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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여우 신발 가게

천년 여우 신발 가게

세연 (지은이), 조현아 (그림)
데이스타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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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여우 신발 가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년 여우 신발 가게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274310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6-04-30

책 소개

그림책 작가 세연의 첫 어린이 동화책으로, 도술을 배운 붉은 여우 우여와 ‘여우 신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적인 판타지 동화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며 동물과 인간의 공존,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알려 주는 생태·동물권 동화라고 할 수 있다.
고양이를 혼내 주고 싶은 쥐, 위험한 도로에 화가 난 너구리, 친구와 함께 살고픈 얼룩이까지
할 말 많은 동물들을 인간으로 변신시켜 주는 산자락 아래 ‘여우 신발’과 우여의 이야기!


쥐 한 마리가 은밀하게 신발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쥐를 발견한 가게 주인 소년은 놀라며 쥐를 잡으려 들기는커녕 쥐를 보며 코웃음 치더니 이내 쥐도 신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신발을 하나 내어 준다. 그리고 반짝이는 보석함에서 꼬리털을 몇 가닥 꺼내 신발에 뿌리고 주문을 외자 신발은 마치 등불처럼 빛난다. 조심스레 신을 신은 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마법처럼 쑥 커져 앞니가 큰, 우아한 아주머니로 변신한다. 감사하다고 말하는 쥐에게 소년은 대답한다. “우여라고 불러. 내 이름은 박우여야.”

《천년 여우 신발 가게》는 변신술을 익힌 천년 묵은 여우 우여와 사람은 동물로, 동물은 사람으로 변신시켜 주는 신발 가게 ‘여우 신발’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생태 동물권 동화다. 해진이는 돌보고 있는 고양이 얼룩이를 집에 데려가고 싶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엄마에게 해야 할 말을 똑바로 하지 못하고, 이석이는 틈만 나면 동네의 떠돌이 개들을 괴롭히며, 승현이는 잘못이란 걸 알고도 이석이와 친구로 지내기 위해 거기에 동참한다. 세 아이는 과연 여우 신발을 통해 각자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인간의 삶이 언제나 동물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동족을 위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곰과 너구리 아저씨
동물로 변신한 인간과 인간으로 둔갑한 동물들의 공존에 관한 생태 동물권 동화


한편 이 책은 단순히 인간이 동물로 변해 마법 같은 하루를 즐기거나, 동물이 인간이 되고 싶어 안달하는 평범한 동화는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여우 신발’을 통해 동물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생존의 위협과 인간의 시각에서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불편함을 느끼고 더욱 동물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동물들은 인간의 규칙을 활용하기 위해 여우 신발을 신고 변신하지만 인간으로 사는 것을 거부하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다시 동물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처럼 《천년 여우 신발 가게》는 동물과 인간의 삶 가운데 더 우수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우쳐 준다. 동물에게는 동물의 삶이, 인간에게는 인간의 삶이 있을 뿐이며 살고 싶은 삶을 택할 뿐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고 이해할 때 비로소 동물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자 공존해야 할 친구로 여길 수 있다는 사실과 그들의 삶의 터전인 생태계를 더욱 아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해진, 이석, 승현 세 아이는 ‘여우 신발’에 찾아오는 여러 동물을 만나고 그들을 도우며 동물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을 뿐 아니라 같은 지구를 공유하는 이웃으로서 생태와 환경,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운다. 그리고 버려진 개, 코코를 통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에 대해 알게 된다. 《천년 여우 신발 가게》는 이와 같은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동물의 삶과 고충을 이해하게 되는 세 아이와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그려 내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초록빛 환경 생태 동물권 동화다.

목차

1. 사람보다 동물이 좋은 소녀
2. 날렵한 고양이 얼룩이
3. 개를 괴롭히는 아이들
4. 함정에 빠지다
5. 금이 간 우정
6. 인간이 되느냐 동물로 남느냐
7. 새가 되는 꿈
8. 버려진 강아지

작가의 말

저자소개

세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고 카피라이터로 지갑을 여는 글을 써 오다가 지금은 어린이의 마음을 여는 그림책과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동물과 평화로운 공존을 바라며 동물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신비한 여우 신발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동물이 여우 신발을 신고 사람이 되어 하고 싶은 말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요? 저는 제일 먼저 반려묘 레오의 뒷발에 여우 신발을 신겨 보고 싶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누가 여우 신발을 신었으면 좋겠는지 상상하며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쓴 책으로 그림책 《민들레 아기씨》, 《하늘 식당》, 《황금 이빨 토끼》, 《입맛 까다로운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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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그림)    정보 더보기
네이버웹툰에서 두 단편과 《연의 편지》, 《산타 스카우트》를 연재·출간하고, 동화 및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연의 편지》로 제16회 중국국제만화축제 금룡상 해외 특별상과, 오늘의 우리만화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9년에 우수만화도서, 책따세 겨울방학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에 선정되었고 2020년 교보교육재단 〈책갈피: 책 속에서 나를 찾다〉 청소년 인성도서 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같은 제목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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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붉은 여우 한 마리가 텅 빈 길 한가운데 내려섰다. 그 자리에서 공중제비를 돌자 여우는 순식간에 붉은 머리카락의 아름다운 소년으로 변신했다. 소년은 산을 등지고 홀로 서 있는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기와지붕 아래, ‘여우 신발’이라는 간판 글자가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 프롤로그


우여는 아주 오래전부터 산 밑에 가게를 열고 ‘여우 신발’을 운영해 왔다. 언제부터 산 밑에 신발 가게가 있었는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누구의 할아버지는 자기가 어렸을 때부터 있던 가게라고 하고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어릴 때부터 있던 가게라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산 밑에 신발 가게가 있는지도 몰랐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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