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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한국영화
· ISBN : 9791160944457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4
들어가며 소년의 극장 6
1부 1950년대 한국 영화 _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매체
놀부와 흥부 | 원앙선 | 최후의 유혹 | 미망인/과부의 눈물 | 춘향전 | 논개 | 시집가는 날 | 자유부인 | 실락원의 별 | 아리랑 | 이국정원 | 잃어버린 청춘 | 황혼열차 | 천지유정 | 검사와 여선생 | 공처가 | 돈 | 딸 칠형제 | 랑랑악극단 추계 대공연 | 목포의 눈물 | 사십대 여인 | 아름다운 악녀 | 자유결혼 | 화심 | 가는 봄 오는 봄 | 고종 황제와 의사 안중근 | 장마루촌의 이발사 | 청춘극장
2부 1960년대 한국 영화 _ 한국 영화의 황금기
철조망 | 흙 | 흰 구름 가는 길 | 해 떨어지기 전에 | 주마등 | 성춘향 | 춘향전 | 마부 | 올림피아 제1부 민족의 제전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삼등과장 | 서울의 지붕밑 | 연산군 - 장한, 사모편 | 폭군 연산 - 복수, 쾌거편 |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 두만강아 잘 있거라 | 빼앗긴 일요일 | 산색시 | 여판사 | 고려장 | 김약국의 딸들 | 돌아오지 않는 해병 | 또순이 | 살아야 할 땅은 어디냐 | 성난 코스모스 | 쌀 | 혈맥 | 남과 북 | 맨발의 청춘 | 벙어리 삼룡 | 보고 싶은 얼굴 | 빨간 마후라 | 욕탕의 미녀사건 | 잉여인간 | 죽자니 청춘 살자니 고생 | 비무장지대 | 송화강의 삼악당 | 순교자 | 저 하늘에도 슬픔이 | 흑맥 | 병사는 죽어서 말한다 | 스타베리 김 |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 유정 | 지평선은 말이 없다 | 초연 | 귀로 | 기적 | 꿈 | 돌무지 | 사격장의 아이들 | 산불 | 소복 | 싸리골(꼴)의 신화 | 안개 | 역마 | 일월 | 한 | 홍길동 | 흥부와 놀부 | 내시 | 똘똘이의 모험 | 몽땅 드릴까요 | 미워도 다시 한 번 | 여 | 장군의 수염 | 카인의 후예 | 독 짓는 늙은이 | 수학여행 | 십오야/십오야의 복수 | 팔도 사나이/두목
3부 1970년대 한국 영화 _ 화려한 시절의 끝자락
결혼교실 | 꼬마신랑 | 속 꼬마신랑 |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 남대문 출신 용팔이 | 아씨 | 갑순이 | 기러기 남매 | 명동 삼국지 | 분례기 | 성웅 이순신 | 71 스타의 밤 | 연애교실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화녀 | 0시 | 무녀도 | 석화촌 | 섬개구리 만세 | 엄마 찾아 천리길 | 여고시절 | 우리의 팔도강산 | 철인 | 홍살문 | 여로 | 속 여로 | 증언 | 나상 | 묘녀 | 별들의 고향 | 실록 김두한 | 용호대련 | 청바지 | 토지 | 가수왕 | 꽃과 뱀 | 바보들의 행진 | 삼포 가는 길 | 소 | 영자의 전성시대 | 용호문 | 고교 얄개 | 과거는 왜 물어 | 낙동강은 흐르는가 | 내 마음의 풍차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진짜 진짜 미안해 | 집념 | 겨울여자 | 야행 | 한네의 승천 | 가깝고도 먼 길 | 각시탈 철면객 | 꽃순이를 아시나요 | 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 똘이장군 - 제3땅굴편 | 속 별들의 고향 | 소나기 | 깃발 없는 기수 | 땅콩껍질 속의 연가 | 순자야/순자야 문 열어라 | 심봤다
4부 1980년대 한국 영화 _ 고난 속에서 움트는 희망
색깔 있는 여자 | 피막 | 깊은 밤 갑자기 | 백구야 훨훨 날지 마라 | 안개마을 | 애마부인 | 자유처녀 | 진아의 벌레 먹은 장미 |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 적도의 꽃 | 고래사냥 | 땡볕 | 무릎과 무릎 사이 | 자녀목 | 뽕 | 욕망의 거리 | 겨울 나그네 | 씨받이 | 이장호의 외인구단 | 티켓 | 기쁜 우리 젊은 날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도화 | 매춘 | 미리 마리 우리 두리 | 칠수와 만수 | 서울무지개
참고문헌 442
포스터 찾아보기 44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 영화사의 여백을 채워간다는 기쁨
윤대룡 감독은 1948년에 자신이 연출했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에 음성을 추가하여 1958년 발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개봉했다. 1948년에 제작된 영화는 문화재로 등록(문화재청 제344호)되어 있지만, 1958년 작 〈검사와 여선생〉은 필름이나 별다른 자료가 없어 풍문으로만 존재하던 영화였는데, 내가 포스터를 발굴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수집가로서 내 일에 큰 자부심을 느낀 순간이었다. 한국 영화사의 여백을 채워간다는 기쁨은 수집가가 아니면 아마 잘 모를 것이다.
포스터로 살펴보는 초창기 한국 영화계의 모습
〈가는 봄 오는 봄〉은 부분적으로 악극을 삽입한 영화다. 일종의 뮤지컬 영화로도 볼 수 있는데, 이런 형식은 작곡가 박시춘이 제작, 연출한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중략)
1930년대 말부터 활성화된 악극단은 한국 영화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당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조선악극단이 해방 후 해산하면서 그 단원의 상당수가 영화계로 흘러들었다. 악극단에서 활동하던 배우들은 연기는 물론 노래, 서커스, 마술 등 다방면에 재주가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배우가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악극단 단원들이 영화배우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영화계에서는 악극단에서 공연하던 소재나 형식도 상당 부분 도입해 영화라는 장르를 한층 풍성하게 살찌웠다.
신상옥 · 최은희의 〈성춘향〉 VS 홍성기· 김지미의 〈춘향전〉
1961년 벽두부터 한국 영화계는 뜨거웠다. 같은 소재로 만든 두 영화가 대결하게 된 것이다. 하나는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 다른 하나는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이었다. (중략)
언론은 이 흥미로운 대결을 적극 지지(?)하며, 홍성기 감독의 아내인 김지미의 춘향 VS 신상옥 감독의 아내인 최은희의 춘향이라는 대결 구도로 상황을 몰아갔다. 제작비 규모도 비슷했고, 35밀리미터 컬러 시네마스코프 작품이라는 점도 같았다. 1961년 1월 설을 앞두고 마침내 두 영화는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결과는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 승! (중략)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성춘향〉의 성공에 힘입어 승승장구한 반면, 홍성기·김지미 부부는 영화의 흥행 실패와 함께 파국을 맞는다. 두 영화의 대결은 지켜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지만, 이후 홍성기 감독의 영화 인생은 내리막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