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네트

만화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던 감독은 1988년부터 네덜란드 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한 후 꾸준히 단편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02년 감독 스스로 "시적인 SF 단편 영화"라 칭하는 <위험한 눈>을 연출하고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닥상을 수상했다. <투 아이즈>는 그의 장편 데뷔작으로, 초자연적인 현상과 심리적인 공포를 잘 버무려낸 수작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피터 뮬란은 연기활동과 함께 작품성 돋보이는 영화를 연출하고 시나리오 작업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자신이 연출한 영화 <고아>로 베니스 영화제 4개 부문을 휩쓸어 재능있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던 그는 이듬해 출연한 켄 로치 감독의 <내 이름은 조>를 통해 칸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여 연출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몇 안되는 배우 중 하나로 평가받게 된다. 그는 연달아서 발라돌리드 영화제와 영국 독립 영화상에서도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배우로서 뿐 아니라 감독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감독작 <고아들>은 1998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두 번째로 연출한 2002년작 <막달레나 시스터즈>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잔혹한 수녀원으로 쫓겨나는 네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였다. 감독과 각본, 연기를 맡아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 피터 뮬란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 최우수상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받은 에밀리 영 감독의 <키스 오브 라이프>, 데이빗 맥킨지 감독의 <영 아담>, <루크>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사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며, 실제 문제아들의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출연 <마리오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