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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못 말리는 천재 화가 장승업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01166599
· 쪽수 : 68쪽
· 출판일 : 2014-12-15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01166599
· 쪽수 : 68쪽
· 출판일 : 2014-12-15
책 소개
책마을 인물이야기 시리즈 8권. 그림만이 전부였던 괴짜 화가 장승업을 다룬다. 괴짜의 모습 뒤에 감추어진 고독, 절망, 분노를 이해하고 천재의 모습 뒤에 감추어진 열정, 오기, 슬픔을 이해해야만 인간 장승업의 모습에 고스란히 다가갈 수 있다.
목차
신이 내린 솜씨
새들의 날갯짓이 똑같지 않다
임금조차 가둘 수 없는 화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새들의 날갯짓이 똑같지 않다
임금조차 가둘 수 없는 화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책속에서
궁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얼마간 장승업은 열심히 그렸습니다. 그런데 금방 답답해지고 말았어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데다 무엇보다 하루 두 차례씩 주는 술만 받아먹자니 견딜 수가 없었지요.
하루는 장승업이 군졸을 불렀습니다.
“이보게, 물감이 떨어져서 내 잠깐 나갔다 와야 할 것 같은데.”
군졸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습니다.
“제가 사다 드릴까요?”
“아닐세, 내가 봐야 제대로 된 걸 고르지. 수표교 근처니까 내 빨리 다녀옴세. 임금님 그림에 쓸 물감인데, 좋은 걸로 잘 골라 와야지.”
물감이 떨어졌다는데 별수 있나요? 보내 줄 수밖에요. 장승업은 그 길로 궁궐을 벗어나 한양의 한 술집에 처박혀 버렸습니다. 궁궐도 임금도 다 잊어버렸지요.
- '임금조차 가둘 수 없는 화가' 중에서
장승업의 눈빛이 날카로워집니다.
“그만 됐소. 오늘은 더는 붓을 안 잡을 거요.”
“천한 놈이 그림깨나 그린다고 대접했더니, 내가 누군지 모르는가? 돈이 부족하다면 내 백 냥 더 내겠네. 아까보다 더 괜찮은 그림을 내놓으란 말일세. 세상에서 돈으로 구할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다네.”
보아하니 돈깨나 있는 작자입니다. 장승업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당신은 돈으로 뭐든 할 수 있었겠지. 그럼 이제 못 하는 것도 하나 생겼소. 내 그림은 당신 돈으로 절대 안 되오. 오늘만 안 되는 게 아니라 내일 모레 죽을 때까지도 말이오. 내 당신을 기억하겠소.”
- '바람처럼 구름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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