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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25503592
· 쪽수 : 151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고야 시대의 사람들
1. 벽걸이 양탄자 그림에 일가를 이루다
금 세공사의 아들 고야
미술 아카데미
나귀와 돼지의 도시 마드리드
아카데미에 낙방한 고야
가자, 이탈리아로!
벽걸이 양탄자 공장
시가와 코담배
멋쟁이 프랑스 옷차림
바예우와 다툰 고야
고야가 그린 초상화
2. 고야가 그린 사계
수수께끼 맞히기
계절의 신들
고야가 그린 '봄'
고야가 그린 '여름'
고야가 그린 '가을'
고야가 그린 '겨울'
형태가 변해 가는 옷자락
인간의 충실한 친구
사교계의 애완견
날개 달린 개
이단 재판소
3. 붓으로 진실의 얼굴을 그리다
왕들의 죽음
백작부인과 마녀
도덕과 타락
최후의 승리
그네 타는 사람
배움에는 끝이 없다
겨울
역자 후기
연보
그림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고야의 겨울은 정말 겨울답다. 매서운 추위에 몸이 절로 웅크려드는 겨울이다. 고야는 매섭게 휘날리는 눈보라와, 얼음처럼 얼굴을 찌르는 겨울 바람을 붓으로 그렸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혹독한 계절이다. 그 시대에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 죽은 사람도 있었다. 겨울은 위험과 두려움의 계절이었다. 사람들은 어서 겨울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고야의 '겨울' 그림은 서로 다른 움직임의 축으로 맞물려 있다. 무리를 이룬 사람들과 사냥개와 나귀는 바람을 거스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모두들 어깨를 웅크리고 고개를 깊이 파묻엇다. 그러나 차가운 겨울바람이 정면으로 맞불어와 그들의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나뭇가지와 펄럭이는 옷자락과 나귀의 기다란 귀는 바람을 맞아 뒤로 젖혀져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제법 살이 오른 돼지를 한 마리 가지고 있다. 눈발을 헤쳐 나가는 험난한 여행이 끝나면 고기를 구워 먹으며 허기를 채울 것이다. - 본문 73쪽, '고야가 그린 사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