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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서술한 정교(鄭喬)의 {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가 한글번역본으로 간행되었다. {대한계년사}에는 대한제국 말기의 역사가 집중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개화기 우리 선조들은 1894년 갑오개혁을 단행해서 스스로 근대화를 이룩해 보고자 했다. 이 이후 개혁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고 1910년 국권상실에 이르는 20여년 간의 기간은 민족의 운명이 결정된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 운명의 20년 동안 이 땅에서 전개된 여러 일들이 이 책에 고스라니 담겨있다. 당시 조선은 대내적으로는 민중의 봉건적인 모순에 대한 저항과, 대외적으로는 서양 열강의 침입에 직면해 있었다. 역사의 십자로에서 정교는 조선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충군애국 사상을 바탕으로 독립협회 와 만민공동회 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독립협회 해산 후에는 애국계몽운동 등에 참여해 국권을 지켜보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정교는 당시 상황을 {대한계년사}를 통해 정리했다. {대한계년사}는 '찬집(撰輯)'된 형태로 {관보(官報)}, 각종 신문류 등 다양한 자료를 인용했고, 자기와 의견이 다른 상소나 견해도 드러냄으로써 보강하고 있다. 반면에 당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솔직하고 신랄한 평(評)은 {대한계년사}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이다. {대한계년사}는 구한말의 상황, 특히 독립협회 의 활동상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주요 자료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1957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활자본 두 책으로 간행함으로써 {대한계년사}는 더욱 넓게 알려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대한계년사}는 순한문으로 되어 있었다. 게다가 정교가 인용한 각종 공문서나 외교문서 및 상소문 등 다양한 문체는 이 분야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접근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따라서 {대한계년사}가 지닌 자료적 가치를 빛내기 위해서는 쉬운 한글로 바르게 번역되어야만 했다.

대한계년사

대한계년사 3

대한계년사 2

대한계년사 4

대한계년사1 [양장]

대한계년사 6

대한계년사 9

대한계년사 7

대한계년사 5

대한계년사 8

대한계년사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