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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프로즌 (인간이 보유한 유일한 타임머신, 냉동기술의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7258620034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12-01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7258620034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냉동기술이 온도 너머 시간과 생명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비춘다. 극저온 세계에서 식탁과 생명, 연산 능력까지 확장되는 기술의 의미를 탐구하며 인류가 가진 유일한 타임머신의 얼굴을 드러낸다.
출판사 리뷰
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
우리를 살아있게 만드는 온도
온도를 내리는 것은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다. 인류는 이미 100만 년 전부터 불을 통제하고 문명을 일구어 왔다. 청동기 시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인류가 도달해야 했던 온도는 고작 섭씨 700도에서 900도 수준에 불과했다. 철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1500도가 넘는 온도에 도달해야 했다. 철기 문명을 이룬 히타이트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고원에서 이 온도에 도달하는 제철 공정을 구현할 수 있었다. 타오르는 불꽃은 금속 주조뿐 아니라 일상에서 더 많이 쓰였다. 음식을 익혀 맛과 영양을 더하고, 추운 겨울이 되면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 추위를 달랬다. 모닥불을 피운다면 원형으로 둘러앉는 것이 모두에게 공평하고 효율적인 자리배치였을 것이다. 원형으로 앉으면 한 자리에서 다른 모든 구성원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글거리며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과 그 너머에 보이는 ‘우리’들을 느끼며 인간은 공동체까지 만들어 냈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은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했던 것이다.
밤이 되고 겨울이 오면 목숨을 위협하는 추위도 경험했을 것이다. 불은 그러한 위협에서 인류를 지켜주었다. 하지만 반대로 ‘더위’가 인류의 목숨을 위협한 적이 그만큼 많았을까 하고 상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여름에는 겨울의 서늘함이 그리워지고, 겨울에는 여름의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마음은 인지상정이지만, 불을 피워 온도를 높이는 것에 비해, 온도를 낮추는 기술은 그다지 손쉽지 않았던 것 같다. 조선시대에 얼음을 보관했다고 알려진 석빙고는 냉각 시스템을 갖춘 공간이라기보다는, 열이 비교적 잘 달아나지 않은 단열구역 정도에 불과했다. 겨울의 차가움을 조금이라도 보존해두는 것 이상으로 저온에 대해 욕심을 내기에는 어려웠던 것이다.
냉동으로 시간을 멈추려는 욕망의 인간사
기계식 냉장기술은 18세기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물이 증발하면 주변이 시원해진다는 점을 응용해, 압축한 증기를 팽창시켜 저온을 구현하는 원리였다. 19세기 영국에서는 드디어 냉장고가 만들어지고 20세기에 걸쳐 가정에서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기만 하는 여름이 되면 회자되는 윌리스 캐리어는 마찬가지의 기술을 활용해 얼음을 얼리는 것이 아니라 빌딩 내부를 시원하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193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캐리어는 미국의 기술로 만든 가정용 에어컨으로 박람회장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석빙고에 겨울을 저장해 두던 시기를 넘어, 이제 20세기에 들어 인류는 저온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금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18세기 프랑스의 과학자 자크 알렉상드르 세사르 샤를은 기체의 부피가 온도가 낮아질수록 줄어들고, 높아질수록 팽창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기체가 작은 ‘입자’들의 끝없는 운동상태를 바탕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대입해 보면, 높은 온도는 빠른 속도로 정신없이 넓은 공간을 헤집고 다니는 기체 분자를 만들고, 낮은 온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작은 공간에 머무는 기체 분자 상태를 이끌어낸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낮은 극저온에서 기체는 어떻게 될까? 영국 왕립학회 회장을 지낸 켈빈 남작은 샤를의 법칙을 외삽하여, 모든 물질이 움직임을 멈추는 온도가 -273.15도일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를 0 켈빈이라고 이름 붙였다. 0 켈빈을 구현하면 분자는 움직임을 멈춘다. 기체도 움직이지 않고, 인간의 세포도 움직이지 않으며, 냉동만두도 썩지 않는다. 비로소 인간은 온도를 낮춤으로서 ‘시원함과 뽀송뽀송함’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온도를 낮추는 것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시간을 통제하는 기술인 것이다. 뒤로 감을 수는 없어도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할 수는 있다. 즉, 미래로 무언가를 보내는 것은 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가정에 있는 냉장고는 소박한 타임머신이다. 어제 만든 반찬이 상하지 않고 오늘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어제에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 반찬의 시간이 더디게 흘렀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도 물분자의 움직임이 극도로 통제된 환경에서 보존된 얼음을 아메리카노에 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그 뿐일까? 냉동만두, 냉동피자, 냉동잡채에 이어 냉동김밥까지 식탁에 오른다. 냉동 기술과 해동 기술이 경쟁적으로 우리의 부엌에 도처한다. 전자레인지를 넘어 에어프라이어가 나오더니 광파 오븐 정도는 집집마다 사용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시간을 멈추었다가 다시 가게 하는 유일한 인류의 기술은, 아직까지는 온도를 통해서만 구현 가능하다.
냉동기술이 만든 시간과의 싸움
시간 경험을 통제 가능한 자원으로
그렇다면 다시, 무엇의 시간을 통제할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돌아간다. 만두도, 잡채도, 피자도 얼리지만, 우리는 생명체도 얼린다. 난자를 얼리고 해동시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기술은 이미 수십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SF 소설의 작가들은 살아 있는 사람을 얼리고 깨우며 그들이 본의 아니게 먼 미래로 내던져졌을 때 경험하게 되는 아이러니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 외계문명과의 접촉확률을 계산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에서 가장 큰 제약을 가하는 항은 바로 ‘교신에 걸리는 시간’이다. 무한히 넓은 우주에 인간 외의 지적 생명체는 무수히 많을 수밖에 없겠지만, 그들 중 인간과 짧고 유한한 수명의 범위 내에서 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돌파구는 둘뿐이다, 광속을 넘는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하든지, 꽁꽁 얼린 몸으로 영겁의 시간을 건너 ‘그’들을 만나든지.
이번 호 에피는 바로 이러한 냉동기술에 주목한다. 냉동기술은 차가움을 구현하는 기술이면서도 동시에, 그 저온을 통해 인간이 통제하고 싶은 ‘온도 너머의 것들’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식탁도 통제하고 싶지만, 동시에 생명도, 시간도, 더욱 강력한 컴퓨팅 파워도 통제하고 싶어한다. 생생히 살아있는 우리의 몸이 감쪽같이 얼었다가 해동될 수 있는 미래가 온다면 우리는 지금의 사회를 살 것인가, 혹은 미래 사회를 만들어갈 인류들에게 베팅을 하며 수면에 들 것인가? 양자역학 세계의 불확실성까지도 극저온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인간의 연산 능력은 얼마나 더 진보하고야 마는 것일까?
살을 에는 추위에 롱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군중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겨울이 왔다. 추위는 괴롭지만, 그 추위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더 극한까지 몰아붙이겠다는 상상력을 통해 인간은 더 많은 욕망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그것을 이룰 수도 있게 되었다. 따뜻하게 되살려 낸 냉동만두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호호 불어 먹으며, 꽁꽁 얼어붙은 것들이 보여주는 인간 사회의 숨겨진 목소리에 대해 고찰해 보는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인간이 보유한 유일한 타임머신, 냉동기술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
우리를 살아있게 만드는 온도
온도를 내리는 것은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다. 인류는 이미 100만 년 전부터 불을 통제하고 문명을 일구어 왔다. 청동기 시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인류가 도달해야 했던 온도는 고작 섭씨 700도에서 900도 수준에 불과했다. 철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1500도가 넘는 온도에 도달해야 했다. 철기 문명을 이룬 히타이트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고원에서 이 온도에 도달하는 제철 공정을 구현할 수 있었다. 타오르는 불꽃은 금속 주조뿐 아니라 일상에서 더 많이 쓰였다. 음식을 익혀 맛과 영양을 더하고, 추운 겨울이 되면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 추위를 달랬다. 모닥불을 피운다면 원형으로 둘러앉는 것이 모두에게 공평하고 효율적인 자리배치였을 것이다. 원형으로 앉으면 한 자리에서 다른 모든 구성원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글거리며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과 그 너머에 보이는 ‘우리’들을 느끼며 인간은 공동체까지 만들어 냈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은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했던 것이다.
밤이 되고 겨울이 오면 목숨을 위협하는 추위도 경험했을 것이다. 불은 그러한 위협에서 인류를 지켜주었다. 하지만 반대로 ‘더위’가 인류의 목숨을 위협한 적이 그만큼 많았을까 하고 상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여름에는 겨울의 서늘함이 그리워지고, 겨울에는 여름의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마음은 인지상정이지만, 불을 피워 온도를 높이는 것에 비해, 온도를 낮추는 기술은 그다지 손쉽지 않았던 것 같다. 조선시대에 얼음을 보관했다고 알려진 석빙고는 냉각 시스템을 갖춘 공간이라기보다는, 열이 비교적 잘 달아나지 않은 단열구역 정도에 불과했다. 겨울의 차가움을 조금이라도 보존해두는 것 이상으로 저온에 대해 욕심을 내기에는 어려웠던 것이다.
냉동으로 시간을 멈추려는 욕망의 인간사
기계식 냉장기술은 18세기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물이 증발하면 주변이 시원해진다는 점을 응용해, 압축한 증기를 팽창시켜 저온을 구현하는 원리였다. 19세기 영국에서는 드디어 냉장고가 만들어지고 20세기에 걸쳐 가정에서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기만 하는 여름이 되면 회자되는 윌리스 캐리어는 마찬가지의 기술을 활용해 얼음을 얼리는 것이 아니라 빌딩 내부를 시원하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193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캐리어는 미국의 기술로 만든 가정용 에어컨으로 박람회장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석빙고에 겨울을 저장해 두던 시기를 넘어, 이제 20세기에 들어 인류는 저온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금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18세기 프랑스의 과학자 자크 알렉상드르 세사르 샤를은 기체의 부피가 온도가 낮아질수록 줄어들고, 높아질수록 팽창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기체가 작은 ‘입자’들의 끝없는 운동상태를 바탕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대입해 보면, 높은 온도는 빠른 속도로 정신없이 넓은 공간을 헤집고 다니는 기체 분자를 만들고, 낮은 온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작은 공간에 머무는 기체 분자 상태를 이끌어낸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낮은 극저온에서 기체는 어떻게 될까? 영국 왕립학회 회장을 지낸 켈빈 남작은 샤를의 법칙을 외삽하여, 모든 물질이 움직임을 멈추는 온도가 -273.15도일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를 0 켈빈이라고 이름 붙였다. 0 켈빈을 구현하면 분자는 움직임을 멈춘다. 기체도 움직이지 않고, 인간의 세포도 움직이지 않으며, 냉동만두도 썩지 않는다. 비로소 인간은 온도를 낮춤으로서 ‘시원함과 뽀송뽀송함’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온도를 낮추는 것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시간을 통제하는 기술인 것이다. 뒤로 감을 수는 없어도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할 수는 있다. 즉, 미래로 무언가를 보내는 것은 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가정에 있는 냉장고는 소박한 타임머신이다. 어제 만든 반찬이 상하지 않고 오늘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어제에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 반찬의 시간이 더디게 흘렀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도 물분자의 움직임이 극도로 통제된 환경에서 보존된 얼음을 아메리카노에 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그 뿐일까? 냉동만두, 냉동피자, 냉동잡채에 이어 냉동김밥까지 식탁에 오른다. 냉동 기술과 해동 기술이 경쟁적으로 우리의 부엌에 도처한다. 전자레인지를 넘어 에어프라이어가 나오더니 광파 오븐 정도는 집집마다 사용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시간을 멈추었다가 다시 가게 하는 유일한 인류의 기술은, 아직까지는 온도를 통해서만 구현 가능하다.
냉동기술이 만든 시간과의 싸움
시간 경험을 통제 가능한 자원으로
그렇다면 다시, 무엇의 시간을 통제할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돌아간다. 만두도, 잡채도, 피자도 얼리지만, 우리는 생명체도 얼린다. 난자를 얼리고 해동시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기술은 이미 수십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SF 소설의 작가들은 살아 있는 사람을 얼리고 깨우며 그들이 본의 아니게 먼 미래로 내던져졌을 때 경험하게 되는 아이러니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 외계문명과의 접촉확률을 계산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에서 가장 큰 제약을 가하는 항은 바로 ‘교신에 걸리는 시간’이다. 무한히 넓은 우주에 인간 외의 지적 생명체는 무수히 많을 수밖에 없겠지만, 그들 중 인간과 짧고 유한한 수명의 범위 내에서 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돌파구는 둘뿐이다, 광속을 넘는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하든지, 꽁꽁 얼린 몸으로 영겁의 시간을 건너 ‘그’들을 만나든지.
이번 호 에피는 바로 이러한 냉동기술에 주목한다. 냉동기술은 차가움을 구현하는 기술이면서도 동시에, 그 저온을 통해 인간이 통제하고 싶은 ‘온도 너머의 것들’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식탁도 통제하고 싶지만, 동시에 생명도, 시간도, 더욱 강력한 컴퓨팅 파워도 통제하고 싶어한다. 생생히 살아있는 우리의 몸이 감쪽같이 얼었다가 해동될 수 있는 미래가 온다면 우리는 지금의 사회를 살 것인가, 혹은 미래 사회를 만들어갈 인류들에게 베팅을 하며 수면에 들 것인가? 양자역학 세계의 불확실성까지도 극저온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인간의 연산 능력은 얼마나 더 진보하고야 마는 것일까?
살을 에는 추위에 롱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군중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겨울이 왔다. 추위는 괴롭지만, 그 추위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더 극한까지 몰아붙이겠다는 상상력을 통해 인간은 더 많은 욕망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그것을 이룰 수도 있게 되었다. 따뜻하게 되살려 낸 냉동만두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호호 불어 먹으며, 꽁꽁 얼어붙은 것들이 보여주는 인간 사회의 숨겨진 목소리에 대해 고찰해 보는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인간이 보유한 유일한 타임머신, 냉동기술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목차
들어가며 | 냉동으로 시간을 멈추려는 욕망의 인간사 | 전준
숨 EXHALATION
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의 거리 | 이은희
거시적 양자세계―온도를 낮추면 보이는 세계 | 최형순
저온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얼음 속의 숨결 | 김옥선
얼어붙은 욕망의 역사―냉동기술이 만든 SF의 상상력 | 정서현
냉장고 속의 과학: 냉동과 해동의 레시피―오뚜기 인터뷰 | 전준
갓 ANSIBLE
[이 계절의 새책]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달리기의 마법 『달리기 인류』 | 정인경
[과학이슈돋보기] 변화를 향한 행동을 요청하는 세계, 한국은 답하고 있나 | 윤신영
[과학뉴스전망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원전 르네상스의 주역 될까? | 오철우
[글로벌 기후리포트] 산불 최절정 ‘화재 적란운’, 국내서도 첫 목격 | 신방실
[과학자의 행장 OBITUARY] 제임스 듀이 왓슨 | 이영완
터 FOUNDATION
[현대미술, 과학을 분광하다] 손끝으로 더듬는 세계의 틈―균열에서 이어지는 관계를 감각하는 일 | 이지양
[음악, 그리고] #8 인공지능, 음악적 영감을 갖다 | 장재호
[과학, 무대에 오르다] 다세계로부터 | 박해성
[에세이] 제인 구달 박사님을 떠나보내며 | 최재천
[에세이] 호모 비아토르의 꿈 | 김한별
길 FARCAST
슬픔에 갇힌 사람들, 지속성애도장애 | 신찬영
INDEX
숨 EXHALATION
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의 거리 | 이은희
거시적 양자세계―온도를 낮추면 보이는 세계 | 최형순
저온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얼음 속의 숨결 | 김옥선
얼어붙은 욕망의 역사―냉동기술이 만든 SF의 상상력 | 정서현
냉장고 속의 과학: 냉동과 해동의 레시피―오뚜기 인터뷰 | 전준
갓 ANSIBLE
[이 계절의 새책]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달리기의 마법 『달리기 인류』 | 정인경
[과학이슈돋보기] 변화를 향한 행동을 요청하는 세계, 한국은 답하고 있나 | 윤신영
[과학뉴스전망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원전 르네상스의 주역 될까? | 오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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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행장 OBITUARY] 제임스 듀이 왓슨 | 이영완
터 FOUNDATION
[현대미술, 과학을 분광하다] 손끝으로 더듬는 세계의 틈―균열에서 이어지는 관계를 감각하는 일 | 이지양
[음악, 그리고] #8 인공지능, 음악적 영감을 갖다 | 장재호
[과학, 무대에 오르다] 다세계로부터 | 박해성
[에세이] 제인 구달 박사님을 떠나보내며 | 최재천
[에세이] 호모 비아토르의 꿈 | 김한별
길 FARCAST
슬픔에 갇힌 사람들, 지속성애도장애 | 신찬영
INDEX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지만 이 기술이 사람에게 적용될 때는 다양한 관점과 입장이 충돌하기 마련이다. 초기 생식세포 냉동기술이 사람에게 적용되었을 때, 사람들이 꿈꾸던 것은 아기를 간절히 가지고 싶지만 질병이나 사고, 나이 등의 이유로 이를 이룰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_「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의 거리」
남극의 메르세르와 윌란스 빙저호에서 확인된 미생물 군집은, 생명이 빛이 없는 조건ㅇ서도 에너지를 생산하고 생태계가 유지됨을 보여준다. 수질은 영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 산소가 과포화되어 있고, 온도는 어는점 아래지만, 화학합성 유전자와 어둠의 먹이망을 잇는 산화·환원 유전자가 함께 보인다. 이는 빛이 없이도 돌아가는 생태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_「저온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얼음 속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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