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보이지 않는 강철의 혈관, 그 위에 세계의 전쟁과 평화가 흐른다!)
이채윤 | 창해
19,800원 | 20251128 | 9791171740628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계를 좌우하는 힘, 파이프라인!
그 강철관 위에서 펼쳐지는 전쟁과 평화의 서사를 만나다.
■ 《파이프라인》은 인류 문명의 ‘숨겨진 심장’을 해부한 책!
눈에 보이지 않는 강철관 속을 따라 세계의 돈, 권력, 전쟁, 그리고 평화가 흐른다. 석유와 가스, 수소와 이산화탄소까지 - 인류는 이 강철의 혈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이번에 펴낸 이채윤 작가의《파이프라인》은 그 거대한 혈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파괴되며, 또 어떻게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100개의 장대한 질문과 스토리로 풀어낸다.
저자 이채윤은 이 책을 통해 “파이프라인은 단순한 관이 아니라, 세계 질서를 조종하는 신경망”임을 증명한다. 노르드스트림의 폭발, 사우디와 이란의 송유관 전쟁, 미국의 키스톤 프로젝트, 중국의 중앙아시아 파이프라인, 튀르키예(터키)의 에너지 허브 야망까지 - 파이프라인은 국가와 국가의 혈관이자, 충돌과 협상의 경계선이다.
책은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다.
저자는 전쟁터와 심해, 사막과 북극을 넘나들며 파이프라인이 놓이는 현장을 문학적 감각으로 복원한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보는 세계사는 곧 제국의 흥망사이며, 파이프라인의 밸브를 잡은 자가 세계를 움직인다.
에너지 전쟁, 기술의 진보, 그리고 인류의 탐욕이 한 관 속에서 만난다. 《파이프라인》은 경제서의 논리, 정치서의 통찰, 역사서의 깊이를 모두 품고 있다. 특히 ‘노르드스트림은 누가 파괴했는가?’ 장에서는 심해 80미터 아래에서 벌어진 현대판 트로이 전쟁을 스릴러처럼 재현하고, ‘수소·탄소중립 시대에도 파이프라인은 살아남을까?’에서는 강철관이 미래의 친환경 혈관으로 진화하는 장면을 그린다.
이 책은 세계의 지도와 뉴스를 다르게 읽게 만든다. ‘파이프라인이 새로 생긴 곳이 곧 새로운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저자의 문장은 이 시대 국제정치의 본질을 꿰뚫는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움직이는 힘, 그것이 바로 파이프라인이다.
《파이프라인》은 에너지, 전쟁, 기술, 권력을 한데 엮은 유례없는 대작이다.
단순한 산업 인프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지하의 강철관을 따라 흐르는 문명사다.
한 줄의 파이프가 놓일 때마다 국경이 바뀌고, 한 개의 밸브가 잠길 때마다 도시가 정전된다.
저자 이채윤은 문학과 역사, 경제와 정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필력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기록한다. 드루즈바, 야말, 노르드스트림, 키스톤, 파워 오브 시베리아 - 익숙한 이름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그 관 속에는 가스와 기름이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권력의 긴장이 흘러간다.
책의 매력은 그 방대한 정보를 흡입력 있는 서사로 엮었다는 데 있다. 각 장은 한 편의 영화처럼 긴박하게 전개된다. 심해의 폭발, 사막의 송유관 전쟁, 극지의 기술 도전, 사이버 해킹으로 마비된 에너지망까지, 파이프라인은 단 한순간도 조용하지 않다.
《파이프라인》은 동시에 묻는다.
“파이프라인이 멈추면, 당신의 하루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돌리는 가스 밸브, 켜는 스위치, 주유소의 연료 한 방울 - 그 모든 것은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온 강철의 숨결이다.
기술의 시대이지만, 여전히 자연과 인간, 자본과 권력이 맞부딪히는 곳은 땅속이다. 파이프라인 건설은 기술의 싸움이 아니라 자연과의 전면전이며, 그것을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파이프라인》은 오늘의 뉴스와 내일의 세계지도를 읽는 데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전쟁은 더 이상 총과 미사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
이제 전쟁은 밸브 하나로 시작되고, 밸브 하나로 끝난다.
신간《파이프라인》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지원’ 사업의 선정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