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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01299662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6-04-10
책 소개
목차
1. 산삼의 주인 6
2. 우리 집, 해피해피 편의점 32
땀 한 방울 없이 만드는 편의점 순대국밥 레시피 43
3. 갑자기 줄넘기 과외 44
할머니도 좋아하고 손녀도 좋아하는 편의점표 삼겹살덮밥 레시피 62
4. 이상한 부탁 63
이루어져라! 핫초코 레시피 77
5. 체했을 때는 인절미 팥빙수 78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인절미 팥빙수 레시피 95
6. 잘생기면 뭘 해! 96
기분이 엉망진창일 때, 엉망진창 떡볶이 레시피 112
7. 편의점을 지켜라! 113
8. 루키를 위한 편의점 레시피 130
루키를 위한 편의점표 기력 회복 황태달걀국·고구마죽 레시피 152
리뷰
책속에서
루키를 한 번 쓰다듬고 어깨를 문지르며 산삼 상자를 열어 보았다. 난리가 났다. 안 그래도 얇디얇은 산삼이 맥없이 널브러져 있었다. 침착하자. 이끼부터 다시 깔고 그 위에 산삼을…….
그때였다. 루키가 날름, 산삼을 물어 삼킨 것은.
"루키! 뭐 하는 거야? 뱉어! 뱉으라고!"
나는 루키 입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산삼의 끄트머리를 잡아당겼다. 뚝. 삼분의 일 정도 남은 산삼이 내 손으로 넘어왔다.
"너, 왜 그래? 이걸 왜 먹어?"
루키를 쏘아보자 루키는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고개를 갸웃거렸다. 개껌을 씹듯 산삼을 질겅질겅 씹으면서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이다. 기가 막혔다. 루키는 이렇게 막무가내인 녀석이 아니다
루키는 소파 위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세렝게티를 호령하는 사자의 모습으로. 할머니는 소파 다 긁히겠다며 소파 위로 폴짝, 점프를 해서 루키를 안았다. 무릎이 너덜거린다 하시더니 할머니의 점프는 튀어 오르는 탁구공처럼 가벼웠다. 루키도 이상하고 할머니도 이상하다. 갑자기 기운이 솟은 루키야 먹은 게 산삼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도라지를 먹은 할머니는 대체 왜 힘이 나는 걸까? 그 도라지가 정말 산삼밭 도라지라서 그런가?
나도 얼른 고등학생이 되고 싶다. 우리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러려면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엄마를 두고 편의점을 나왔다. 나는 뒤를 돌아 간판을 쳐다보았다.
'365일 해피해피 편의점.'
누가 봐도 아빠가 지었을 단순한 편의점 이름이 오늘따라 마음에 들었다. 특히 '해피해피'는 영어로 'HAPPY HAPPY'가 아닌 한글로 '해피해피'라고 쓰여 있었다. 엄마는 촌스럽다고 했지만 나는 '해피해피'인 편의점이 더 좋았다. 행복하기가 쉽다는 뜻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