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 M. 바스콘셀로스 | 자유지성사
11,700원 | 20260321 | 9788979974935
우리는 생각의 충돌을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에서, 그리고 각각의 관계에서 의견을 교환할 때,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정보를 접할때 등 순간순간 우리의 생각들은 충돌한다. 때로는 자기 자신 속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충돌하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의 충돌을 우리는 토론이라고 하고, 그 토론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찬성과 반대로 전개돨 때에는 "생각한다", "고민한다"고 한다.
토론하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은 타고난 기능의 발로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할 수 있고, 또 누구든지 그렇게 하면서 살아간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하느냐이다.
토론, 생각, 고민들은 처음부터 양립되는 안건에 대한 최종 결정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찬성과 반대 양쪽이 공유하는 공통의 룰(rule 규칙)이 있어야만 최종 결정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만일 룰이 없거나 있어도 어느 한쪽 또는 양쪽 모두가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의 결말은 한쪽의 억압과 폭력에 의한 상대쪽의 포기로 끝날 수도 있고, 다른 "힘"에 호소하는 "싸움"으로 번지고 말 것이다. 물론 룰이 없는 토론이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과 정보를 사회자 중심으로 털어 놓는 토론은 '토의(Discussion)'라고 하자. 토의도 그 나름대로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안건의 찬성과 반대 선택을 해야 하는 토론에는 룰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룰의 대표가 '6단 논법'이다. 룰이 있는 토론은 찬성과 반대의 충돌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6단 논법 중심의 토론 룰에 따라서 찬성과 반대 중 한쪽이 승리하고 다른 한쪽은 패배하는 결말을 끌어낸다. 이 6단 논법은 영어 문화권의 오랜 전통 중 하나이고, 룰이 있는 토론(Debating)을 담고 있다.
6단 논법은 모든 결정의 이유와 설명을 창의적이고 탐구적으로 찾고 전개한다. 또 반대쪽의 이유와 설명을 꺾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그리고 예외적인 면을 고려하여 정리한다. 이것이 6단 논법의 핵심이다. 누구나 이 6단 논법을 익히면, 룰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으며, 그 효과가 더 지혜로운 선택으로 나타나게 된다.
룰이 없는 축구 경기를 상상해 보자. 엉망이 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의 토론 문화의 현실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더 살기 좋은 사회와 국가와 지구촌 구축을 위하여, 룰이 있는 토론은 룰이 있는 생각과 고민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개개인의 사고력이 국가의 힘이라면, 룰이 있는 토론은 국력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안네 프랑크의「안네의 일기」를 읽고, 토론 · 논술 커리큘럼 완전정복하기다.
국어공부는 왜 해야 할까요?
국어는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됩니다. 그리고 학습 격차는 국어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국어공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책읽기와 글쓰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어공부를 통해서 다다르고자 하는 궁극의 가치는 문해력과 자기표현입니다. 문해력이 지문을 해석하여 문제를 푸는 것으로 평가한다면, 자기표현은 논리적인 말하기가 포함된 글쓰기인 논술입니다. 이 문해력과 자기표현은 평생에 걸쳐 핵심 역량으로 학교생활, 사회생활, 일상생활, 평생학습에서 의사소통, 문제해결, 정보이해 등 사람이 살면서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국어공부 왜 해야 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하나는 표현과 이해에 관해서이고, 다음은 국어(언어) 지식에 관해서이고, 또 하나는 문학에 관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바르게 나타내고(표현), 남의 생각이나 느낌을 바르게 이해하여(이해) 올바른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 국어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책은 왜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책을 읽는 행위는 텍스트의 뜻을 헤아리고 행간행간 마다 연결되는 의미를 풀어가는 고차원의 인지행위입니다. 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의미를 재구성하는 매우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지활동인 것입니다.
움베르트 에코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단지 자신의 삶만 살아가고 또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아주 많은 삶을 살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① 어린이들이 책을 무턱대고 읽기보다는 '왜?'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비판력을 키워야 합니다.
② 책을 스폰지처럼 받아들였던 재미, 감동, 교훈보다는 '생각바꾸기'를 통해 창의력, 사고력을 키워야 합니다.
③ 책을 '많이 읽기'가 아닌 '꼼꼼하게 읽기'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깊이 있는 독서를 해야 합니다.
④ 이미 머릿속에 박힌 한 가지의 '정해진 답'을 버리고 '열 개의 답'을 새로이 이끌어 내는 독서를 해야 합니다.
⑤ 복종과 체념, 흑백논리, 옳고, 그름 등 판에 박힌 지식을 버리고 내 생각으로 파악할 줄 아는 판단력을 길러야 합니다.
비판적 사고란 무엇이며 왜 해야 할까요?
공부나 독서, 연구를 할 때, 창의력 혹은 융합창의력을 발휘할 때 필요한 '비판적 사고' 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비판이라는 말을 부정적 의미로 많이 사용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비판적 사고의 출발점은 '합리적 의심'입니다.
상식으로 알려지거나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진리라고 알려진 것들 중에서도 선뜻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의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괜한 의심으로 시간 낭비만 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최대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한 사고를 지속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의 이해와 상상에 의한 추론에 이은 비판적 사고는 학문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지성적 활동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 귀중한 원동력이 됩니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너무나도 필요한 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실의 이해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서 추론이나 비판적 사고의 영역에는 진입하지도 못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렇게 사실 이해와 추론 및 비판적 사고를 별도의 과정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순서대로 실행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의견입니다.
사실의 이해와 상상에 의한 추론과 비판적 사고는 반드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실을 이해한 다음에 추론하고 그 다음에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동시에 그 세 가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어떤 이론이나 현상을 배우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으면서 강력한 동기가 부여될 수 있으며, 그런 의욕으로 인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사고를 지속하면서 결국 더 낫고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아는 사실을, 항상 보아왔던 것들을 전혀 새롭게 보는 시각이 비판적 사고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늘 익숙하게 보아왔던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은 전혀 색다른 관점에 의해 그동안 보지 못했거나 무시하며 지나쳤던 새로운 사실의 관찰과 함께 단순한 현상이 아닌 본질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비판적 사고는 공부하는 학생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에 맞는 기회를 찾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판적 사고가 습관이 된다면 자신의 공부 능력은 물론, 다른 영역의 재능까지도 돌아보게 하면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형성하고 진정한 자아실현의 길로 들어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