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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49715544
· 쪽수 : 704쪽
· 출판일 : 2017-01-20
책 소개
목차
북회귀선
머리글… 11
북회귀선… 14
남회귀선
난소 열차 안에서… 317
간주곡… 480
종곡… 637
헨리 밀러의 생애와 문학
1. 헨리 밀러의 생애… 653
2. 헨리 밀러의 문학… 661
헨리 밀러 연보… 695
리뷰
책속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카드놀이만 하고 있는 얼간이 녀석들…… 녀석들을 보라고!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직업! 말과 말을 늘어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나. 글을 쓰지 않고 작가가 될 수는 없을까. 내가 소설을 한 권 썼다고 한들 그것으로 무엇을 증명할 수 있나! 아무튼 우리는 소설을 써가지고 어쩌겠다는 거야? 소설은 지금까지 남아돌 만큼 많이 나와 있는데…….”
인간이 가난하고 실의에 빠져 있으면 고독해지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술가는 언제나 고독하다―만일 그가 진짜 예술가라면. 아니, 예술가가 원하는 것이 바로 고독인 것이다.
어떤 이유,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인간은 기적을 추구한다.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그는 핏속으로 들어간다. 그는 온갖 관념으로 스스로를 속인다. 자기 인생에서 단 1초 동안이라도 현실의 꺼림칙함에서 눈을 돌릴 수 있다면, 그는 덧없는 그림자에라도 기꺼이 매달릴 것이다. 그는 무슨 일이든 참고 견딘다 ―치욕, 빈곤, 전쟁, 죄악, 권태―날이 밝으면 어떤 일이, 기적이, 인생을 견뎌 낼 수 있게 만드는 기적이 일어나리라고 믿으면서―. 더욱이 그동안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그 안으로 손을 뻗어 잡을 수도 없고, 계량기를 끌 수도 없다. 줄곧 누군가가 생명의 빵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고 있다. 움막에 숨어 있는 더럽고 살찐 ‘바퀴벌레’ 녀석이 배 터지게 먹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