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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직업의 세계
· ISBN : 9788925536323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10-02-25
책 소개
목차
*하늘을 날기 위한 준비
정보: 비행 시뮬레이터 / 조종사가 되기 위한 신체 조건 / 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국제선 비행기를 조종하다
정보: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장과 부기장 / 하늘의 등대, 관제탑
*구름 위를 날며
정보: 비행기 속 주방, 갤리 / 비행 중에 만나는 이상기류 / 조종사의 조종 시간과 교대 팀
*안개 속에 착륙하다
정보: 공항의 항공 등화 시설
[부록]
* 비행기와 공항의 모습은 어떨까요?
* 공항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할까요?
* 출국과 입국은 어떻게 하나요?
책속에서

여기는 스카이항공 운항 훈련원의 훈련실이야. 박 기장과 한비가 타고 있는 건 진짜 비행기가 아니라, 비행기 모양의 훈련 장치야. 이것을 ‘비행 시뮬레이터’라고 해. 오늘 두 사람이 이 장치로 비행 훈련 시험을 치른 거야.
박 기장이 먼저 엔진이 꺼진 비상 상황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시험을 보았어. 그다음에 한비가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시험을 보았지. 시험관은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두 사람이 어떻게 기계를 조종하는지 살펴보았어.
시험이 끝나고 조금 뒤, 시험관이 두 사람을 향해 말했어.
“두 분 다 합격입니다.”
박 기장과 한비의 얼굴이 환해졌어. 본래 기장과 부기장은 운항 훈련원에서 1년에 두 번씩 비행 시험을 보아야 해. 조종사 한 사람이 수많은 승객의 생명을 책임지는 만큼, 비행기 조종 실력을 한결같이 유지하기 위해서지.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장과 부기장은 함께 밥을 먹어서는 안 돼. 아무리 오토파일럿이 작동된다 하더라도 둘 중 한 사람은 계속해서 비행 상황을 살피고, 계기판을 확인하는 등 조종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지. 한비가 먼저 닭고기 카레를 맛있게 먹었어. 박 기장이 한비를 보며 말했어.
“이제 보니 닭고기 카레가 정말 맛있어 보이는걸.”
“소고기 덮밥도 맛있을 거예요. 조금 있다가 드셔 보세요.” 한비의 말에 기장이 장난스럽게 투덜거렸지.
“에이, 아쉽다, 아쉬워. 기장과 부기장이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다니......”
기장과 부기장은 비행을 하는 동안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어서도 안 돼. 같은 음식을 먹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해 봐. 혹시라도 두 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고 탈이 나면, 두 사람 모두 비행기를 조종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잖아. 그래서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기장과 부기장은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해.
‘다른 시간에, 다른 음식 먹기’는 기장과 부기장이 비행기를 조종하기 6시간 전부터 비행이 끝날 때까지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