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밀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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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편소설가이자 수필가. 뉴욕에서 독일계 중산층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브루클린에서 자랐다. 개성과 반항심이 강해서 대학을 포기하고, 각종 직업을 전전하면서, 지적·성적·문학적 편력을 거쳤다. 헨리 밀러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1930년대에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밀러에게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의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인 <북회귀선>과 <남회귀선>은 거침없는 표현의 자유를 발휘하여 당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들은 외설 시비로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되었는데, 미국에서 출간하기까지는 30여 년이 걸렸다. 이후 밀러는 표현의 자유를 성취한 위대한 승리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하여 진보적인 작가 그룹을 이끌어나갔다.
밀러는 이 시기에 <섹서스>, <플렉서스>, <넥서스> 등으로 이루어진 3부작 '장밋빛 십자가'를 완성하였다. 밀러는 노년을 작가로서의 화려한 명성을 뒤로하고 수채화를 그리며 평화롭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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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더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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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인도의 다르질링에서 태어났다. 다르질링의 예수회 대학에 다녔고, 영국 켄터베리에 있는 세인트 에드몬드 스쿨을 졸업한 뒤 통신원으로 세계 각지에서 일했다. 데뷔작은 1938년 파리에서 헨리 밀러와 아나이스 닌의 후원 아래 발표한 <검은 책>이다. 더럴은 후에 ‘이 작품을 쓰면서 나는 처음으로 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으며 그 소설은 1930년대 모더니즘의 대표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T. S. 엘리엇의 찬사를 받았다. 엘리엇은 1943년에 더럴이 첫 번째 시집인 <혼자만의 나라>를 출간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처음으로 섬을 소재로 쓰기 시작한 작품은 그리스 코르푸 섬을 배경으로 한 <프로스페로의 작은 방>(1945)이며, 이어서 로도스 섬을 배경으로 한 <바다의 비너스에 관한 고찰>을 발표했다. 1957년에는 키프로스 섬을 배경으로 한 <비터 레몬스>로 더프 쿠퍼 기념상을 받았다. 그리스 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그 세 작품을 일컬어 ‘그리스 섬 3부작’이라고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집트에 체류하면서 쓰기 시작한 대작 <알렉산드리아 사중주(저스틴, 발타자르, 마운트올리브, 클레어)>를 프랑스 남부에서 1957년에 완성하였다. 이 작품과 <아비뇽 오중주(무슈, 리비아, 콩스탄스, 세바스티앙, 캥스)>를 쓰는 사이에 이중소설 <퉁크>와 <눈쾀>을 썼는데, 후에 ‘아프로디테의 반란’이라는 제목 아래 하나로 묶었다.
그의 저작 활동은 희곡, 비평서, 번역문, 여행기, 시선집, 외교단 시절의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폭넓은 것이었다. 하지만 전시의 알렉산드리아를 가장 심미적이며 찬란하게 보여 주는 <알렉산드리아 사중주>가 그의 작품 중 가장 위대하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1990년 소미에르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기 며칠 전, 최근의 시작들과 프로방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쓴 <시저의 광막한 환영>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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