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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7375803
· 쪽수 : 696쪽
· 출판일 : 2025-09-24
책 소개
목차
1부 바버라
2부 베어
3부 길을 잃으면
4부 방문자들
5부 발견
6부 생존
7부 독립독행
리뷰
책속에서
빈 침대는 바버라의 것이다. 루이즈는 눈을 감는다. 남은 평생 이 장소와 순간으로 되돌아오는 자신을 상상한다. 발삼나무라 불리는 오두막에 붙들려, 바버라가 문으로 걸어 들어오기를, 화장실에 있었다고 말하기를, 손전등을 가져가야 하는 규칙을 잊었다고 말하기를, 전에 그랬듯 애교 있게 사과하기를 바라는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루이즈는 바버라가 이 중 무엇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이유를 콕 집을 수는 없지만, 바버라가 떠난 것이 느껴진다. 이 모든 캠프 참가자 중에, 사라질 만한 모든 캠프 참가자 중에 하필 그 아이가.
_‘1부 바버라’ 중에서
마지막 차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앨리스는 자세를 바로 했다. 뒤에 있는 시계를 확인했다. 4시 45분. 그녀가 매일 하는 초읽기가 진행 중이다. 5시가 되면 루이스 선생이 처방해준 신경과민 약을 한 알 먹어도 된다. 권고 용량은 한 알이지만 “매우 심한 날”이라면 두 알도 해롭지는 않다. 루이스 선생이 말한 “매우 심한 날”이란 베어가 지나치게 많이 생각나는 날을 의미했다.
그러면 두 알.
_‘1부 바버라’ 중에서
“얘기를 들었어요.” 트레이시가 말했다. 무릎을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다른 여자애들이 하는 얘기요.”
“그런 옛날이야기들은 오랫동안 떠돌았어. 그렇다고 진짜라는 소리는 아니지.”
트레이시는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제 고개를 저으면서 루이즈가 들어주기를 애원했다. “애들이 그 남자아이에 관해 얘기했어요.” 트레이시가 속삭였다.
루이즈가 말을 멈췄다. 어떤 아이를 말하는지 알았다. 그 이름을 말할 필요가 없었다.
_‘1부 바버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