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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무용 > 무용이야기/무용가
· ISBN : 9788991555563
· 쪽수 : 390쪽
· 출판일 : 2026-05-11
책 소개
공연 사진을 찍을 때가 가장 즐겁다는 옥상훈에겐 다른 무엇보다 공연 사진 찍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놀이이고,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가장 크다. 그에게는 공연 사진을 찍는 일이 하나의 무대, 자신만의 공연 예술인 것 같다. 이제 그는 자신을 넘어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무용계에 기여할 바를 찾는다. 무용계에 대한 그의 선한 역할 욕구야말로 성실에서 시작한 사진 예술가로서 가 닿은 '즐김'의 미학으로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애, 「성실과 즐김의 미학」 중에서]
옥상훈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는 무대를 '찍는 사람'이 아니라 무대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리허설에서 공연자들과 함께 무대 위를 구르며 촬영하고 싶다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그렇게 사진으로 공연을 담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소망은 낭만적 선언이 아니다. 그것은 공연 예술이 근본적으로 몸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자기 몸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서약에 가깝다. 하여, 그의 사진은 눈의 산물이기 전에 몸의 산물이다. [송현민, 「춤꾼이 떨군, 이미지의 먼지들을 그러모으며」 중에서]
20여 년째 이어지고 있는 옥상훈의 작업은 한국 무용 사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전환점을 형성한다. 과거의 무용 사진이 공연을 충실히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면, 그의 사진은 기록을 넘어 해석과 구성, 그리고 조형의 단계로 나아간다. 춤을 이루는 몸의 구조와 근육의 긴장을 읽어내고, 그것을 하나의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그 결과 그의 사진은 단순한 아카이브를 넘어선다. 그것은 춤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되며, 동시에 춤을 다시 보게 만드는 시각적 언어로 작동한다. [최해리, 「셔터 너머의 춤, 근육이 남긴 시간」 중에서]
과거의 무용이 사진을 통해 오늘까지 전해지듯, 오늘의 무용 또한 기록을 통해 남게 된다. […] 사진이 지니는 응축의 힘은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다. 한 장의 이미지는 특정 장면을 고정하는 동시에, 그것을 바라본 작가의 시각과 선택을 함께 남기기 때문이다. 순간의 예술을 영원의 기억으로 바꾸는 일. 그것이 무용 사진의 힘이다. 지난 20년 동안 그 힘을 성실히 축적해 온 사진가 옥상훈의 작업은, 이제 개인의 경력을 넘어 한국 무용사의 한 페이지로 자리하고 있다. [김예림, 「시간을 건너는 춤의 기록」 중에서]
목차
[A]
[00] 『옥상훈의 ~타기』 서문 [앞으로는 제가 태우고 싶습니다] 옥상훈
[00] 『옥상훈의 ~타기』 출간에 부쳐 [성실과 즐김의 미학] 김경애
[00] 사진가 옥상훈 : 인물론 예술론 [춤꾼이 떨군, 이미지의 먼지들을 그러모으며] 송현민
[B] 1940~1950년대생 무용가들 : 배정혜, 장유경, 전홍조, 제임스 전, 이경옥
[C] 1960년대생 무용가들 : 윤미라, 손관중, 김삼진, 최성옥, 안은미, 빔 반데케이부스, 최상철, 제롬 벨, 장은정, 크리스티앙 리조, 김희경, 김미선, 게르다 쾨니히, 김부경, 김남식, 백경우
[D] 1970년대생 무용가들 : 국은미, 손혜영, 홍성욱, 조정희, 김용걸, 이경은, 이나현, 황수현, 김경신, 이동원, 김현태, 에릭 민 쿠엉 카스탱, 최영현, 이지혜, 공미정, 옥상훈
[00] 한국 무용 사진가 3인의 대화 [결국 사람을 보는 일] 박귀섭, 양동민, 옥상훈 + 배혜리
[F] 1980년대생 무용가들 : 이윤희, 정보경, 김정미, 서연수, 김보람, 이홍재, 류장현, 김혜경, 전혁진, 임진호, 전보람, 정석순, 공영선, 나연우, 이루다, 장혜림, 파트리치아 카롤린 마이, 이동하, 이가영, 김민지, 이지민
[G] 1990~2000년대생 무용가/단체들 : 정민근, 안송은, 국립현대무용단, 시나브로가슴에, 서울무용제 2023, 서울무용제 2024, 서연무용단
[H]
[00] 옥상훈 무용 사진론 [셔터 너머의 춤, 근육이 남긴 시간] 최해리
[00] 옥상훈 아카이브 [시간을 건너는 춤의 기록] 김예림
[00] 후기 [옥상훈의 셋, 셋, 셋] 옥상훈
*** 작가의 말 / 편집자의 말 / 역자의 말 / 추천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진을 찍기로 하고서부터 틈만 나면 연습을 보러 갔다. 거의 모든 연습 일정에 참여했다. 하도 보다 보니 군무를 따라 출 만큼 되었다. 그저 공연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좋았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공연 중에 잠시 숨이 멎는 전무후무한 경험도 해 보았다. 안무를 맡으신 장유경 선생님의 배려로 커튼콜 때 카메라를 든 채 무대에 올라가 인사도 함께 했다. 이 공연 이후 나는 촬영에 임하는 방향성과 자세의 근간을 잡게 되었다." [옥상훈, 「찰나의 인연」(장유경, <숨, 쉼>, 2007)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한 무대에 섰다. 무용 전공자도 있지만 일반인도 함께다. 남자와 여자, 노인과 아이, 청년, 장애인, 외국인까지…. 아무런 꾸밈없이, 어떠한 규칙도 없이, 하지만 그 어떤 모습보다 조화롭게, 서로 다른 채로 함께 살아 가는 우리를 보여 준다. 공연이 시작되고부터 무대 위에서 행해진 이들의 움직임이 숙련되었든 어눌하든 그것은 이 공연의 성공과 실패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고 모두 사랑스럽다. 아니 움직임에 드러나는 그들의 삶이 어떠한 모습과 형태였을지라도, 하나같이 찬란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나도 모르게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다 말고 마침내 그렇게 나는 엉엉 울고 말았다. 단지 우리의 움직임이, 그 움직임이 보여 주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를, 그 아름다움이 얼마나 진실하고 감동을 주는지를…." [옥상훈, 「이 세상에 다르게 또 같이 별처럼」(제롬 벨, <갈라>, 2020)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