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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여름, 첫눈 (제1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01289304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5-06-27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01289304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5-06-27
책 소개
5학년이 된 열매는 같은 반 부회장 최한빛과 연애를 시작했다. 물론 비밀 연애! 최한빛은 여느 남자아이들과는 다르다. ‘금일’이라든가 ‘해명’ 같은 어른스러운 단어를 점잖게 쑬 줄 아는 아이라고 할까? 하지만 사건은 여름 방학 전날, 2반 김재니의 생일 파티를 계기로 터지고 만다. 최한빛이 김재니와 입술 뽀뽀를 했다는 것!
목차
1. 내 여름은 거기에 있다 ✱ 6
2. 열매가 빛을 삭제하는 달 ✱ 20
3. 눈부신 여름 인사 ✱ 36
4. 봉선화 꽃물 들이는 시간 ✱ 47
5. 꿈속에서 꺼낸 마음 ✱ 70
6. 이 뜨겁고 차가운 계절 ✱ 87
7. 여름, 마음이 닿는 곳 ✱ 105
작가의 말 ✱ 118
책속에서
메신저 대화창에 부회장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모든 글자가 허둥대고 있는 듯하다. 그 와중에도 해명, 금일 이런 단어를 쓸 줄 아는 애가 바로 우리 반 부회장이자 내 남자 친구 최한빛이다. 다른 남자애들처럼 게임 아이템 얘기 하고 줄임말이나 인터넷 유행어를 쓰는 아이였다면 나는 4월에 최한빛과 사귀지 않았을 것이다.
예상대로 2층 이용자는 우리 둘만 있었다. 나는 전날 미리 검색해서 대출 가능 여부까지 확인한 책을 책장에서 가져왔다. 자가 대출 반납기에서 대출 처리를 할 때 제목 『사랑의 요정』이 최한빛에게 보이게 책을 똑바로 눕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랑, 요정 이 상큼한 단어들이 최한빛의 마음에 스며들기를 바라며.
"나, 세면대에서 손 씻을 건데 책 잠깐만 부탁해."
4월의 도서관에서 나는 최한빛에게 책만 맡긴 게 아니다. 책 제목에 적힌 '사랑'이라는 단어를 최한빛 품에 안겨 준 것이다. 최한빛이 책 제목을 확인할 때 내 마음속에서 벚나무가 반짝 피어났다. 그러다 내가 세면대에서 손을 씻을 때 연분홍 작은 벚꽃잎들이 비를 맞은 듯 하늘하늘 떨어져 내렸다. 나는 그 떨림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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