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석  | 오름

7,200원  | 20160720  | 9788990151230

최송석 시집 『창 밖을 보다가』. 최송석 시인의 시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크게 5부로 나뉘어 있으며 봄비, 복수초, 까치밥, 창밖을 보다가, 꽃샘추위, 분꽃, 석류, 노란무덤, 저물녘, 기다림, 땅벌레, 달집태우기 등 최송석 시인의 주옥같은 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김진우  | 안그라픽스

18,900원  | 20220623  | 9791168230132

앉고 싶은 곳, 그곳에 앉은 사람들의 이야기 앉아서 바라보아야 들리는 이야기가 있다. 앉은 이의 모습부터 앉은 시선에 들어온 일상과 공간, 도시의 모습까지, 그곳에 앉아 무심코 지나치고 미처 알아보지 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전작 『앉지 마세요 앉으세요』에서 각양각색의 의자를 소개한 저자 김진우는 이번 신작 『걷다가 앉다가 보다가, 다시』에서 의자라는 사물에서 나아가 그곳에 앉은 사람들과 그를 둘러싼 세상을 관찰한다. 그렇게 써 내려간 글에는 디자이너로서 사회 이슈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한층 더 짙게 담겼다.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칼칼하게. 그 시선은 보다 더 많은, 보다 더 다양한 사용자를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가닿고, 도움이 필요한 현장과 관심은 필요한 약자에게 손을 내민다. 의자 대신 앉을 곳을 찾아보자. 거실 구석의 앉은뱅이 의자, 수해 복구 현장의 노란색 상자, 사막의 모래 위. 그곳이 어디든 자연스레 자세를 낮추고 몸을 기댄다. 자전거, 버스, 지하철, 비행기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조차 누군가는 커다란 장벽과 거리를 느낀다. 과연 우리가 놓친 게 무엇일까. 현대인에게 필수가 된 제3의 공간에서도 앉음은 계속된다. 미국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는 여러 연구를 통해 행복한 사람들, 행복한 공동체에는 모두 제3의 공간이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24시간 언제든 원하는 것을 쥐고 나올 수 있는 편의점, 이제는 만능 라이프스타일숍이 된 빨래방, 다채로운 활동으로 충만한 서점과 도서관까지 많은 이의 발자취가 남는 만큼 다양한 사연이 모인다. 배경을 바꿔 찾아가는 건축도시 기행의 재미도 쏠쏠하다. 25년 만에 찾은 빌라 사보아 앞마당에 앉아 문화유산을 지척에 둔 프랑스 아이들의 견학을 지켜보곤 저자만의 사유를 이어간다. 스페인 북부 도시 빌바오의 재생을 함께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현지인이 된 듯 여유롭게 거닐다 앉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즐긴다. 유모차 통행을 배려한 오사카 가이유칸 수족관에서는 디자인의 가치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 보기도 한다. 방문자를 환영하듯 곳곳이 열린 공간으로 가득한 코펜하겐, 사람과 동물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셰프샤우엔을 거쳐 명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구도심과 도심 광장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이어나가며 우리 삶 속에 보다 따뜻한 소통과 연대를 소망해 본다. 김진우가 경험한 시공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상상이 펼쳐지는 건 그의 느긋함에 동행해서일까. 표지에서부터 글 사이사이를 징검다리 건너듯 생동감 있게 채운 일러스트레이터 김승환의 그림도 한몫한다. 톡톡 튀는 색감과 함께 재치가 엿보이는 작가 특유의 그림을 들여다보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을 즐겨 보기를 권한다. 앉을 수 있는 자리와 공간이 많은 도시, 그 안에 사람들이 모이고 재밌는 일이 생긴다는 저자의 믿음대로 그 속도와 시선에 공감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

류순자  | 문학신문출판국

9,000원  | 20140525  | 9788974240691

류순자 시집 『산을 보다가 길을 잃었다』. 크게 10부로 구성되어 ‘너를 꿈꾸다가’, ‘바람 앞에서’, ‘꽃샘바람에게’, ‘미지의 길’, ‘바람 앞에 선 나는’, ‘삼월의 바람’, ‘나목’, ‘대웅전에서’, ‘바람의 집’, ‘가을 정거장에서’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고일곤  | 한누리미디어

3,600원  | 19960820  | 9788979690491

김민기  | 부크크(Bookk)

11,000원  | 20170915  | 9791127221836

"지나가는 시간들에 의미라는 이름을 심어주었습니다. 깨달은 것들을 짧은 글과 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작은 책이지만, 따듯하게 읽히길 바랍니다."

김형섭, 켄트 킴  | 징검다리

6,120원  | 20000630  | 9788988246276

하버드 경제학과 졸업 , 현재 출판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전문 인터넷벤처 운영중인 켄트 킴의 만화 이야기. 이래저래 핑계거리로 보이는 사회 문제에 대한 저자만의 독특한 비판과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와 글로 표현했다.

이장직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0원  | 20120531  | 9788952112705

오페라를 둘러싼 101가지 궁금증을 해소한다! 『오페라 보다가 앙코르 외쳐도 되나요』는 한국 최초의 음악전문기자 이장직 박사가 ‘오페라와 음악회를 즐기는 진짜 방법’을 알려준 책으로, 오페라를 둘러싼 궁금증 101가지에 관한 유쾌하고 풍부한 대답을 들려준다. 오페라는 왜 음악회보다 비싼지, 오페라를 싸게 보는 방법은 있는지, 왜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죽는지, 박수는 언제 쳐야 하는지, 오페라와 뮤지컬은 어떻게 다른지 등 초보자가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친절하게 해소해 준다. 오랫동안 날카로운 비평과 현장 취재로 단련된 국내 최초의 음악전문기자가 초보 관람객의 궁금증을 차분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짧고 쉽지만 깊은 음악적 지식을 제공하며, 오페라라는 장르를 둘러싸고 있는 주요한 환경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함으로써 오페라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시마 노부요리  | 책들의정원

12,600원  | 20200620  | 9791164160570

남을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소홀한 당신에게… 주변 사람의 사소한 반응에도 상처받는 사람을 위한 감정 사용 설명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며 ‘배려’와 ‘겸손’을 미덕으로 배워왔다. 하지만 이런 말에 얽매여서 지나치게 자신의 마음을 옥죄고 있는 건 아닐까? 남에게 밉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진짜 내 마음을 살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저 참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게 될 뿐이다. 타인의 평가를 신경 쓰고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억지 미소를 짓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할 때다. 《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는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은 무엇을 하든 결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부정적 감정에 휩쓸리기 쉽고, 자신의 주체를 잃어버려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내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된다. 오랜 시간 감정 치유에 힘을 써온 저자는 타인의 부정적 감정이 우리에게 어떻게 전이되는지 알아보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되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대처법과 부정적 감정을 나의 힘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