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5

위험한 스프레이
울라 불라 울라 불라
박치기 대장
괴물 찔끔이
오렌지색 무도회장
공포의 블랙홀
진공청소기 무덤
침대 옆 램프
수상한 비밀

“오오오오! 정말 예쁜 불빛이야!”
조시는 다시 위로 솟아오르며 말했다. 그러고는 다시 “아야!” 소리치며 공중제비를 돌았다.
“정말 황홀해. 안 그래?”
제니가 파드닥파드닥 위로 올라가며 말했다. 그러고는 다시 “아야!” 소리치며 공중제비를 돌았다.
오오우~ 아름다워~ 아야! 오오우~ 아름다워~ 아야!
조시와 제니는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이상한 춤을 추며 계속 날아갔다. 하지만 전기 구이가 되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왜 불빛 쪽으로 가고 싶은지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

- 본문 ‘울라 불라 울라 불라’ 중에서

두툼하고 누런 발톱이 달린 흰 털북숭이 발이 갑자기 조시와 제니가 웅크리고 있는 탁자 왼쪽으로 확 들이쳤던 것이다. 누런 발톱이 흰 탁자 표면을 으드득 긁어서 자국 네 줄을 남겼다. 그때 마치 달리는 기차가 연달아 쾅쾅 충돌하는 듯한 소름 끼치는 소리가 공기를 쩌렁쩌렁 울렸다. 그 소리는 찔끔이가 캉캉 짖는 소리였다. 갑자기 시커멓고 거대한 형체가 불쑥 나타났다. 조시는 그것이 대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니가 찔끔이 머리 위로 몸을 확 숙였다. 하지만 활달하고 부산스럽기 짝이 없는 찔끔이를 과연 대니가 제때에 막을 수 있을까?

- 본문 ‘괴물 찔끔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