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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91165816056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10-01
책 소개
목차
1. 아기 장수 우투리 · 작자 미상
2. 오늘이 · 작자 미상
3. 서로를 지켜 준 효자와 호랑이 · 작자 미상
4. 바보 사또 · 작자 미상
5. 열두 살 나이에 고구려를 세우다-주몽 · 일연
6. 심청전 · 작자 미상
7. 토끼전 · 작자 미상
8. 춘향전 · 작자 미상
9. 홍길동전 · 허균
키워드로 짚어 보는 고전 읽기
작품 출처 및 수록 교과서
책속에서
“그러면 간을 어디다 두었느냐?”
“예, 간 둔 곳을 말씀드리겠사옵니다. 인간 세상으로 깊이 들어가면 영주산이라는 산이 있고, 그 산꼭대기에는 1,000년 묵은 소나무가 있사옵니다. 그 소나무 늘어진 가지 하나, 둘, 셋째 가지 끝에다 매달아 놓았사옵니다. 칡잎으로 약봉지 싸듯 꽁꽁 싸서 매달아 놓고 왔으니 옥황상제나 떼어 가지, 다른 어떤 사람도 손을 대지 못할 것이옵니다.”
왕이 좌우의 여러 신하를 돌아보며 말한다.
“배를 갈라 간이 있으면 좋거니와 만약 없으면 공연히 불쌍한 목숨만 끊고 간을 구하지 못할 것이니, 토끼를 살려 주는 것이 어떻겠소?”
여러 신하가 함께 머리를 조아린다.
“전하 하교 마땅하여이다.”
……
-작자 미상〈토끼전〉중에서
금 술잔의 향기로운 술은 일만 백성의 피요,
옥쟁반의 맛있는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농이 떨어질 때 뭇 백성들의 눈물도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도 높더라.
이렇게 시를 지어 보여 주니 술 취한 변 사또는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 운봉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아뿔사, 일이 났구나.”
시를 짓고 난 어사또가 유유히 물러나자마자 운봉이 공형 불러 분부하되,
“야야, 큰일 났다.”
……
-작자 미상〈춘향전〉중에서