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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살인사건

의약품 살인사건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백승만 (지은이)
해나무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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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살인사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의약품 살인사건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6405360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6-05-30

책 소개

의약품을 이용한 범죄 사건들을 파헤쳐 약과 독의 미묘한 경계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스토리텔링에 탁월한 과학 작가 백승만 교수는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약의 양면성과 과학적 원리, 자본의 논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독자를 집중시킨다.

목차

여는 말

1장 마취제 살인사건
어설픈 살인자들 | ‘우유주사’, 세상을 바꾸다 | 허점은 가까이 있는 법이다 | 황제의 죽음 | 프로포폴의 진화 | 천사의 가루 | 케타민을 사랑한 사람들 | 우울증 치료제로의 변신 | 함께 있어서 더 무서운 마취제 | 근본을 향해서
‣ 화학자의 실험실: 작지만 큰 차이

2장 의약품 살인마와 과학 수사
잘못 찾은 약 | 삼가 당나귀의 명복을 빕니다 | 독극물마저 직접 확인하는 과학자들 |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 살해 도구를 몸속에 숨겨라 | 몸속에 숨긴 살해 도구를 찾아라 | 완전 범죄는 없다
‣ 화학자의 실험실: 분자를 조각해 인체를 조절하다

3장 독살과 학살 사이
햄릿 왕 암살 사건 | 무통분만, 수사에 동원되다 | 아트로핀의 두 얼굴 | 독극물 길들이기 | 화학무기를 금지하라 | 화학무기를 개발하라 | 히틀러의 선택 | 영국 시골 마을의 비극 | 치매 증상 개선제
‣ 화학자의 실험실: 진실은 승리한다

4장 기만과 광기의 비타민
당근의 치명적인 유혹 | 성장의 비결 | 황금쌀 | 비타민A, 정체를 드러내다 | 교도소 임상시험 | 모두가 외면하던 범죄 | 얻어걸린 약
‣ 화학자의 실험실: 비타민A와 항암제

5장 이게 다 돈 때문이다
부부 의사의 보톡스 도전기 | 닭 쫓던 개 법원 쳐다보기 | 의적은 없다 | 국민 밉상 | 시간이 약이다 | 소송왕이 돈 버는 법 | 복제약 천국 | 의적은 있다
‣ 화학자의 실험실: 어설프게 약 만든 회사

6장 불법 제조약 살인사건
새로운 스타 | 적발되지 않는 마약을 찾아서 | 한 어설픈 화학자가 남긴 유산 | 뜻밖에 도움 되는 신경독 | 스파이와 ‘아무말 대잔치’ | 만천하에 엑스터시를 알려라 | 엑스터시를 막아라 | 순수의 대마왕
‣ 화학자의 실험실: 농약 살인사건
나가는 말

참고 문헌 | 그림 출처 | 찾아보기

저자소개

백승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좋은 약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자 조각가이자, 나쁜 약을 경고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는 과학 작가. 좋은 약과 나쁜 약이 사실은 같은 약이라는 게 함정이다. 말 그대로 졸업하기 바빴던 박사 과정 시절, 화학이 얼마나 재밌는 학문인지 그때야 알게 되었다. 대학에서, 생소할 수 있는 약을 설명하기 위해 약의 역사를 곁들여 스토리텔링으로 강의하고 있다. 의외로 재밌는 내용이 많아 원래 준비했던 강의 외에 교양 도서 집필까지 이어가고 있다. 연구, 강의, 저술 외에 대중 강연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구조가 복잡한 의약품을 화학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2011년부터 경상국립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있으며, 현재 약학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세부 전공은 약화학이다. 지은 책으로 『분자 조각가들』,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대마약시대』, 『스테로이드 인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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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약 많이 쓰면 죽을까? 당시 살해 원인으로 지목한 안약은 비진(Visine)이란 약이다. 주성분은 테트라하이드로졸린(tetrahydrozoline)이라는 물질. 충혈된 눈을 맑게 한다. 눈 주변의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충혈기를 없애는 것이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게 이럴 땐 좀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 구체적으로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이런 생리적 변화를 가져온다. 반전은 하나 더 있다. 비진은 일반약이다. 즉, 미국에서는 누구나 약국에서 이 약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허점이다. 치명적이다.


우리나라도 마약 중개인들이 굳이 프로포폴을 유통하지는 않는다. 프로포폴 외에도 거래하기 편한 마약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다르게 의료 접근성이 좋다. 그러다 보니 프로포폴과 관련한 문제들도 많이 생겼다. 대부분의 경우는 병원이 연루되어 있다.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가끔은 이처럼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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