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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0876332856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목차
서문 / 티모시 럽
인사말 / 바르토메우 마리
뒤샹을 다시, 새로이 맞으며 / 이지회
들어가는 글 / 매슈 애프런
뒤샹의 핵심 / 매슈 애프런
화가의 삶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에로즈 셀라비
우리 욕망의 여인
핵심 용어
레디메이드 / 마이클 R. 테일러
정밀 광학 / 알렉산더 카우프만
회화적 유명론 / 존 빅
인프라신 / 세실 드브레이
인터뷰와 강연
제임스 존슨 스위니가 엮은 뒤샹의 말(1946)
제임스 존슨 스위니와의 인터뷰(1955)
창조적 행위(1957)
‘레디메이드’에 관하여(1961)
저자소개
책속에서
뒤샹 이후의 예술은 더는 그 전과 같을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미술에서 뒤샹은 서양 철학에서의 플라톤과 같은 존재입니다. 뒤샹 이후의 모든 현대미술은, 심지어 그의 예술 세계를 경시한 모든 언어와 관행마저도 뒤샹의 작품에 대한 각주입니다. 뒤샹은 사랑과 존경의 대상인 동시에 경시와 거부의 대상이었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예술가였습니다.
그의 전례는 여러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예를 들면 복제와 복사에 천착하는 예술가에게서, 갤러리와 미술관에서의 작품 전시에 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작업에서, 상품문화를 다루는 작품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와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 등에서 오늘날에도 확인할 수 있다.
뒤샹은 마침내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를 통해 여성 누드를 묘사하는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다. 그는 누드의 아름다움, 세속성, 심지어 성별마저도 벗겨버린다. 실제로 몇 년 후 그는 인물의 젠더를 묻는 신문기자의 질문을 잘못된 질문이라고 일축한다. “그것이 여성인가? (…) 아닙니다. 그럼 남성인가? 아닙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난 한 번도 그것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왜 내가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까? 내 그림은 대상이 아닌 추상에 관한 것입니다.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는 움직임의 추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