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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

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

김혁 (지은이)
갤리온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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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취미기타 > 기타
· ISBN : 9788901069876
· 쪽수 : 299쪽
· 출판일 : 2007-08-23

책 소개

<작은탐닉>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 30여 년 동안 장난감에 심취한 세계적인 장난감 컬렉터의 탐닉일지가 펼쳐진다. 저자는 '1억 원짜리 테디 베어'를 갖고 있으며 신기한 장난감이 있다면 뉴욕, 런던, 오사카까지 달려가는, 세상의 모든 장난감을 다 알고 싶은 장난감쟁이다.

목차

오사카에서 날아온 추천사
시인이 보내온 추천사
동료 장난감쟁이 추천사
가장 당혹스러운 추천사
머리말
프롤로그
1 장난감,오랜 기억의 동반자
2 내 장난감 친구를 소개합니다!
3 예술지존완구왕,아트 토이
4 이 세상 모든 장난감 컬렉터의 꿈
5 장난감은 스토리 속으로 나를 유혹한다
6 세상을 보듬은 털복숭이 곰 인형 테디 베어
etc 장난감 테마파크 기행

저자소개

김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생 재미있는 일에 진심인 분이에요.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한 후, 방송작가, 테마파크 기획자, 관광 스토리텔러,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일했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님까지 하셨어요. 수십 년간 옛날 장난감을 모은 장난감 수집가이기도 하고요. 그중에서도 EBS <딩동댕 유치원>의 메인 작가 활동은 아직까지도 어린이들 앞에서 '어깨뽕' 세우는 무용담! 재밌는 일을 재밌게 했을 뿐인데, 청와대가 선정한 신지식인에 뽑혔고, 국가과학기술자문 회의 자문위원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맡기도 했어요.?그런데, 이 모든 수식어보다 작가님을 더 미소 짓게 하는 호칭은 ‘미래, 그래의 아저씨’ 입니다. 심각한 장애를 가진 고양이 두 마리를 10년 넘게 키우며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들을 간직하고 나누고 싶어 <미래와 그래> 이야기를 썼어요. 동화의 주인공이자 히어로는 현실 속 고양이 미래와 그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장애 고양이와 가족의 우정을 씨줄 삼고, 묘두사, 두창신 등 옛날이야기를 날줄 삼아 시공간 을 오가는 ‘우당탕탕 스펙터클 기묘한’ 이야기를 완성했어요. 이 이야기는 도움을 받기만 하는 줄 알았던 그 작은 생명들이 사실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평화를 주고 있었다는 작가님의 따뜻한 깨달음이기도 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 <테마파크는 학교다><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일본체험사전>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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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어머니 베티 데이비스가 그의 손자들 즉, 나의 아이들에게 준 것이다'라는 쪽지 형태의 짧은 편지였는데 그 글을 읽으며, 이제는 낡아버려 까칠까칠한 보풀마저 가엾게 느껴지던 인형들을 만져 보자니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한 세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인으로, 가장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배우로 세상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베티 데이비스, 그녀가 모으고, 그녀가 사랑했던 장난감들이 아들, 손자들을 거쳐 또 누군가를 거쳐 뉴욕 맨해튼의 한 벼룩시장에서 낯선 동양 남자의 손에 쥐어지기까지 이어진 이 오랜 여정.-본문 39p 중에서


그 순간 그 오래된 동물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잘 보이지도 않는 눈을 부릅뜨고 귀를 쫑긋대고 흔적도 없는 입을 우물거리며, 350년을 함께 대홍수를 헤쳐 온 노아의 가족과 그 친구들은 게게게, 워워워, 우우우, 메메메 인사하고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고 내 손에 가볍게 올려놓은 한 쌍의 비둘기는 금세라도 날아가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어올 것 같았다.-본문 29p 중에서


세상 사람들이 정신 나간 사람이라 뭐라 하든, 저 누런 털복숭이가 보석 덩어리여서가 아니라 1억 원짜리라면서 주변에서 '와~ 와~'라고 감탄해서가 아니라, 그 기념의 가치가 숭고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저 '장난감'이라서 그렇게 사랑스러운 것이다. 단지 그것으로 족하다.-본문 168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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