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히어로즈

숀 빈은 영국의 대표적 배우로, 로렌스 올리비에, 제레미 아이언스, 랄프 파인즈 등 수많은 유명 배우들을 배출한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출신이다. 셰필드 출생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다, 연기로 삶의 방향을 바꾼 후 런던 로얄 아카데미 드라마학과를 거쳐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배우게 된다. 차가우면서도 깊은 눈매를 가진 금발의 매력적인 외모, 기본기가 탄탄한 정통 연기로 연극 무대에서 갈채를 받는 간판스타로 성장한다. 그 후 헐리웃으로 활동영역을 넓힌 그는 <패트리어트 게임>(92) 에서 해리슨 포드, <로닌>에서 로버트 드니로, <007골든아이>에서 피어스 브로스넌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2001년에는, 그 스스로가 자신의 연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한 경험이었다고 할 만큼 매력적인 역할이었던 <반지의 제왕>에서의 보로미르 역을 맡아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도발적인 사회고발성 영화로 영국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닉 러브 감독의 <굿바이 찰리 브라이트>, <풋볼 팩토리>, <비즈니스>를 거쳐 <아웃로>까지 출연하면서 그의 페르소나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다. 또한 다양한 TV시리즈와 연극무대에서의 폭넓은 연기 경력을 통해 익살스럽고 전염성 강한 팔색조의 연기력을 과시하여 일찍이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에게 이번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을 받았다. 영화<세브란스>에서의 더욱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위해 10주간 특별 체력 훈련을 받았다는 그는 웃음, 눈물, 공포, 충격의 정서를 한번에 담아내 자연스럽게 재현시킨 진정한 연기파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