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드몽드 Tour de Monde 2013.12

TOURDEMONDE Contents ON THE COVER
마치 자매처럼 보이는 세 명의 소녀들을 만난 것은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자전거와 오토바이 행
렬이 끊이지 않는 복잡한 거리를 뒤로 하고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 위해 판티엣의 한 카페
를 찾았습니다. 카페는 이른 시간부터 여유롭게 모닝 커피를 즐기는 현지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유
독 이 가게에는 남자 손님들이 많은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예쁜 그녀들 덕분이었습니
다. 커피 한 잔을 주문 하려고 해도 간단한 대화조차 통하지 않는 탓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어눌
한 손짓과 표정으로 우리는 어느새 친구가 되어있었습니다. 변화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찬란한 역
사와 광활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베트남은 화려함에 감춰진 그들의 평범한 일상까지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독자들도 풋풋한 스무 살 소녀들의 미소만큼이나 순수한 진짜 베트남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김수현 기자 사진 최은주 기자

(1P)
034 Cover Story_ Southern Vietnam
Ordinary but Marvelously Charming, Southern Vietnam
남부 베트남의 평범하고도 치명적인 매력
여행자를 위해 화려하게 치장한 도시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안에 품고 있는 진실
된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여행에서 기대하는 무언가가 아닐까. 판티엣, 무이네, 껀
져, 그리고 호치민. 낯선 남부 베트남의 평범한 하루 속에 뛰어들어 그 속에 감추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036 Southern Vietnam_History
Cities with Brilliant History
찬란한 역사를 오롯이 품에 안은 남부의 도시들

논을 쓰고 아오자이를 입은 전통적인 베트남을 기대했다면 화려하게 변모한 남부 도시들에 상실감
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이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마라. 세련된 도시
는 바람 잘 날 없던 역사를 품 안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화려했던 참파왕국, 프랑스 식민지, 베트
남 전쟁의 기억까지 모두.

042 Southern Vietnam_Nature
Four Ways to Feel the Breath of Nature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네 가지 방법
바다와 맞닿아 있다는 것은 휴양지로 손꼽히는 여느 도시들과 다를 바 없지만, 베트남 남쪽의 자연
은 유난히 순수하다. 하늘과 바다, 바람이 손을 잡고 만들어낸 순도 100퍼센트 청정자연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협곡, 해안, 사막, 숲 등 네 가지 자연을 찾아 길을 떠났다.

052 Southern Vietnam_Life
Colorful Page of Vietnamese Life
베트남 사람들의 컬러풀한 삶의 조각
베트남에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과 다채로운 문화가 복잡하게 공존한다. 무질서해 보이는 가운데
도 그들만의 뚜렷한 질서와 조화를 지키는 것이 바로 베트남만이 가진 매력이다. 현지인처럼 오토
바이 행렬에 동참하고, 시장에서 아낙네를 만나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남부 도시의 일상을
엿보았다.






(2P)

TRAVEL HAINAN l ANDORRA l SWITZERLAND l CANADA l THAILAND l JEJU ISLAND


060 Special_Hainan
Sky and Sea at the End of the Happy Repose, Hainan
하늘과 바다의 끝에 행복하게 머물다, 하이난
중국에서 타이완 섬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위도상으로 적도에 가까워 아열대와 해양성기후
로 인해 동양의 하와이라고도 불리는 하이난(海南島). 삼아봉황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곳곳에 리조
트 및 아파트 개발열기가 한창인 것만 보더라도 하이난으로 쏠리고 있는 관광산업의 특수가 상당함
을 느낄 수 있었다. 섬이라지만 제주도의 거의 20배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에는 오랜 역사가 내뿜
은 진한 향기가 곳곳에 배여 있는 신비로운 운치가 그만이다. 르네상스 싼야 리조트&스파를 비롯
한 최고급 리조트가 많고 국가 지정 A 네 개 이상의 관광특구가 많아 휴식, 관광, 힐링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080 Andorra
Mysterious Unknown Country Andorra
알쏭달쏭 미지의 나라 안도라
안도라는 왠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 중의 하나였다. 안도라? 그게 어딘데? 하는 독자들이
참 많을 것 같다. 정확한 국가 명은 안도라 공국(公國: Principality of Andorra)이다. 지금은 의
회국가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왕으로부터 통치위임권을 받은 공작(公爵)이 지배하던 나라라고 하면
될 듯 하다.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 사이 피레네 산맥 안에 숨어 있는 듯 위치한 나라다.

088 Switzerland
Maienfeld Hiking Looking for Heidi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찾아가는 마이엔펠트 하이킹
스위스 어느 산자락에 마이엔펠트라고 불리는 예쁘장한 마을이 있다. 골짜기 위로 울퉁불퉁한 바위
투성이 산봉우리가 높이 솟아오른 마을 뒤편으로는 좁은 오솔길이 산꼭대기까지 구불구불 이어진
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깔려 곳곳에 향기를 내뿜는 그 산속에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그의 친구 페
터가 살고 있다.
096 Canada
Pure Canoe Camping in Canada's Nature
캐나다 자연 속에서의 순수한 카누캠핑
카누를 타고 노를 저어 캐나다의 호수 위를 탐험했다. 느릿느릿한 카누 위에서 클리어워터와 아주
르 호수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뛰어들며 자연의 순수함을 만끽했다. 곰과 무스를 만나게 될지
도 모를 500년 된 삼나무 숲에서 밤하늘의 별을 이불 삼아 잠을 청했던 지난 여름날의 기억.

104 Thailand
Powerful and Dynamic, Thailand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다이나믹하게 즐기는 태국
쇼핑과 음식의 천국이자 빼어난 휴양지로 전 세계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 해외
여행지를 고르라면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는 자연스럽게 들어갈 정도로 익숙하고 친근한 그러나 질
리지 않는 곳이 바로 태국이다. 그런 태국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을 체험하고 왔다. 바로 사이클 투
어 및 무에타이 그리고 익스트림스포츠 집라인Zipline의 일종인 플라잉 스쿼럴Flying Squirrels(하
늘을 나는 다람쥐)다. 치앙마이Chiang Mai와 방콕Bangkok 그리고 파타야Pattaya까지 그야말로 숨가
쁘게 즐긴 그 생생한 현장을 공개한다.

110 Jeju Island
Gasiri, Full of Autumn’s Lyricism
제주 가시리에는 억새 핀 가을에 옵서예
가시리加時里는 제주 중산간에 자리한, ‘시간이 더해지는’ 마을이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오름들
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가시리는 진득하게 걸어서 봐야 제 맛을 알 수 있다. 마을 산책은 지금
이 완벽하다. 가을바람에 흔들리고 가을빛에 물드는 억새가 지천에 휘날려서 그 속을 걷고 있으면
자연에 스르르 묻어 들어, 억새가 나인지 내가 억새인지 헷갈리는 물아일체의 순간에 흠뻑 취한
다. 유난스레 맞이한 제주 가시리에서의 황홀한 가을 서정.

116 FIJI behind Story_Resort ⑦
Enjoy a variety of resort, FIJI
다양한 스타일의 리조트로 즐겨라
‘FIJI다움을 느끼며 둘, 셋 또는 몇 가족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들은 없을까? 너
무 멀어도 안되고 난디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서’ 이런 분들을 위한 장소들이 마마누도 군도에 있
다.






(3P~4P)
LIFE+ GOURMET l HOTEL


122 Gourmet_Italy

Very Merry Italy
훈훈하게 메리 이탈리아

맛있는 음식이 채워주는 건 배고픈 속만이 아니다. 눈 깜짝하니 연말, 이 허망한 마음을 채워줄
음식으로 무엇이 좋을까. 이번엔 풍성한 홈메이드 이탈리안 음식을 택했다. 푸근한 인심의 주인아
주머니가 만들어 대접하는 음식을 앞에 두면‘ 함께 먹었으면 좋았겠다’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만큼은 다음이 아닌 당장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하자. 12월이니까.

126 Hotel

Hotels in Snowy Country
환상적인 슬로프가 있는 설국호텔 Top 5

드디어 겨울이다. 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스키를 타고 멋지게 내려오는 장면을 실현할 타이밍이다.
자연설이 그득한, 해발 3천 미터 높이에서 활강할 수 있는 슬로프를 품고 있는 설국의 멋진 호텔들
을 모아 소개한다.





FEATURE & CHOICE

022 What`s New_ World
026 Feature_Film & Trip 세계 일주하기 좋은 시절
027 What`s New_ Sky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 향에 취해
030 Feature_Travel Tip III 기네스북으로 간 리라
032 Choice_Beauty



ETC
016 EDITOR'S NOTE 018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0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138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0 WAHT'S NEW TravelㆍHotelㆍFashion & Beautyㆍ
Etc 145 QUIZ&GI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