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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01098104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09-07-0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_ 나의 세 가지 열망: 배움, 여행, 글쓰기
순간에 충실한 긴장감을 지니고 산다는 것
_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에서 쿠킹 클래스 듣기
우리는 모두 아직 어리고 배우는 중이에요
_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개 길들이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완벽한 방법
_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예술 강좌 듣기
감성과 어느 정도의 취향을 가진
_ 영국 윈체스터에서 제인 오스틴 따라 걷기
전문가에게는 별로 없지만 초보자에게는 많은 것
_ 일본 교토에서 전통 춤과 다도 배우기
여행의 빛나는 연금술
_ 체코 프라하에서 글쓰기 수업 듣기
우리에게는 언제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
_ 프랑스 아비뇽에서 프로방스식 정원에 탐닉하기
옮긴이의 말 _ 안락의자 여행자를 위한 최고의 대리 만족 여행서
리뷰
책속에서
옷차림에서의 나의 이런 탈선행위를 셰프가 마지막까지도 용납하지 않은 것은(심지어 오늘이 마지막이고 또 다시는 나를 볼 일이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나에게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 겉모습의 중요성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요리사가 양파를 통일성 있게 까야 한다거나 스톡을 정해진 방식으로 끓여야 한다거나 버섯의 습기가 다 날아갈 때까지 소테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까? 그러고는 스스로에게 다시 물었다. 나는 정녕 그런 요리사한테 배우고 싶은가? - p.60 '순간에 충실한 긴장감을 지니고 산다는 것' 중에서
학생이 된다는 것은 늘 더 현명하고 실력 있는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또 늘 지혜와 지식이라는 객관적 잣대에 기대어 스스로를 평가해본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겸손한 학생이 된다는 것은 더 넓은 세계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새로운 퍼즐 한 조각을 더 추가하는 감동과 전율을 다시 경험한다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 p.253 '전문가에게는 별로 없지만 초보자에게는 많은 것' 중에서
한참을 걸어가자 길이 갈라져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어느 길을 따라가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처럼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모든 것을 다 바꾸어놓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사실 나는 올바른 선택과 잘못된 선택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선 지 이미 오래였다. 삶이 비상 탈출구 하나 없는 직선 도로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며, 삶이라는 길을 걷는 내내 우리에게는 언제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확신했다. 게다가 지난 10년 동안 내가 한 선택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는 생각을 점점 더 즐기는 쪽으로 변해왔던 것이다. - p.363 '우리에게는 언제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중에서
문득 호텔 고르기와 정원 가꾸기에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정원에 어떤 식물을 심는 것처럼, 알지 못하는 도시에서 머물 곳을 고르는 일도 근본적으로 ‘믿음’의 행위이다. 조심스럽게 고른 다년생 식물이 우리 집 정원에서 잘 자라지 못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런던과 샌프란시스코와 로마에서 선택했던 호텔이 정말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고른 호텔이 처음의 기대를 뛰어넘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훌륭한 곳으로 판명되기도 한다. - p.368 '우리에게는 언제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