다가가기 힘든 조류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운명처럼, 새에 덕통사고를 당한 저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먹이를 차지하려 “삑! 빽! 깩!” (자기 입장에서는) 사납게 우는 조그만 곤줄박이는 물론 커다란 날개를 다 펼치고 싸우는 큰고니도, 몸길이 최대 1.5m에 달하는 거대 맹금류인 독수리가 밥을 먹는 모습까지도, 저자의 눈에는 그저 귀엽기만 한 것이다. 새를 향한 마음이 크다 보니 책에 담긴 저자 특유의 잔잔한 어조가 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기만 하면 (아주 조금) 방정맞아진다. 그만큼 글에는 ‘최애’인 새에 대한 사랑으로 넘쳐난다. 이런 모습은 이래서 예쁘고 저런 모습은 저래서 예쁜, 새에 한해서만큼은 푼수기가 느껴질 만큼 애정으로 점철된 저자의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와 비슷한 시선으로 새를 바라보고, 이름 모를 새가 ‘직박구리’로, ‘흰눈썹황금새’로, ‘큰고니’로 변하는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길을 걷다가 새를 발견하면 ‘어? 저 새 이름은 뭐지?’ 하고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9791173072253

요람(큰글자책)

작자미상  | 지만지한국문학
38,700원  | 20241122  | 9791173072253
‘요긴한 볼거리’라는 뜻의 《요람(要覽)》은 소설과 서(序), 역사기록물, 소지(所志), 상언(上言)과 제사(題辭)까지 다양한 문체의 글을 수록하고 있는 잡(雜)한 텍스트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이들 모두가 ‘이야기’라는 점이다. 비단 소설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록할 때, 누군가를 고발할 때, 자신을 변호할 때, 자신의 사정을 글로 써 하소연할 때,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요람(要覽)》은 우리의 삶이 수많은 서사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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