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드 부샤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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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써 이민의 역사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감독 자신의 가족 이야기와도 밀착되어 있는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식민지화’와 ‘독립’, ‘이민과 이주’, 프랑스 역사를 만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리서치 기간 동안 프랑스 북동부의 ‘알자스’ 마을에서 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바쳐 싸운 군인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전쟁 기념비를 세운 기사를 보게 된 감독은 고난과 위험에 맞선 군인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고, 오로지 진실된 정보와 사실들만 참고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작고 황폐한 마을에서 모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삶을 희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오로지 관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영화를 만든다는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자신의 느낌에 의지하여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감동을 주어야 하기에 관객이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영화 철학이며 그것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년 반 동안 25번의 시나리오 수정 과정을 통해 역사적인 사실보다는 한 인간의 속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영광의 날들>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군인이라기보다 이성, 분노, 사랑, 욕망을 가진 인간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영웅에 대한 상상보다는 그 속에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에게 경의를 보내고 싶어하는 감독의 의도가 잘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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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나세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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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파리 출생. 보리스 비앙 연극학교에서 연기수업을 받았으며 이미 15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연기자로 꼽히고 있다. 뤽 베송 감독의 <레옹>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치렀으며 <택시> 시리즈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이다.
이미 파리, 로카르노영화제 등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영광의 날들>로 칸국제영화제에서 공동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평소 말수가 적고 질문도 적은 배우로 알려진 그는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자신의 씬을 한번에 소화해내며 배우로서의 잠재력과 본능을 크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죽은 동생의 시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장면은 전 스텝들이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깊은 충격을 선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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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디 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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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출생. 라시드 부샤렙 감독과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강한 내면의 배우로 알려져 있다. 영화 <배드 페이스>를 통해 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일을 쉽게 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부단한 노력파 배우. 언제나 자신의 일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자세와 가식 없는 모습은 감독과 스텝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으며 영화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여 정곡을 찌르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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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멜 드부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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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인 자멜 드부즈는 모로코 출신의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랍계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현재 프랑스 젊은 관객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영화 <아멜리에>에서 순박하고 착한 야채 가게 청년으로 등장하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최근 개봉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그녀는 날 싫어해>에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영광의 날들>의 제작도 겸한 그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요 인물인 ‘사이드’로 출연, 혼란스러운 전쟁의 감정을 세세하게 풀어나갔고 배우 ‘자멜 드부즈’는 잊혀지고 ‘사이드’만을 남게 하는 기적 같은 재능을 발휘해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로 감독과 스텝들은 그의 성실함과 섬세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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