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남  | 사계절

29,700원  | 20190225  | 9791160944457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영화 자료 수집가 양해남이 자신이 소유한 2400여 점의 한국 영화 포스터 가운데 1950~8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 248점을 골라 소개한다. 10년 단위로 시기별 한국 영화의 흐름을 개괄하고, 각 포스터마다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물론 감독과 배우에 얽힌 흥미진진한 일화, 포스터 디자인과 제작 방식, 레터링과 카피 작법의 변화 등을 꼼꼼히 짚었다. 뿐만 아니라 1500여 점의 희귀본 포스터를 소장한 수집의 고수로서 지난 30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영화 자료를 모아온 좌충우돌, 천신만고의 수집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영화 포스터는 한 장의 홍보물에 불과하지만, 그 안을 채우고 있는 내용과 그것을 만든 사람들, 또 그것을 배포하거나 감상하거나 고이 간직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읽어내면서 이 책은 자연스럽게 한국 영화의 지난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일종의 아카이브가 되었다. 덕후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의 가장 바람직한 예가 아닐까?

양해남  | 열화당

45,000원  | 20071101  | 9788930102865

한국영화자료수집가 양해남이 잘 알려지지 않은 2000여 점의 한국영화포스터를 공개하였다. 그가 공개한 포스터들은 1000여점은 유일본이며 그 이상의 수가 해당 영화 필름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영화사 연구를 위한 1차사료가 사실상 많지 않은 현실이기에 1950년부타 30년간의 영화포스터 2,000여점은 더욱 소중하다. 이 책은 1950년대 영화 포스터 161점을 실어 두었는데, 이것은 해당연대의 총 영화제작편수 219편의 70퍼센트에 해당한다.

정종화  | 범우사

4,320원  | 19930801  | 9788908081017

영화포스터의 작업은 너무나도 시대적인 변화가 중첩하였기 때문에 영화사의 흥망상쇠와 함께 했으며 이들의 이합집산은 바로 영화나 연극의 한 단면도와 같다.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극장이 잡히면 포스터 작업은 쫓기는 일정에 맞추기 위해 밤을 세워가면서 사진을 조립하고 글과 제목을 구성시켜 분주히 만들어진 카피들을 한 장의 포스터에다 담는 숙련된 기술들이 포스터에 각인된 지난날의 모습이다. 또한 포스터 일거리를 주문 받기 위해서는 영화사의 기획자와 극장의 선전부장과도 연면한 유대 관계를 맺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기호로 삼는 낚시를 비롯해 추구와 야구 관람은 물론 고스톱판도 불사해 가면 끈끈한 인맥을 관리해야 했으며 이러한 입장의 영화포스터 작업은 천일야화와 같은 지난날 영화계의 한 뒷모습이었다. 한바탕 영화같은 세상의 이야기를 영상적으로 재현해낸 "포스터"야 말로 그 시대 애환의 축소판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